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에서 원수가 된 이웃, 틀어진 관계 해결법은?

기사 요약글

회사, 동네 등 다양한 곳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모두와 좋은 사이를 유지하긴 마음처럼 쉽지 않다. 좋았던 관계가 틀어져 가장 불편한 관계가 되기도 하는데, 이럴 땐 이 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기사 내용

 

 

 

 

Q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가족과 서로 친하게 지냈는데, 같이 여행을 다녀온 후 관계가 나빠져서 서로 관계를 단절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났는데 그 집의 아주머니가 우리 가족의 단골집에 이상한 소문을 내고, 아내의 직장까지 찾아와 째려보는 등 스토킹 같은 행동을 하며 저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상대방 남편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자신도 아내가 통제가 안된다고 합니다. 이사를 가는 것이 상책일까요? 저희가 어떤 조치를 해야 할지 알려주세요. 

 

 

가까운 관계가 가장 먼 마음의 거리가 되셨군요. 미움도 있겠지만 속상한 일이네요. 게다가 소문을 내고 직장을 서성인다면, 우연이라 하더라도 매우 불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더 좋은 집으로 이사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일단 함께 있는 동안 신경 쓰이는 일을 줄여야 할 듯합니다.

 

먼저 소문은 신경 쓰이나 큰일은 아닙니다. 소문은 생각보다 힘이 없습니다. 두 번째로 직장 앞에서 쳐다보는 일에 대해서는 무척 신경이 쓰이시겠으나, 의미 있게 보시기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쓰시는 게 어떨까요. 무시나 환대법입니다. 지나가며 쳐다보면 먼저 빠르게 고개를 돌리거나 활짝 웃으며 지속해서 쳐다보는 방법입니다.

 

직접 가해를 하는 이웃은 아닌 것으로 보이기에 권해봅니다. 소문을 내는 사람들은 주로 겁이 많고 직접 대응에 취약하기 쉽습니다. 상상으로 연습해보시고 시도해보시기를 바라며, 무엇보다 오해나 불편이 속히 해소되기를 바랍니다.

 

 

 

 

Q 퇴직 후 재취업한 50대입니다. 요즘 같이 일하는 사람과의 대인관계 때문에 힘들어요. 아무리 잘 해주려고 해도 그 사람은 나에게 얘기를 안 해요. 그래서 화가 나려고 해요. 사람들과 친해지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닌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인관계는 늘 어렵고 잘하려고 하면 더 어려워진다고들 하지요. 그리고 살다 보면 내게 한마디도 하지 않고 반응도 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함께 일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더욱 힘이 들고요. 이런 경우 조바심을 내지 마시고 말을 하기 보다는 먼저 그 사람이 내게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나에 대한 감정 때문인지 그 사람이 특성이나 성격 때문인지 확인해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관계를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 동안 고개 끄덕이기나 미소처럼 간접적인 호감을 표하시고 이후에 상대가 말을 걸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시간이 걸리고 답답하지만, 시간과 노력은 대부분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러나 각종 노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말을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과는 '일'로만 만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사람과 다 잘 지낼 수는 없으니, 오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조금도 변화하지 않는다면 그 관계는 인격적 만남보다는 일로만 만나는 관계로 해석하시는 게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러스트 조성흠

 

>> 약은 약사에게 궁금증은 전성기 자문단에게! 치매에 대한 궁금증은 이곳을 클릭해 속시원상담소에 문의하세요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