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머니와의 대화, 어떻게 해야 할까?

기사 요약글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호소하는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환자와의 대화. 중앙치매센터에서 알려주는 치매환자와 대화하는 법을 정리해봤다.

기사 내용

 

 

Q 단어를 잘못 말하거나 ‘그것’ ‘저것’이라고 해요

 

경도 치매 환자에게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서 그것, 저것 같은 표현을 사용하거나 반지를 ‘둥그런 것’ 넥타이를 ‘목에 매는 것’이라고도 하지요. 그럴 때는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하거나 손가락으로 물건을 가리켜보라고 말해보세요.

 

“거기 이모쿠 좀 다오.”라고 할 때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다면 “죄송하지만 이모쿠가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시겠어요?”하고 물어보고 “길다란 것”이라고 대답한다면 “그 물건을 가리켜 보세요.”라고 부탁하는 겁니다. 때로는 치매환자가 말하고 있는 내용보다 표현된 감정이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말하는 것 이면에 감추어진 감정을 살펴보세요. 말씨, 어조, 그리고 다른 행동들이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Q 없었던 사실을 자꾸 있었던 일처럼 말을 해요

 

이 경우 지적하거나 잘못을 고치도록 강요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일부 치매환자들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돈을 받은 적이 없는데 돈을 주었다고 주장할 수도 있고, 통장을 어디 두었는지 기억 못하고서 누가 훔쳐갔다고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사실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환자의 입장에서 기분을 공감해 주고 환자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어머니, 통장이 없어져서 걱정이 많이 되시겠어요. 저랑 같이 찾아보실래요?”라는 식입니다.

 

 

Q 여러 사람과 대화를 잘 하다가도 버럭 화를 내요

 

두 명 이상의 사람과 이야기하는 경우 대화의 화제가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갑자기 화제가 바뀌면 이해하지 못해서 그 감정이 화로 나올 수 있습니다. 화제를 바꾸지 않도록 하고, 만약 바뀌었다면 “지금 OO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라고 말해주세요. 또한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하게 테스트하는 질문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수치심을 느끼거나 자존심을 손상시키는 질문으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 이 물건 이름이 뭐지요?” “이 사람이 누군지 모르시겠어요?” 라는 식의 질문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Q 함께 외출하거나 혼자 나가야 할 때 일정을 이야기해도 못 듣는 척 하세요

 

치매환자는 여러 가지를 한 번에 이해하거나 한꺼번에 기억하기 어려워 할 수 있습니다. 일들을 단계별로 쪼개어서 하나씩 말씀드려보세요. “점심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한참 기다려야 되니까 더 늦기 전에 지금 잠깐 은행에 다녀올게요.”라고 말하는 대신, “지금 은행에 다녀올게요.”라고 말하고, “마트에 가야 하니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고 화장을 하고 코트를 입으셔야 해요.”보다는, “마트에 가야 하니 씻으세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되도록 천천히 말하고, 답할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생각하고 이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치매환자와 의사소통하는 기본 3가지 

 

1. 대화 내용은 간단명료하게

 

복잡하고 긴 내용보다 한 번에 한가지씩 구분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 한가지를 이야기한 후 잠시 기다려서 환자가 이해했음을 확인한 후에 다음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질문을 할 때도 “산책 나갈까요?”와 같이 예,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도록 묻거나 “커피 드실래요? 아니면 주스 드실래요?” 처럼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묻는 것이 좋다.

 

 

2. 조용하고 차분한 환경 만들기

 

긴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사소통을 더 잘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편안하고 차분한 환경을 만들도록 해야 하며, 의사 표현을 위해 애쓰는 환자에게 재촉은 금물.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소리 및 요소들을 제거하자. 치매환자는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는 능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주변이 시끄럽거나 산만하면 이해하는데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너무 춥거나 더운 곳, 너무 어두운 곳, 불편한 의자나 자세 등 모두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3. 배려는 필수

 

환자가 잘 표현하지 못할 때 재촉하거나 핀잔을 주기보다는 격려하며 끈기 있게 기다려 주자. 특히 적절한 단어를 찾기 어려워하는 경우 힘겹게 단어를 기억해 내도록 내버려두기 보다는 직접 그 단어를 말해 주는 편이 더 좋다. 틀린 단어를 사용하더라도 말하려고 하는 바를 이해하면 굳이 정확한 단어를 알려주지 않아도 된다. 불필요하게 잘못을 지적해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획 서희라 사진 셔터스톡 참고 중앙치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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