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0만원 버는 팜(Farm)파티플래너

기사 요약글

이제 창직의 시대다. 그동안 쌓은 경력과 지식, 인적 네트워크, 관심사를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내 일자리를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다.

기사 내용

 

 

  • 창직 모델: 팜파티플래너 1호 이승현 (46세)
  • 전직: 대학강사
  • 창직 콘셉트: 농산물 및 농촌관광 홍보
  • 창직 경력: 10년
  • 활동: 팜파티 전문기업 (주)지앤비(G&B) 대표

 

 

 

 

팜파티플래너란?

 


팜파티는 농장(farm)과 파티(party)를 합친 합성어이다. 즉 팜파티플래너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 등을 기획 · 연출하고 농산물 정보 제공과 판매 전략 등을 수립하는 직업이다.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 등 각종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도시의 소비자를 초청해 농촌체험 프로그램 및 이벤트도 진행한다.

 

 

창직 프로세스 1단계
전공을 활용하기 위한 탐색  → 새로운 분야와 과감한 접목  → 현장 경험을 통한 산지식 습득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승현 씨는 대학원 시절 전공 관련 연구과제 중, 농업 분야의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농업 관련 용어에 익숙하지 않았던 그는 농업 용어집부터 학습했다. 자연스럽게 경영학과 농업의 융합에 대해 눈을 떴고 스스로 융합 지식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그는 농업인들에게 자신이 취득한 새로운 경험을 더욱 자세하게 알려줘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의 삶을 개선하고 싶었다.
그는 농업인들과 어울리면서 농업인에게 필요한 분야가 무엇인지를 인식시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들이 그것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며 좌절감이 밀려왔다. 그러던 중에 일부 기업의 경우 ‘파티’를 통해 자사의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농업과 파티를 융합하는 개념을 떠올렸고 그동안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이지만, 충분히 가능할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 

 

 

 

 

창직 프로세스 2단계
전략 수립을 통한 체계적인 전개 활동  → 교육과정 개설로 효율성 극대화  → 창직

 

 

그는 농업에 파티를 접목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했다. 첫째, 경쟁력 있는 키워드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이를 위해 그는 농장의 팜(Farm)에 파티를 추가하여 ‘팜파티’라고 명명하여 홍보하기 시작했다. 파티라는 단어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듣기 좋은 단어였기에, 팜파티도 역시 호응이 좋았다. 둘째, 팜파티를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개설하는 것이었다. 즉시 농촌관광팜파티플래너 교육과정을 개설했고 이를 통해 보다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농가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셋째, 팜파티 실행을 위한 매뉴얼을 제작하는 것이었다. 그는 국책과제를 수주해 팜파티에 대한 연구와 실천 매뉴얼을 제작했고 시범농가를 선정해 시범운영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3가지 전략을 통해 팜파티는 전국적으로 높은 호응도를 보이자 전국 도 단위 및 시군 단위 농촌진흥기관에서 팜파티플래너 교육과정 및 팜파티 시범운영 등을 요청해왔다.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다. 현재 그는 농촌관광팜파티플래너 교육을 통해 배출된 농업인들은 자신의 농장 및 주변농장에서 이루어지는 팜파티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전문 팜파티플래너들은 팜파티를 시행하고자 원하는 농가에 직접 컨설팅하고 있다. 

 

 

 

 

수익 구조는
시간당 10만원, 하루 4시간 40만원 수준

 

 

팜파티플래너의 수익구조는 팜파티 관련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강의, 팜파티 시행농가에 대한 컨설팅이다. 강의는 시간당 10만원 수준으로 하루 평균 4시간, 40만원 정도를 번다. 또한, 컨설팅 비용은 농가당 50만원에서 300만원 사이이다. 장비 대여 및 식음료 제공 그리고 이벤트 등을 제외한 순수 기획비로 한정돼 있다. 보통 4~6월에는 강의료만으로도 월 400~500만원 정도 발생한다. 또한 지속적인 팜파티플래너 교육이 증가하고 있어 수익은 더 늘어날 것이다.
 

