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어른들을 위한 책

기사 요약글

상처를 겪어본 사람은 안다. 그 상처의 깊이와 넓이가 얼마나 쓰라린지. 책의 저자들 또한 저마다의 상처와 아픔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이다. 상처를 누구보다 예민하게 느낄 줄 알기에 그들의 언어는 더욱 위로가 된다.

기사 내용

 

 

 

죽는 것보다 늙는 게 걱정인

 

저자 도널드 홀 출판사 동아시아

 

 

늙는다는 건 어떤 일일까? 나이 든 몸으로 매일매일 살아가는 순간을 우리는 어떻게 맞이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배우자가 더 이상 곁에 없을 수도 있고, 혼자 힘으로 요리하는 일이 버거울 수도 있다. 상실감, 불편함, 무료함, 권태로움 등 나이가 들면서 따라붙는 감정이 밉기만 하다.

그런데 저자는 이에 대해 반기를 든다. 나이란 빛나는 순간의 좌표일 뿐 나이듦이 불편함과 쓸쓸함의 원인이 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좋아하는 일들로 채울 뿐이다. 죽는 것보다 늙는 게 걱정인 사람들에게 현재를 맞이하고, 지금을 잘 살아가는 방법을 넌지시 알려주는 책.

 

 

 

 

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

 

저자 아른힐 레우뱅 출판사 생각정원

 

 

심리학자를 꿈꾸던 한 소녀가 어느 날 갑자기 환각과 환청을 겪기 시작했다. 그녀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건 바로 조현병. 모두가 조현병은 나을 수 없다고 했지만, 이 병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 위해 이 책의 저자는 결국 심리학자의 꿈을 이룬다.

저자의 솔직하고 내밀한 기록은 아픈 구석 하나씩 안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울림으로 다가온다.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사람은 삶에 밀착한 사람이라 했던가. 저자는 희망을 잃지 않는 일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위대한 것이라며, 지금도 어디선가 생의 기로에 선 사람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살아내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말해준다.

 

 

 

 

엄마도 엄마를 사랑했으면 좋겠어

 

저자 장해주 출판사 허밍버드

 

 

엄마의 마음은 왜 엄마가 되어봐야 아는 걸까. '엄마'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멍이 있다. 이제야 엄마의 마음에 남겨진 상처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상 모든 엄마에게 말한다. '지금 가장 사랑받아야 하는 사람은 엄마'이고, '딸을 사랑하는 만큼 엄마도 엄마를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내 딸한테는 궂은일 안 시키겠다며 설거지하는 엄마의 모습같이 평범한 일상에서 포착한 엄마의 모습을 통해 지금껏 몰라줬던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건 어떨까. 세상의 모든 딸과 엄마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되는 책.

 

 

 

 

내가 빛나는 순간

 

저자 파울로 코엘료 출판사 자음과모음

 

 

늘 그렇듯 생각지도 못했을 때 삶은 도전장을 내민다. 이에 여지없이 흔들리고 나서야 '겨우 버텼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내 안은 상처투성이다. 이 책은 나를 지키기 위한 책이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지만, 흔들리지 않고 다치지 않아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한다.

저자는 달걀이 외부의 힘으로 깨지면 삶이 끝나고 내부의 힘으로 깨지면 삶이 시작되듯 모든 위대함은 내부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지혜로 점철된 이 책에서 삶의 버팀목이 되는 문장들을 하나씩 발굴해보자. '내가 빛나는 순간'이 곧 찾아올 테니.

 

 

기획 우성민 사진 지다영(스튜디오 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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