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이 대세? 해외 투자, 안전하게 하는 법

기사 요약글

요즘 주변에 해외주식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과연 해외 주식은 수익성도 좋고 변동성이 크지 않아 안전할까? 해외 주식과 국내 주식에 투자하기 전 알아야 할 포인트들.

기사 내용

 

 

 

Q. 유튜브 보면서 주식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요즘 미국 주식을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돈이 모일 때마다 1주씩 매수해볼까 하는데, 미국 주식 초보가 알아야 할 주의점이 있을까요?

  

미국 주식투자, 크게는 해외 주식투자에 대한 주의점을 궁금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해외 주식투자도 결국 주식투자이니까 일반적인 주식투자에 대한 원칙이나 테크닉, 그리고 유의사항 등은 모두 공통적으로 적용됩니다. 다만, 해외주식이라 특별히 신경쓸 부분이 있죠.

 

첫째, 환율입니다. 즉 해당국 통화가치 변동에 대해 반드시 고려해야합니다. 가령 구글(알파벳) 주식에 투자할 때, 미 달러화가 계속 강세라면 환차익을 얻는 것이지만, 반대로 달러가 추세적 약세를 보인다면 환차손이 발생합니다. ‘극단적인 예로’ 주가는 올라서 수익이 발생해도 환차손 때문에 전체는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죠. 그래서 해외펀드 같은 경우에는 환헷지*를 걸어 환율 변동 부분을 중립적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개인 직접투자에는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환율은 내가 투자하는 시점에, 해당국 통화로 바꿀 때도 적용됩니다. 따라서 한 푼이라도 아끼려면 환율 우대를 해주는 증권사를 고르는 것도 필요합니다.

 

둘째, 세금입니다. 해외주식 투자 경우 연간 실현한 총 수익에서 총 손실을 뺀 순이익에서 250만원을 공제한 금액에 대해 22%가 과세됩니다. 분리과세이기에 종합소득신고 대상자들에겐 해외주식이 절세에 유리할 수 있겠지만, 결국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겠죠? 

 

셋째는 시차(타이밍)와 정보입니다. 해외주식 투자 경우 주가 자체의 변동성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접근하기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중국주식이라면 그래도 시차가 크지 않지만 미국 주식 경우에는 밤 세워 대응해야 하기에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죠. 또한, 정보의 비대칭성도 있습니다. 물론 요즘엔 sns도 발달하고 증권사들이 해외주식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면서 정보공급도 풍성해졌지만 그래도 국내주식 만큼은 아닙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해외주식이라고 해서 별천지가 있는 게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주식투자’에 필요한 학습과 훈련, 매매원칙 등은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Q. 해외 선진시장에 비해 국내 ETF 규모는 미미한 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혹시 하반기 ETF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떤 ETF 상품이 인기가 많나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선진증시에서는 성숙할 만큼 커졌습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충격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급속도로 커지고 있고요. 선진증시의 흐름을 볼 때 국내 ETF 시장은 앞으로도 더 많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독자님은 ‘어떤 ETF가 인기가 많을까’를 궁금해하셨는데요. 이것보다는 ETF의 신뢰도가 훨씬 중요합니다. 즉 향후 증시가 급락할 것 같아 인버스ETF를 가입했는데 시장이 10%로 하락해도 이 상품이 9.5%만 오른다면 알고도 당하는 것이죠. 

 

그래서 ETF는 첫째 괴리율(지표가치와 시장가격 간 차이)이 중요합니다. 괴리율은 HTS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가령 ‘A 코스닥150 ETF’의 괴리율이 –1.04%라면 이건 1% 만큼 싸게 거래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싸게 살 수 있다는 거니까, 비싸게 사는 것보다 투자에 유리합니다. (그래도 코스닥이 폭락하면 손해입니다.)

 

둘째 거래량을 봐야합니다. 일일 거래량이 3억원 정도인데, 여기에 내 돈 2억원을 투자하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셋째, 섹터 ETF 경우 편입자산이 뭔지 확인해야 하고 실물자산 ETF라면 추종지수가 뭔지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반도체ETF, 소비재ETF 등 이름은 멋있지만 그 속을 봐야한다는 뜻이죠. 

마지막으로 ETF도 자산배분이 정말 중요합니다. ‘쪼개고 또 쪼개라’는 원칙은 ETF에서도 중요하니까 국내/해외, 코스피/코스닥, 선진증시/이머징 등 쪼개서 투자하시고 3개월마다 결과를 보고 리밸런싱(포트폴리오 비중교체)을 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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