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뺀다는 딸, 당뇨병 남편. 왜 다들 '초모식초'를 찾지?

기사 요약글

미란다 커와 빅토리아 베컴이 다이어트를 위해 즐겨먹는다는 사과초모식초. 실제로 입증된 효과는 더 있다. 위장병, 성인병에 시달리는 중년이라면 사과초모식초에 주목하자.

기사 내용

 

 

식초는 소화흡수 촉진과 피로 회복,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연구들로 입증된 바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연발효 식초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초모(醋母)’가 가진 효능에 주목하는 움직임도 있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다이어트나 당뇨, 심혈관 염증 수치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모델 미란다 커나 패션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 등 자기관리에 열심인 스타들이 지키는 아침 루틴(아침에 반드시 하는 습관)으로 자리잡기도 했다고. 

 

 

초모, 자연발효 식초에서만 얻을 수 있는 보물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초모란 ‘에틸알코올을 직접 산화시켜서 아세트산을 만드는 호기성 세균(好氣性細菌)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막대 모양을 한 간균(杆菌)이며 운동성이 없고 사슬 모양으로 이어져 있다. 다른 말로는 초산박테리아, 아세트산균, 초산균이라고도 부른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해서 초모는 식초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균주를 일컫는 말이다.

 

과거 집에서 담근 식초를 떠올려 보면,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색이 뿌옇고 진한 모습을 기억할 수 있다. 이처럼 오래 묵힌 식초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침전물, 건더기가 보인다면 초산과 유기산이 결합해 생기는 초모가 형성된 것이다. 

 

 

ⓒFrom Wikimedia Commons_the free media repository

 

 

초모 식초, 흔히 먹는 일반 식초와 뭐가 다를까?

 

 

흔히 우리가 슈퍼에서 구매해 사용하는 양조 식초에서 효모를 볼 수 없는 이유는 주정을 이용해 속성 발효한 결과물이기 때문. 사과나 현미, 포도 등을 사용해 만든 천연 식초 역시 제조 과정에서 원재료에 살균을 거쳐 만들기 때문에 홈메이드 식초보다는 훨씬 액체가 맑고 깨끗한 것이 특징이지만, 발효되지 않은 설탕이나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다면 드물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초산이 형성될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Victoria-Beckham-apple-cider-vinegar(2017)

 

 

혈당 강하부터 면역력 강화까지, 성인병 예방에 효과

 

 

그렇다면 초모 식초가 가지는 건강상의 이점에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장점이 바로 소화 개선 효과다. 초모 식초 속에 포함된 건강한 박테리아는 소화를 돕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소화 불량이나 속 쓰림 같은 위장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초산에 함유된 유기산 물질이 위산을 중화시켜 상태를 호전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초모 식초에 함유된 유기산이 그 비밀의 열쇠다. 침 안에 포함된 소화 효소의 작용을 약화시켜 당질의 분해 속도를 늦춤으로써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막는 원리다. 일본 가나가와 현립 보건복지대학의 스기야마 미치코 교수 팀이 일본 내에서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쌀밥 한 공기를 먹을 때 식초를 한 수저 정도 함께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식후의 혈당 상승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미란다 커와 빅토리아 베컴도 주목한 것처럼, 초모 식초에는 체중 감소 효과도 있다. 일반적으로 식초는 포만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적은 양만 먹어도 쉽게 배부름을 느낄 수 있고 결과적으로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고탄수화물 식단에 신맛을 적당히 더하는 것만으로도 포만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쌀밥과 국수 등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식습관에 적합한 칼로리 제한법이다.   

 

집에서 사과 초모식초 만드는 법 
1. 깨끗이 씻어 손질한 사과를 살균한 병에 90% 분량으로 채운다 
2. 사과 부피의 2/3 정도가 잠길 만큼 물을 채운다. 이 때 설탕을 한 티스푼 정도 넣으면 발효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산소가 통하도록 뚜껑을 연 상태에서 이틀 정도 두어 효모균을 배양한다. 
4. 뚜껑을 덮어 산소를 차단한 상태에서 2~3주를 보관해 발효시킨다. 
5. 다시 뚜껑을 열어 가스를 분출시키면서 2~3주간 알코올을 발효시킨다. 이 때는 반드시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6. 5의 식초를 체로 걸러 사과 건더기를 분리한 후, 액체만 담아내 발효한다. 이 때는 뚜껑 대신 면보나 거름망으로 덮어 두어 산소를 유입시키면서 발효를 돕는다. 한 달 정도 보관하면 사과 초모식초가 완성된다. 

 

 

 

 

여성에게 도움되는 미용효과도 탁월 

 

 

초모 식초를 활용하면 미용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흔히 샴푸 후 머리를 헹굴 때 린스 대신 식초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때 초모 식초를 활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초산에 함유되어 있는 유기산이 두피의 산성 밸런스를 잡아주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초산 식초는 항균 효과도 있어 두피의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제어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초산 속 항균효과는 피부와 손톱에도 유효하다. 물에 희석해 토너로 바르면 각질 제거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면 얼굴보다는 발뒤꿈치나 팔꿈치, 무릎처럼 각질이 많은 곳에 적용해볼 만 하다.   

 

초산을 활용한 생활 속 스킨케어 꿀팁 
1. 스팀마사지 할 때 피부 항균 요소로: 끓인 물의 증기를 활용해 모공을 열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스팀팩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물을 끓일 때 초모식초를 넣는 방법으로 피부에 항균 효과를 더할 수 있다.  
2. 증류수와 초모식초를 1:1로 섞어 두피진정 린스로: 물과 초모식초를 1:1 비율로 섞은 혼합액을 삼푸 후에 린스 대용으로 사용하면 두피의 가려움증은 덜고 머릿결에는 수분과 윤기를 보충할 수 있다.  
3. 족욕 시 피로 회복을 돕는 첨가물로: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피로를 해소할 수 있지만 이 때 식초를 한 스푼 더하는 것만으로도 발에 번식하기 쉬운 박테리아를 항균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기획 서희라 이나래 사진 셔터스톡

 

 

[이런 기사는 어때요?]

 

>> 상속세 신고하면 10년 전 증여까지 확인할까?

 

>> 대법관에서 10만 유튜버 된 차산선생의 2라운드

 

>> 헌 취미 줄게, 새 취미 다오! 취미 경매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