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전셋값, 실수요자라면 지금 집을 사야할까?

기사 요약글

전세가 폭등으로 실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금 집을 사야 하는지, 아니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믿고 집값이 떨어지길 기다려야 하는지, 선택을 못하고 있는 것.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까?

기사 내용

 

 

 

Q 올해 초 내집 마련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부동산 매매가가 하락하고 거래 절벽이라는 뉴스를 보고 망설여지더군요.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을까?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최근 급매물이 사라졌고 전세가는 폭등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 상승 조짐이 보인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지금이 내집 마련을 하기에 적절한 시점일까요? 아니면 더 기다려야 할까요?

 

 

일단 실수요자라면 자신의 재무상황을 먼저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원하는 집은 ‘발품’을 팔아 후보군을 정하되 집값 대비 30% 이상 대출은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3기 신도시 입주가 빠르면 2022년부터 시작된다고 하니 이점을 고려해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부동산은 투자와 실수요는 꽤 다릅니다. 실수요자 경우 본인이 사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금리 부담 등을 포함해 주거비 개념으로 접근하셔야 합니다. 현재 주거비가 주택담보대출 부담이나 향후 집값 하락 가능성 보다 높다면 매수를 결정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것이 좋죠. 결국 시장 상황 보다 나의 상황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Q 10년 동안 모은 5억원에 은행에서 3억원을 대출받아 신축 아파트를 구매하려 합니다. 이번에 세금 규제가 바뀌어 많이 혼란스러운데요. 제가 부담해야 하는 전체 세금이 대략 얼마쯤 될까요?

 

 

요즘 정부의 부동산 정책 중 가장 큰 이슈가 세금 문제일 것입니다. 아파트를 처음 살 때는 취득세를 내야 하고 보유 중에는 재산세, 고가주택일 경우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하는데요, 이 둘을 합쳐보유세라고 합니다. 아파트 한 채와 관련된 세금의 종류는 대략 이렇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지금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사람이 몇 채를 소유하고 있는지가 세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입니다.

 

취득세부터 살펴보면 처음 집을 구매할 경우 취득세는 6억원 미만일 경우 집값의 1%, 6~9억원은 2%, 9억원 이상일 경우 3%를 내야 합니다. 그런데 이미 집을 한 채 보유한 상황에서 한 채 더 구매할 때는 세금 부담이 훨씬 커집니다. 1주택자가 2주택자가 되는 경우 집값과 상관없이 집값의 8%를 취득세로 내야 하고, 3주택자가 되면 무려 12%의 취득세를 물어야 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다주택자라면 높은 세금을 감안하고 아파트 구매를 결정해야 합니다. 아파트를 구매한 다음에는 보유세를 부담해야 합니다. 보통 1년에 두 차례 내는 재산세가 있는데, 시가 12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의 경우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까지 포함됩니다. 현재 세금 부담이 높아진 부분은 종부세입니다. 집을 한 채 보유한 1주택자는 종부세율이 0.1~0.3% 올랐지만 2주택자를 포함한 다주택자는 0.6~2.8%까지 치솟았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종부세를 부담하는 집 소유주는 약 51만 명으로 추산되고, 이 가운데 다주택자는 약 20만 명이라고 합니다. 이번 세제 개편으로 20만 명 정도가 큰 폭의 세금을 부담하게 된 것이죠. 다만 1주택자 중에서 고령자이거나 집을 장기 보유했을 때는 최대 80% 정도의 공제율을 두는 조항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새 아파트를 구매하기 전에 현재 소유한 주택의 개수와 가격을 반드시 파악하고 나서 다음 단계를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기획 우성민 정철진(경제 칼럼니스트) 일러스트 조성흠,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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