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
Q. 꼭 중간에 3시쯤 깨서 다시 잠 못 들고 아침을 맞이합니다. 불면증이 치매로 이어진다던데 사실인가요?
아직 정설은 아니지만 특히 야간 수면이 부족하면 치매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보고들이 있습니다. 상식적으로는 치매가 아니더라도 수면장애로 인한 낮의 집중력 장애, 신체기능 저하 등으로 인해 인지능력에 영향을 줄 확률이 높습니다.
Q. 늘 덤벙거리고 자주 넘어져 팔, 머리 등 온몸에 상처투성이입니다. 긴장해도, 마음을 편하게 먹어도 실수합니다. 혹시 치매일까 하는 불안한 마음에 뇌 영양제도 먹는데 달라진 게 없네요. 혹시 치매가 이미 진행된 건가요?
20대인지, 50대인지, 70대인지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다릅니다. 젊으신 분이라면 단순한 심리적 문제로 인한 긴장으로 생각할 수 있겠고, 고령이시라면 신경학적인 문제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단순히 뇌 영양제만으로는 큰 효과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반복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면 우선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Q. 메모를 하지 않으면 기억이 전혀 나지 않아 일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화장을 할 때에도 방금 전 스킨을 발랐는지 순간 기억이 나지 않아 화장품을 순서대로 사용하고 치우면서 화장을 하는데요. 혹시 치매일까요?
단순한 기억장애만을 가지고 치매라고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치매란 기억력이나 장소, 시간 지남력, 동기화 등의 인지기능 장애가 한 가지 이상 있으면서 그로 인한 기능 장애가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치매가 아니더라도 '경도인지장애'일 수는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란 치매의 전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다양한 치매예방 활동을 통해 치매로의 진행을 5년 정도 미룰 수 있다고 하니 적절한 운동과 사회적 활동, 지적 활동 유지를 통해 치매를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기획 이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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