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암 발병률 1위, 위암에 대한 6가지 궁금증

기사 요약글

자극적인 음식과 술, 담배 즐기는 남성은 집중! 한국 남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위암에 대한 궁금증을 Q&A로 풀어봤다.

기사 내용

 

 

 <출처: 국가암정보센터>

 

 

Q. 여성보다 남성이 많이 걸린다?

 

 

위암은 남녀 전체 암 발병률 1위다. 2017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암 환자 100명 중 13명이 위암 환자였다. 위암은 특히 여성보다 남성이 2배 정도 더 많이 걸린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의학계에선 여성호르몬이 위암 발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 않나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위암은 여성 암 중에서는 4위지만 남성 암 중에서는 부동의 1위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3년부터 지금까지 남자 암 발병률 1위를 놓친 적이 없을 정도다.

 

발병 연령대를 보면 위암은 40대 이후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더 많이 발병한다. 중앙암등록본부가 2018년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위암이 가장 많이 발병한 연령은 60대로 27.9%였고 70대가 25.4%, 50대가 22.9% 순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더 조심해야 하는 암이다.  

 

 

 <출처: 국가암정보센터>

 

 

Q. 젊은 사람에게 발견된 위암이 더 위험하다?

 

 

위암은 또 폐암, 간암, 대장암에 이어 암 사망률 4위로 사망률이 꽤 높은 편. 그런데 흔히 젊은 사람이 위암에 걸리면 진행이 빨라서 더 위험하다고 말한다. 젊은 사람의 예후가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 연령별 암 사망률을 보면 40~50대는 간암, 60대는 폐암의 사망률이 가장 높다. 그런데 30대는 위암이 가장 높다.

 

하지만 의학계에선 젊은 사람이 위암의 진행이 더 빠르다는 객관적 근거는 없다고 말한다. 암의 예후는 진단 당시의 병기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젊은 사람은 정기검진을 잘 받지 않아서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같은 말이 나온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늦게 발견하니  예후도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젊은 사람도 조기에 발견하면 위암은 완치될 수 있다.

 

한가지 주목할만한 사실은 발병률도 1위고 사망률도 4위라 한국인에게는 매우 위협적인 암이지만, 다행히 5년 생존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암도 위암이다.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치료법도 나날이 발전해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다. 2012~2016년 위암의 5년 생존율은 73.9%로 2001~2005년 56.5%보다 17.4%p나 증가했다. 73.9%라는 생존율은 전체 암 생존율(70.6%)보다 높은 수치이다.

 

 

Q. 짠 음식, 탄 음식을 먹으면 위암 걸린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핀란드 등이 위암 발병률이 높은 나라다.  공통점은 소금에 절인 식재료를 즐겨 먹는 나라라는 것. 소금이 발암 물질은 아니지만 많이 먹으면 위염을 유발하고 위 점막을 손상시켜 발암 물질을 활성화시킨다. 또한 일부는 몸속에서 아질산염 형태로 바뀌어 '니트로소아민'이라는 강력한 발암 물질을 만들어낸다.

 

또한 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암 발병 위험이 7배까지 증가한다. 가장 위험한 것이 육류를 직화로 구워 먹는 방식이다. 육류를 숯불구이처럼 불에 직접 닿게 구우면 탄 부위에서 헤테로사이클릭아민과 벤조피렌 같은 발암 물질이 생성된다. 육류는 직화로 굽지 말고 삶거나 끓이는 방법으로 조리하는 것이 좋다.

 

단, 매운 음식과 위암의 관련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대부분 매운 음식은 짜다. ‘단짠’이라는 말이 있듯이 단맛과 짠맛은 함께 다닌다. 매운 음식과 달콤한 음식 뒤에도 짠맛이 숨어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음식을 즐기는 것이 좋다. 

 

 

 

 

Q. 흡연은 위암 발병률과는 관계없다? 

 

 

흡연 하면 폐암이나 후두암 등 호흡기 암이 떠오른다. 그러나 흡연은 WHO가 규정한 위암 유발 물질이다. 흡연하는 사람은 담배를 한 번도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위암에 걸릴 가능성이 1.5~2.5배 높다. 담배를 오래 피울수록 위암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담배 연기와 함께 몸속에 들어온 발암 물질이 혈액을 타고 흐르면 어디에서든 암세포가 생길 수 있지만, 흡연으로 인한 담류 역류도 위암과 연관이 있다. 담배를 피우면 위의 아래쪽 출구 괄약근이 느슨해진다. 그러면 십이지장으로 내려간 음식물이 다시 위장으로 역류하게 되고, 이렇게 역류된 음식물이 위벽을 상하게 만든다.

 

흡연이 위로 가는 혈액량을 떨어뜨리는 것도 문제다. 위 점막 세포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세포 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만 주의할 게 아니라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Q.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위암을 야기한다?

 

 

보통 위내시경검사 중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검사를 한다. 그리고 위산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발견되면 제균치료를 받게 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WHO에서 위암을 일으키는 발암 물질로 분류된 세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있다고 모두 위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흡연자가 모두 폐암에 걸리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하지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2~3배 높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위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이형성증 같은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료만 잘 받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약만 먹어도 쉽게 제거되기 때문이다. 

 

 

 

 

Q. 위암은 예방만 잘하면 된다?

 

 

많은 사람이 암이라고 하면 예방법에 관심을 갖는다. 특히 위암과 관련, 음식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암이 그렇듯 이런저런 위험 요소는 알려졌지만 정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위험 요소를 안다고 해도 일상생활 속에서 완벽히 차단할 수 없다. 그래서 암은 예 방보다 조기 발견이 더 중요하다.

 

위암은 조기 발견만 하면 생존율이 90%를 넘는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위내시경검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조기 발견률이 50%에 육박한다. 위내시경은 검사와 동시에 초기 종양 절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비용도 저렴하고 안전한 검사입니다.

 

정기검진은 40세 이후의 경우 2년에 한 번 위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을 권한다. 만약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으면 30대부터 위내시경검사를 시작하는 게 좋다.

 

 

<출처: 국가암정보센터>

 

 

기획 이채영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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