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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비아 토마토는 일반 설탕의 약 300배의 단맛을 내는 허브과 천연 당분인 스테비아를 흙에 뿌리거나 인위적으로 작물에 주입해 재배한 토마토이다. 덕분에 ‘토망고(토마토+망고)’ ‘단마토’ ‘슈가 토마토’라고 불릴 만큼 설탕을 흠뻑 뿌린 듯한 단맛을 자랑한다. 알만한 이들 사이에서는 이미 샤인머스켓의 뒤를 잇는 마법의 과일로 취급될 정도. 그런데 설탕의 무려 300배나 단 성분을 흡수한 토마토를 안심하고 다이어트 식품으로 먹어도 될 지 궁금하다.
오히려 살 찌는거 아니야?
토망고 단맛의 핵심인 스테비아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산간지역에서 자라는 허브다. 이 스테비아의 감미성분은 설탕보다 300배 이상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100배 이상 낮다고 하니 맛 없는 식단에 시달려온 다이어터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또한 스테비아는 몸에 흡수되지 않고 소변으로 바로 배출되기 때문에 혈당이나 혈압을 올리지 않아 당뇨, 고혈압 환자도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
토망고의 효능은?
먼저, 스테비아 속 풍부한 스테비오사이드 성분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 수치를 낮춘다. 또한 스테비오사이드는 혈전 생성을 억제하고 혈액 점도를 낮춰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항산화 작용 역시 녹차보다 5배나 뛰어나 노화 예방 및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이 정도면 다이어트도 하면서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만병통치식품’인 셈. 다만 스테비아가 열에 약해 60도 이상에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토망고는 조리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직접 먹어보니
토망고는 과질이 단단해 속 안의 즙이 터지는 일 없이 깔끔하게 잘린다. 입에 넣는 순간 아삭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가득 퍼지는데, 일반 토마토 가격의 3배인 ‘금토마토’라는 것도 잊고 무한정 손이 간다. 놀라울 정도로 단맛이 강해 다른 재료와 같이 먹거나 요리를 해먹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다. 디저트 과일로 손색 없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채소와 과일의 경계에 있는 건강하고 신선한 토마토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실망할 수 있다. 토망고는 너무 단맛이 강해 본연의 토마토 맛은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먹지 말 것
반대로 스테비아는 혈당을 낮추는 효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혈압이나 저혈당 환자들은 먹지 않는 편이 좋다. 또 하루 권장량(세계 보건기구 WHO 기준 하루 섭취 권장량 50g)을 넘어 과다 섭취할 경우 복통이나 구토, 설사 등의 소화관련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니 적당량 섭취가 중요하다.
인생토마토 또 뭐가 있을까?
스테비아 토마토처럼 설탕을 흩뿌린 것 같은 단맛은 아니지만 달콤하면서 짠맛이 절묘하게 섞여 있어 맛있기로 유명한 대저 짭짤이 토마토. 이름 그대로 부산 대저동에서 생산된 토마토로 초록색이 많이 섞여있는 후숙 과일이다. 초록빛일 때는 상큼한 맛이 강하고 후숙되며 빨개지면 당도가 높아진다. 또 대저 짭짤이 토마토는 작을수록 짭쪼름하면서도 달고 신맛이 강해 더 비싸다.
이름처럼 흑빛이 도는 토마토. 일반 토마토보다 크기가 작고 껍질이 두꺼운데 당도는 높고 끝맛은 깔끔하다. 무엇보다 천연 자연 작물이라 일반 토마토보다 비타민C가 1.4배, 암을 예방하는 베타카로틴이 2배, 전립선과 피부건강에 좋은 라이코펜이 3배 이상 높다.
대추처럼 길쭉한 모양인 대추 방울 토마토는 방울 토마토의 일종으로 2000년 재배 시작 후 현재는 동그란 방울 토마토보다 생산량이 높다. 껍질이 탱글하게 씹혀 식감이 좋고, 방울 토마토보다 단맛이 강하고 신맛이 덜해 간식으로 인기가 많다.
기획 임소연 사진 한혜연 인스타그램, SSG,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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