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을 못하는 당신, 센스 있게 거절하는 방법

기사 요약글

부탁보다 어려운 거절. 힘들게 거절한 후에도 마음이 찝찝하다. 나는 왜 거절을 못 할까? 거절하는 법을 배우고 죄책감에서도 벗어나자.

기사 내용

 

 

 

 

Q 코로나19로 여러 사람 모이는 곳에 참석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경조사 참석도 애매하네요. 특히 친한 사이에 있어서 경조사 불참을 알리기 어렵더군요. 어떻게 하면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밝힐 수 있을까요?

 

 

코로나 19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놓고 있지요. 그 가운데 관혼상제의 양상들이 가장 큰 변화를 보입니다. 간소화되기도 하고 직접 조문보다는 간접적인 지원과 위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니까요. 최근 부고는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오고, 온라인 부고장에 관련 정보 링크가 있는 경우가 많지요. 이런 경우라면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부의금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되었습니다.

 

다만 친분이 있는 경우 거절이 쉽지는 않지요. 그러나 시국이 이러하니, 현재로선 가장 안전하고 일반적인 위로의 방식이 된 문자나 카카오톡을 통한 위로와 부의금 전달을 하시고, 더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참여 대신 조화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장례를 마치고 나서 반드시 전화 등을 통하여 직접적인 목소리로 위로를 전달한다면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상주도 충분히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불참'이라기 보다 '다른 방식의 조문'을 한다 생각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Q 얼마 전에 처남이 돈을 빌려 달라고 해서 거절했습니다. 1년 안에 갚을 수 있으니까 집 담보로 해서 1억원을 빌려 달라 하더군요. 있는 돈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해서 빌려줄 수는 없다고 거절을 했습니다. 그로 인해 서로 서먹한 상태입니다. 잘 거절한 건가요?

 

 

친지의 부탁을 거절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도 지금의 거절은 잘하신 일이라 생각됩니다. 돈거래와 보증은 대개 맞물려있는 경우가 많아 한 사람에게 문제가 생기면 연달아 문제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족과 친구 간에도 돈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돈 문제로 관계마저 무너지는 경우를 많이 보기 때문입니다. 돈거래를 할 경우라도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 이 사람에게 이 돈은 받지 않아도 되는 수준'의 돈만 빌려주는 원칙을 제안합니다. 특히 나의 수입과 재원 규모를 생각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본인의 상황과 돈거래의 원칙, 차용을 위한 환경 등을 고려해볼 때 돈 빌려달라는 요청을 거절하신 것은 매우 잘하신 일이라 생각합니다.

 

 

일러스트 조성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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