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의 기술] 온라인 채용박람회에서 취업하기

기사 요약글

중장년 노동시장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취업박람회,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옮겨졌다. 온라인 취업박람회에서는 어떻게 재취업할 수 있을까?

기사 내용

 

 

 

 

몇 년 전부터 정부나 지자체, 기업이나 단체 등에서 우수 기업을 중심으로 홍보하고 현장에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취업박람회를 활발히 진행해왔다. 구직자는 취업박람회에서 우수 기업의 실무자나 인사 담당자를 직접 만나고 면접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박람회 현장에서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도 꽤 많았다. 이 때문에 신중년 일자리박람회가 개최될 때마다 구직자 분들에게 적극 권유하는 편이다.

 

이왕이면 정성스럽게 작성한 이력서를 들고 현장에 직접 가보라고 강조하는 편인데, 상당수가 취업 여부에 관계없이 취업박람회에 다녀온 후 만족도가 높았다. 최근 중장년 노동시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 취업을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감을 잡았다고 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취업박람회가 뜸했는데, 최근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취업박람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신중년 구직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최근 진행된 온라인 취업박람회의 주요 내용을 먼저 살펴보자.

 

 

 

 

지원부터 면접까지 모두 비대면

 

 

오프라인 채용박람회는 일정 기간 동안 여러 기업이 부스(booth)를 설치해 실무자들이 직접 나와 회사 설명 및 홍보를 하고 면접까지 진행하는 행사로,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일자리를 제공한다. 반면 온라인 채용박람회는 부스 대신 자신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해당 홈페이지나 영상을 통해 언제든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은 지난 6월 KB굿잡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진행했는데 300여 개 기업과 10만 명이 넘는 구직자가 참여했다. 비대면 방식으로 구직자에게 개인별 온라인 취업 컨설팅을 제공하고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전략을 담은 동영상 강좌, 온라인 잡콘서트 등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했다. S사의 경우 SNS를 활용한 취업박람회를 진행했다.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채용설명회를 갖고, 박람회 기간 동안 실시간 댓글로 취업 문의 Q&A를 진행했다.

 

지난 7월에는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수도권 혁신기업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는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산업인 ‘바이오·의료 분야 관련 중소기업’을 포함해 ‘청년친화 강소기업’ ‘서울형 강소기업’ ‘우수 수출기업’ 등 혁신기업 39곳이 참여했다. 구직자가 참가 기업 채용 공고를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뒤 이력서 지원, 면담 스케줄을 설정하면 그에 맞춰 화상 면접이 진행됐다.

 

이처럼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취업박람회의 특징을 분석해보면 일단 전체 채용 과정이 온라인 기반의 비대면 방식이다. 우리나라 우량 중소·중견기업 채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짧은 시간 안에 수많은 기업에 지원할 수 있어 시간이 절약되고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중년 구직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에 좋다.

 

다만 관련 사이트, 줌(Zoom), SNS, 유튜브, 앱(App)을 통해 지원하고 면접도 화상으로 진행되므로 필요한 IT 지식과 활용 능력을 갖춰야 한다.

 

 

 

 

시스템에 대한 사전 경험 쌓기

 

 

최근 시작된 온라인 채용박람회는 주로 청년 구직자, 3040 대상이다. 하지만 신중년을 위한 온라인 취업박람회도 곧 개최될 예정이다. 문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 최근 필자를 찾아온 한 은퇴자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화상 면접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이를테면 많은 기업들이 활용하는 온라인 화상 면접 프로그램 줌(Zoom) 접속에 대해 단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어 어렵게만 느껴진다는 것. 실제로 많은 중년들은 이런 비대면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다.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사전 경험을 쌓는 것이다. 중요한 건 반드시 본인이 직접 해봐야 한다.

 

첫째, 온라인 채용박람회에 필요한 이력서를 미리 준비해두자. 둘째, 관련 사이트 접속 방법과 SNS, 유튜브, 관련 앱을 깔고 미리 실행해본다. 셋째, 평소 IT나 스마트폰 활용에 익숙해지도록 공부한다. 넷째, 화상 면접을 연습한다. 다섯째, 혼자 준비하기 어려우면 또래와 함께 한다. 재취업을 희망한다면 언택트 시대의 달라진 채용 트렌드에 발맞춰야 한다.

 

처음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전 직장에서 쌓아온 경험치에 SNS, 앱, 줌 등 관련 디지털 기술을 더한다면 온라인 채용박람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tip. 사람인HR ‘서울기업 온라인 채용관’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함께 운영하는 ‘서울기업 온라인 채용관’은 서울 소재 우수 중소기업들의 채용 공고를 큐레이션해 한눈에 보여주는 서비스다. 누구나 사람인 PC 및 모바일 메인 화면 상단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하이서울 브랜드, 가족친화 인증 기업, 청년친화 강소기업, 고용창출 우수 기업, 투자유치 5억 이상 또는 기업가치 20억 이상인 기업 등 기준 요건을 통과한 기업만 입점해 있다. 덕분에 구직자들은 평소 정보가 부족해 지원하기 어려웠던 견실하고 비전 있는 강소기업들의 공고를 쉽게 찾고 지원할 수 있다. 모든 채용 절차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운영 기간 2021년 2월까지

 

 

기획 이인철 장욱희(커리어파트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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