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화부터! 다혈질 아내와 싸우지 않는 방법은?

기사 요약글

툭 하면 화를 내는 다혈질 아내, 더위에 짜증이 부쩍 늘어 딸을 힘들게 하는 아버지. 가장 사랑하면서도 상처를 주고받는 가족 간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방법.

기사 내용

 

 

 

Q. 저와 아내는 성격이 정반대입니다. 내성적인 저와 달리 아내는 외향적인데, 너무 다혈질이라 고민이 많습니다. 감정 기복도 심하고 성격이 급해 자주 다투는데, 어떻게 하면 아내와 싸우지 않을까요? 

 

 

의외로 많은 부부가 상반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 맞는 부분이기도 하나 서로 끌리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아내가 다혈질이라면 아마도 신경질이 많고 예민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그런 경우 아내는 모든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관계도 힘들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아내가 다혈질이라고 남편도 감정적으로 맞대응해서는 안 됩니다. 갈등의 골만 커지고 불필요한 감정만 소모할 뿐입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아내가 최대한 편안할 때 아내에게 '내가 당신에게 하지 말았으면 하는 행동이나 말이 무엇인지?' 물어보세요. 

 

그리고 아내의 대답 중 한두 가지를 실제로 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내의 예민한 부분을 자극하는 일이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 이후 아내가 원하는 것을 추가로 실천해 보세요. 관계는 훨씬 좋아지고 안정화될 것입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물어보셔야 감정 관리도 수월해집니다. 한 번에 모든 상황을 다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아내의 가장 예민한 부분을 줄여 나가면서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원하는 것 1~2가지 물어보셔서 그 부분을 강화해나가시면 관계는 훨씬 안정화될 것입니다.

 

 

 

 

Q. 1년 전부터 팔순인 친정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데 툭하면 화내고 토라지는 아버지의 어린애 같은 모습이 참기 힘듭니다. 특히 요즘 날씨 탓에 부쩍 예민해져 이전보다 짜증이 많아졌습니다. 그렇다고 아버지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버지와 한집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요?

 

 

가족의 관계는 몹시 오묘해서 절실하면서도 함께 하기 쉽지 않지요. 친정아버님을 모신 지 1년여 되셨다고 하셨는데, 먼저 아버지를 돌보고, 더 나은 관계와 슬기로운 생활을 고민하는 방향도 아름답습니다.

 

덥고 습하면 불쾌지수가 올라가듯, 관계도 더위에 취약합니다. 특히 평소 짜증이 많은 아버지라면 더 그럴 것입니다. 이런 경우 환경의 영향이 크기에 집을 가능한 한 시원하게 하시고, 짜증을 받아주지 말고 아버지와 물리적 거리를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의 일정 시간은 따로 계시는 것도 아버님과 따님 모두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적절한 일을 주세요. 우리 주변에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자식들을 보면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부모님의 가족 소속감과 자신감을 떨어뜨리기 쉽습니다.

 

아버지께서 건강하시다면, 이것저것 해달라고 먼저 요청하시고 가능하면 가사도 일부 분담해 주시고 아버지에게 감사와 긍정의 말을 아끼지 마세요. 더위의 땀은 고통스러우나 노동의 땀은 작은 방울도 빛난다는 걸 잊지 마세요. 그럼 아버지와의 관계도 차츰 개선될 것입니다.  

 

 

기획 이인철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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