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인경이 날마다 하나씩 기쁨을 채워가는 법

기사 요약글

2월 신간 중 2라운드 인생을 사는데 꼭 필요한 책만 골랐다.

기사 내용

 


기쁨 채집
저자 유인경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은퇴 후 열심히 자신만의 삶을 사는 저자가 내놓은 ‘즐거움 찾기’ 보고서다. 저자는 전쟁터 같은 직장생활을 30년 동안 무사히 해낼 수 있었던 것도, 나이 60이 넘은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도 바로 ‘소소한 기쁨’ 덕분이었다고 말한다. 아주 사소한 일들, 작은 물건들이 어쩌면 지루하고 답답하고 어둡기만 한 일상에서 폭죽처럼 환하게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주며 지친 삶의 치유제가 되었다는 것. 또한 기쁨을 발견하고 날마다 하나씩 기쁨을 채워가는 습관을 통해 인생을 멋지게 항해하는 조언을 담았다.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저자 한성희 출판사 갤리온

 

 

이 책은 ‘30년 동안 미처 하지 못했던 그러나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란 부제처럼 딸에게 보내는 편지이자,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 홀로서기가 두려운 딸을 위한 편이지이기도 하다. 33년 동안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유해온 정신분석 전문의가 그간 상담 경험을 토대로 삶과 사랑, 일과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대학입시, 취업난, 결혼 등 새로운 출발점에 선 딸들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대화하고 소통하는데 좋은 참고가 될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나혼자 음악회
저자 이현모 출판사 다울림

 

 

영화나 CF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선율은 참 아름답다. 하지만 연주회나 오디오로 듣는 클래식은 왜 그렇게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걸까? 또 클래식 좀 배워볼까 싶어 책을 펴보지만 전문 용어와 이론들에 머리가 지끈거린다. 이 책은 혼자서도 클래식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클래식 교양서다. 지루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음악회 속 클래식 명곡들을 나만의 공간으로 불러내, 작곡가들의 사생활부터 명곡 속에 숨겨 놓은 깊은 이야기를 쏙쏙 끄집어낸다. 가령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가 사실은 음악계와 자신까지 통렬히 풍자한 곡이었고, 복수극으로만 알았던 베를리오즈의〈환상 교향곡〉속에 프랑스 혁명 이야기가 감추어져있으며, 차이콥스키의 열렬한 여성 후원자가 〈교향곡 5번〉을 듣자마자 질투심에서 맹비난을 퍼부은 사실까지, 우아하고 고상한 줄만 알았던 작곡가와 음악에 대한 실체를 드러내며 즐거운 클래식 세계로 안내한다. 읽다 보니 어느 순간 클래식의 선율에 빠져 있는 나를 발견하는 책이다.

 

 

 

여행 말고 한 달 살기
저자 김은덕, 백종민 출판사 어떤책

 

 
부부 여행작가의 대표격인 저자들이 기존 여행과 달리 한 달 살기를 시작하는 것은 피로감 때문이었다. 쫓기듯 바쁜 일정에, 다른 여행자보다 더 많은 관광지를 찍어야 하고, 맛집에는 무조건 들러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며 좋아하던 여행에 지쳐 갔다는 것. 지금까지와는 다른 여행을 하고 싶다는 갈망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한 달 살기 여행이다. 이들의 한 달 살기는 한 달 정도의 시간 동안 현지인들이 사는 동네에서, 이왕이면 현지인의 집을 빌려 숙박을 해결하고, 현지 이웃들과 일상을 나누는 여행법이다. 나에게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고, 일상의 체력으로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은 물론, 비용도 생각보다 많이 들지 않는다는 것.
특히, 시간적 여유, 마음의 여유가 두둑한 50대 이상 은퇴자 부부에게 한 달 살기는 경제적, 체력적 이점이 많은 여행법이라고 추천한다. 현지 물가가 저렴한 태국, 베트남, 대만에서의 한 달 살기 생활비는 우리나라에서의 한 달 생활비보다 오히려 적게 든다는 것. 실제 수영장과 체육관이 딸린 숙소도 두 사람에 월 50만 원을 넘지 않는 선이라고 알려준다. 현지인처럼 사는 여행을 꿈꾼다면 이들의 가이드를 참고할만하다.

  

 


근사한 솥밥
저자 김연아 출판사 쉼

 

 
인스타그램 계정 '여나테이블'로 15만 명의 팔로워와 소통 중인, 현재 가장 힙한 '쿡 인플루언서' 인 저자가 공개하는 솥밥 레시피다. 솥밥 하나만으로도 근사한 식탁을 만드는 저자의 시그니처 메뉴로 누구나 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사진과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봄에는 향긋한 두릅, 여름엔 몸보신용 전복, 가을에는 구수한 우엉, 겨울엔 오동통 살 오른 꼬막 등 각 계절 별미를 솥밥으로 짓는 레시피도 담겼다. 또한 어느 정도의 세기로 얼마나 익혀야 하는지, 불 조절에 대한 세세한 설명은 물론, 각 솥밥에 어울리는 육수와 그 육수를 내는 방법, 그리고 곁들여 먹으면 좋은 다양한 양념장 레시피까지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상세하게 알려준다.
 

 

 

기획 이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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