토하고 계속 먹는 반려견, 어떻게 돌봐야 할까?

기사 요약글

토한 음식물을 다시 먹거나 항문을 계속 핥는 반려견을 보면 당황스럽다. 반려견의 일상 속 이상 행동에 대한 수의사 진단과 처방.

기사 내용

 

   


Q. 반려견이 호박을 좋아하는데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이 주니 토를 하더라고요. 토사물을 치우려니 으르렁 거리며 덩어리를 다시 먹고는 몇 분 간 불편한 자세로 쭉 서있더라고요. 목 부분에서 음식물이 넘어가지 않는 것처럼요. 그리고 조금 괜찮아지면 또 간식을 달라고 합니다. 강아지가 갑자기 토를 한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뭔가요? 그리고 금세 다시 먹겠다고 하면 줘도 되나요?

 

 

구토를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단순히 많이 먹어서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으나, 특정 음식물에만 구토를 한다면 해당 음식물에 대한 식이알러지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반려견이 호박을 먹고 반복적으로 구토를 한다면 급여를 중단하시길 권장 드립니다. 구토 이후 진정된 것 같아도 바로 음식을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2~3시간 후 반려견이 물을 먼저 먹은 뒤 구토 증상이 없다면 소량씩 다시 음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Q. 강아지가 젖몸살이래요. 강아지 앞 배에 울퉁불퉁한 알맹이가 만져져서 동물병원에 방문하니 다행히 다른 문제는 아닌 듯 하고 젖몸살이 의심된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2~3주 경과를 지켜보라는데 강아지가 많이 예민하고 아파합니다. 몸에서 열도 나고요. 집에서 해줄 수 있는 관리나 약물 치료가 있을까요? 먹을 것도 챙겨줄 게 있으면 말씀 부탁 드립니다.

 

 

흔히 젖몸살이라고 말하는 것은 대부분 유선 부위의 염증입니다. 유선염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지만 감염이 있는 경우, 열이 있는 경우 항생제나 소염제를 복용해야 할 수 있습니다. 섣불리 사람이 먹는 소염제를 먹였다가는 급성신부전이 유발되므로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적절한 약물처방을 받으시길 권장 드립니다.

 

 

Q.  강아지가 생리 기간도 아닌데, 계속 항문을 핥는 행동을 합니다. 일상에서는 활발한 편이라 어디가 아프진 않은 것 같기도 하지만 자궁축농증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중성화를 시키지 않을 예정인데 이런 경우 검사 후 자궁축농증을 알아보고 수술을 진행해야 하나요? 검사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자궁축농증은 자궁 내 감염에 의해 농성삼출물이 자궁 내 축적되는 질환입니다. 저혈압과 패혈증 등에 의해 사망할 수 있기에 가능한 빠른 치료가 권장됩니다. 동물병원 내원 시 혈액검사, 방사선검사, 초음파검사 등이 지시되며, 거의 대부분의 경우 자궁을 제거해야 합니다. 생사를 오가는 질환이므로 현명하고 빠른 판단을 권장 드립니다.

 

 

기획 임소연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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