 

 

 

전망은
농촌이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중 

 

 

최근 들어 소득증가로 인한 생활수준 향상과 주 5일 근무제 정착 등으로 농촌이 단순하게 농산물 생산처가 아닌 안전한 먹거리와 쾌적한 삶의 공간이 되는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제는 농촌의 원재료(1차 산업)를 제조 ‧ 가공(2차 산업)하고 판매나 체험 프로그램(3차 산업)을 결합한 6차 산업이라는 복합산업공간으로 농촌이 다시 부각되면서 많은 도시민들이 농촌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상호간에 매칭시킬 수 있는 전문가가 바로 팜파티플래너이며 이들의 역할은 앞으로도 더욱 강조될 것이다,
  

 

이정원의 원 포인트 레슨
서로 다른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찾은 창직 모델

 

 

대학 졸업 이후 자신의 전공을 살리지 못해 취업이나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다. 중년조차도 수십년 간 회사에서 쌓은 기술과 지식을 인생 2막과 연결시키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다. 팜파티플래너 이승현 씨의 경우 경영학 전공이었지만 자신의 활동지역에서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오히려 그 점을 역이용하여 소외받고 있던 농업 분야와 자신의 전공인 경영학을 접목시키는 안목으로 ‘팜파티플래너’를 창직할 수 있었다. 그는 전공지식을 농업 분야에 십분 활용하여 사업 컨설팅, 농촌청년사업지원 등을 통해 낙후된 이미지를 벗어내고 자생력을 가진 농촌으로 탈바꿈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창직에 성공한 것이다. 이처럼 이질적인 분야와의 융합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창직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전공이나 강점을 살리기 어렵다면, 그것과 접목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

 

 

 

INTERVIEW
창직 선배에게 듣는다

 

 

왜 창직을 결심했나요?

 


창직을 해야겠다고 따로 고민해 본적은 없었어요. 열심히 누군가를 위해 준비하고 행동하다 보니 길이 보이더라고요. ‘촌스러움’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았는데 이러한 ‘촌’스러움을 즐거움과 건강함으로 바꾸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도시민들은 ‘팜파티’라는 단어를 무척이나 좋아했어요. 그래서 이것을 비즈니스모델로 삼았습니다. 

 


 
창직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처음에는 고생을 많이 했어요. 첫 번째는 비용 문제이고, 두 번째는 전문가가 없다는 것이었죠. 팜파티를 하려고 하면 무엇보다 비용이 많이 들었고, 특히 식음료 부분에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참여 농가들이 십시일반으로 식음료 부분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해결해 나갔습니다. 팜파티를 기획할 전문가가 없다 보니 초창기에는 미진한 점이 많았지만, 경험과 학습이 답이었습니다.  여러 번 시행착오를 통해서 변형과 또 변형을 통해 진화하게 되었죠.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제가 전문가가 되었더라고요.

 

 

직업 홍보는 어떻게 하나요?

 


홍보는 아내와 SNS의 도움이 아주 컸습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 아이가 어리다 보니 아내가 맘카페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팜파티에 대한 홍보를 맘카페에 진행해 인원을 모집하면 이틀 안에 모집정원이 채워질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가 하는 일에 대해 알려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팜파티플래너에 대한 홍보가 이루어졌죠. 시간이 꽤 흐른 지금도 역시 가장 중요 수단인 SNS를 활용하여 저의 직업에 대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창직 이후에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요?

 


‘창직은 내가 최초이다’라는 생각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수익보다는 투자에 열중했습니다. 투자는 자금투자가 아니고, 본인의 신체와 경험 그리고 열정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초창기 3년 정도는 거의 무료 봉사였죠. 그 대신 일당을 농산물로 받기도 했습니다. 창직은 남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힘들었어요. 경험해 보지 못한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무엇보다 선교육 후실전을 강조했습니다. 교육시간에 자연스럽게 팜파티를 노출시켜서 자극을 유도하였고, 농업인들의 실전을 몸소 도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농업인 봉사상장도 받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팜파티플래너’를 추천하나요?

 


이것도 두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일반인입니다. 일반인은 전문적으로 팜파티플래너를 기획하고 운영을 지원하게 됩니다. 일반인은 기획력이 있어야 하지만, 스타일리스트(푸드, 공간, 아트 등) 분야에 재능이 있는 분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특히, 농산물을 활용하여 도시민이 좋아하는 스타일링을 잘하는 분들이 활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농업인입니다. 본인 농가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고, 주변농가가 시행할 때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농업인들에게도 역시 기획력과 스타일링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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