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 건강 점수, 16점 이상이면 위험 신호

기사 요약글

살다 보면 실체가 없는 것에 마음을 다칠 때가 있다. 그 아픔에서 해방될 수는 없지만 이겨내는 힘을 기를 수는 있다. 힘을 기르기 전, 나는 지금 얼마나 불안한 상태인지 파악해보자.

기사 내용

*마음 면역력을 높이는 일상처방전 시리즈

 

1편. 당신의 마음 건강 점수, 16점 이상이면 위험신호

2편. 갑자기 '욱'해서 '버럭' 화를 내는 것도 병인가요?

3편. 억지로 웃기만해도 치유된다? 전문가 추천, 마음건강법 5가지

 

 

 

 

내 마음속 우울과 불안 파악하기 

 

컵에 물이 반쯤 차 있는 걸 보고 누군가는 “물이 반이나 있네” 하는 반면, 누군가는 “물이 반밖에 안 남았네” 하고 불안해한다. 똑같은 교통사고에도 어떤 사람은 ‘액땜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나지?’ 하며 우울해한다. 전자와 후자 중 누가 더 마음 치유력이 높을까? 

 

우울과 불안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만큼 친숙한 마음의 병이다.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인들은 정신건강 문제 중 ‘심각한 스트레스(37.6%)’와 ‘수일간 지속된 우울감(30.3%)’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의 기분 변화(30.2%)’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60% 이상이 일상 및 가정생활에 지장이 있었다고 답했으며, 55.8%는 사회활동과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떠올려볼 때, 마음의 병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인 ‘관계’를 망가뜨린다. 여기서 관계는 사회, 타인과의 관계뿐 아니라 나 자신과의 관계도 의미한다. 우울과 불안이 깊어지면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문제가 발생한다. 즉, 나를 나에게서 단절시키는 것이다. 이럴 때 마음 근육이 힘을 발휘한다. 운동을 해서 근육을 만들면 면역력이 올라가듯 마음 근육도 우리가 살면서 겪는 다양한 마음의 잔병을 견디게 하는 마음 면역력을 올려주기 때문이다. 

 

마음 근육은 ‘회복탄력성’과도 연관이 깊다. 연세대학교 김주환 교수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내놓은 개념인 회복탄력성은 말 그대로 인생의 고난과 역경에서부터 사사로이 겪는 일상의 스트레스까지 이겨내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뜻한다. 그렇다면 마음 근육은 어떻게 키울까? 먼저 내 마음을 들여다보자. 내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는 실체를 파악하면 마음 근육이 자라난다. 

 

 

 

 

건강한 마음의 조건은? 

 

마음은 몸과 달리 명확하게 건강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수많은 정신의학자와 심리학자들이 내린 정의를 종합해보면 ‘자기존중’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우울증을 부탁해>의 저자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송후림 교수는 건강한 마음의 조건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1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인식하고, 인생의 목표를 자발적으로 추구한다.

2 괴로운 현실이라도 수용하고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이 있다.

3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알고, 상대방의 요구를 이해해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4 만족스러운 이성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5 자기 능력의 한계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인다

6 직업에 잘 적응하고 자기 능력을 실현해서 성취감을 경험한다.

 

 

기획 서희라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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