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이혼 이후부터 섹스 만족도가 올라갔다?

기사 요약글

코골이, 불면증 등의 사정으로 각방을 고민하는 부부들이 의외로 많다. 그렇다고 성 생활까지 거리를 두지 말자. 수면 이혼을 해도 성생활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기사 내용

 

 

 

“남편이 술 마시고 오면 안 씻고 자는 것보다 얼마나 코를 골아댈까를 걱정하게 돼. 젊을 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최근에 코골이 빈도가 너무 심해졌어. 코고는 소리 때문에 함께 사는 게 힘들 정도야.”

 

팬데믹으로 인한 집콕 생활에 지친 B선배와 오랜만에 밥을 먹었다. B선배의 남편은 술을 과하게 마실수록 코를 심하게 고는데, 선배는 남편의 코골이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할 지경이라고.

 

수면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 선배는 급기야 수면 이혼(?)을 선언했다고 한다. 같이 살지만 잠잘 때는 각방을 쓴다고.

 

 

각방 커플의 만족스러운 성생활

 

 

실제로 파트너의 코골이로 수면 이혼을 결심하는 커플들이 늘고 있다. 그럼 수면 이혼은 섹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파트너와 함께 잠을 자야 성관계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리서치 결과들이 대부분이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피곤이 가시질 않는데 잠자리로 이어가고 싶다는 로맨틱한 기분이 들기란 어렵기 때문.

 

그런데 지난해 이런 결과를 뒤집는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코골이협회가 영국 침구 브랜드 벤슨스 포 베드(Bensons for Bed)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따로 자는 커플 중 34%가 이전보다 성생활의 질이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답한 것. 예외도 있다는 의미다. 

 

 

요즘 이유 없이 뜸하다면?

 

 

많은 전문가들이 커플의 숙면을 위해 각자 싱글침대를 쓰는 것이 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각방을 쓰지 않고도 서로 쾌적한 수면을 취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앞서 소개한 영국의 조사처럼 성생활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 잠자리가 뜸해졌는데 이유를 모르겠다면, 파트너의 수면의 질이 괜찮은지 확인해보자.

 

자신과 파트너가 눕는 자리를 철저히 ‘잠’만을 위한 공간으로 정하고, 이참에 ‘하고’ 싶은 기분을 잠자리 밖에서 미리 잡는 것은 어떨까? 이들을 위해 수면과 성생활의  만족도를 모두 높일 수 방법을 단계별로 소개한다. 

 

 

 

 

1단계. 어디서나 스킨십에 익숙해지기

 

 

섹스가 어쩌다 생애 한 번 일어나는 대단한 이벤트가 아닌 이상 침대 외에 다른 장소에 ‘이야기’를 얹어보자.

 

오래 된 남녀 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느 정도 억지가 통해야 한다. 살갗을 마주하는 것만으로 관계의 재부팅을 노릴 수 있는데, 식탁에서 밥을 먹을 때 마주보는 대신 나란히 허벅지를 붙이고 앉아볼 것. 식탁에서도 묘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그래도 식사할 땐 조용히(?) 밥만 먹고 싶다면 소파에 앉을 때 시도해보자. 난데없이 허벅지부터 붙이기가 어색한 커플은 팔꿈치가 서로 닿을 정도로 팔의 스킨십에 신경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팔에서 어깨로, 목선으로 터치를 자연스럽게 옮기는 게 팁이다.

 

 

2단계. 침대 밖 둘만의 공간 만들기

 

 

어느 정도 침실 밖 스킨십에 익숙해졌다면 이참에 가까운 소파부터 무대로 만든다. 1인용 의자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의자는 침대와는 또 다른 둘만의 공간이 될 수 있다. 만약을 대비해 의자 옆 거실 테이블 아래에 미리 윤활제를 가져다 놓는 센스도 발휘해볼 것.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면 대낮에 혼자 그 의자에 앉아 있을 때도 금세 뜨거운 기억이 떠오를 수 있다.

 

 

3단계. 각 침대에서 뜨거운 밤 즐기기

 

 

숙면을 위해 각자 싱글침대를 쓰기로 했지만 침실에서 ‘뜨거운’ 것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각자 침대에 나란히 누워 상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혹시 알까. 수면 이혼한 커플이지만 이를 계기로 수면 재혼을 하게 될지도.

 

 

기획 임소연 윤수은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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