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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팔팔’ 하려면 슬기로운 통곡물 생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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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건강의 기본은 좋은 음식을 먹는 데 있다. 매일 먹는 쌀밥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봐야 하는 이유다. 그래서 오랜 시간 통곡물로 건강을 챙긴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이야기와 함께 그 안에 어떤 건강의 비밀이 있는지 알아보자.

 

 

 

밥은 먹고 싶지만 탄수화물 섭취가 걱정될 때, 현미

 

 

신동엽, 염정아 등 중년 연예인들의 건강 식단에 꼭 포함되는 현미. 벼알의 껍질만 벗긴 현미에는 단백질, 비타민B, 미네랄, 필수지방산 등 도정된 쌀의 영양 성분이 고스란히 살아있어 백미 대신 먹으면 좋다. 특히 현미는 칼로리는 높지만 탄수화물의 비율은 낮아 건강과 함께 다이어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펠트로, 제니퍼 애니스톤을 비롯해 조선시대 가장 장수한 영조왕까지 주식으로 즐겼다고 하니 현미의 영양학적 효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입맛이 없고 속이 더부룩할 때,

보리

 

 

<동의보감>에 따르면 보리는 ‘오곡지장’(五穀之長) 즉, 오곡 중 가장 으뜸으로 기를 보하고 비위를 조화롭게 한다고 쓰여있다. 또 현미를 즐긴 영조도 입맛이 떨어진 여름철에는 보리밥에 물을 말아 먹으며 건강을 챙겼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이와 같이 역사 속에서 영양을 보증하는 보리는 무엇보다 다른 곡물에 비해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해 현대인들의 건강 곡물로 손꼽힌다.

 

특히 보리에 함유된 섬유질은 위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방귀를 나오게 하는데, 식사 후 더부룩한 느낌을 자주 받는 중년에게 더욱 권장할 만하다. 웰빙 식품을 다룬 책 <파워푸드 슈퍼푸드>에 따르면 밥을 할 때 쌀에 보리를 30%만 섞어도 보리가 가진 영양학적 효능을 충분히 거둘 수 있다고.

 

 

 

 

고른 영양 섭취를 하고 싶을 때,

흑미

 

 

흑미는 중국 최고의 의서이자 명나라 이시진의 <본초강목>에 그 효능이 쓰여있으며, 양귀비가 미용식으로 애용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한때 컬러푸드가 유행처럼 우리 식탁에 오를 때 서리태, 검정깨와 더불어 3대 블랙푸드 중 하나로 관심을 받았다. 검은색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 때문에 나타난다.

 

안토시아닌은 몸을 해독시킨다고 알려졌는데, 실제로 백미보다 비타민, 철분, 단백질 등이 현저하게 높아 밥을 지을 때 섞어 먹으면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무엇보다 현미보다 식이섬유 함량이 풍부해 현미와 더불어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스트레스로 인해 떨어진 기력을 보충하고 싶을 때,

수수

 

 

수수는 아기의 100일이나 돌 등 중요한 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오곡밥, 수수팥떡, 수수부꾸미 등으로 우리 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붉은색을 띠고 있어 액운을 막아주는 의미로도 사용되었는데, 실제로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이 따뜻해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다고 나와있어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곡물이기도 하다.

 

수수는 무엇보다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해 준다. 활성산소는 스트레스 및 각종 유해 환경에 의해 발생하니 유독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면 수수로 그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해 보면 어떨까.

 

 

 

 

건강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할 때,

렌틸콩

 

 

몇 년 전 슈퍼푸드로 인기가 높아진 렌틸콩이 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작물 중 하나인 걸 아는지. 렌틸콩은 중동 및 주변 지역에서 신석기 시대부터 재배되던 작물로, 구약 성경에도 등장할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렌틸콩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지방이 거의 없는 데다 엽산과 철분까지 함유되어 있는 그야말로 슈퍼콩이다. 무엇보다 좋은 건 바로 렌틸콩 속 단백질. 렌틸콩에 풍부하게 함유된 식물성 단백질은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는 별명이 있는 만큼 고기를 대신해 단백질을 섭취하고 싶은 이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중년에게 더 좋은 통곡물

 

 

우리가 흔히 먹는 백미처럼 도정 과정을 거친 곡물보다 알짜배기 영양 성분이 그대로 살아있는 통곡물이 건강에 좋은 건 엄연한 사실. 이런 통곡물은 무엇보다 건강을 생각해 꼼꼼하게 식단을 챙기는 중년이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른바 통곡물 전도사로 불리는 강지원 변호사는 꾸준히 통곡물 식사를 하면서 건강해진 것은 물론, 다이어트 효과까지 누린 산증인이다. 그는 통곡물을 먹으면서 한 달에 1kg씩 1년간 13kg가 빠지더니, 지금은 그 몸무게가 5년째 유지되고 있다고 말한다. 염려했던 각종 수치도 정상 범위로 돌아왔다고.

 

섬유질로 이루어진 통곡물이 몸의 독소와 노폐물이 배출시켜 장이 건강해지고 면역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처럼 나이가 들수록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고 쉽게 살이 찌는 중년에게 통곡물은 더할 나위 없는 건강식품이다.

 

 

기획 서희라 사진 박충렬(스튜디오텐) 자료 제공 켈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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