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 운동시설에 취업하는 2급 생활스포츠지도사 도전해볼까?

기사 요약글

인생 2막 취업으로 연결되는, 경력과 상관없이 도전해볼 만한 자격증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생활스포츠지도사다.

기사 내용

 

 

 

 


경기도 광명의 한 주민센터 체력단련실. 오전 10시부터 동네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20여 명, 나이는 60~85세. 트레이너의 구호가 시원하게 울려 퍼졌다. 가벼운 스트레칭에 이어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자세를 바로 잡아주는 트레이너 이선명 씨. 그는 지난 1년 동안 주 3일 하루 4시간씩 이곳에서 어르신들의 체력을 단련시키고 있다. 운동기구 사용법부터 허리, 무릎 등 신체별 동작까지 꼼꼼하게 알려준다. 50대 후반의 이 씨는 국내 기업에서 20년간 경영지원 부서에서 근무하다 6년 전 명예퇴직했다. 재직시절 사내 마라톤 동호회, 산악자전거 동호회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었다. 퇴직 후에도 동네 주민센터 체력단련실을 다니는 것은 물론 각종 크고 작은 마라톤과 자전거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그러던 중 이 씨는 더 늦기 전에 스포츠 관련 일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동네 체력단련실에서 운동을 가르쳐주던 운동처방사의 영향이 컸다. 50대 중반에 운동 관련 자격증에 도전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1년 만에 피트니스지도자 1급을 취득했다. 내킨 김에 2급 생활스포츠지도사에도 도전했다. 재수 끝에 자격증을 취득한 이 씨는 트레이너라는 새 직업을 얻었다.

 

 

 

2급 생활스포츠지도사란?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도전 가능

 

 

이 씨가 취득한 생활스포츠지도사란 ‘대한민국 국민의 생활체육을 활성화하여 건강 유지 및 여가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지도하고 관련된 체육시설을 관리하는 사람’을 말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국가공인 자격증이다. 2급 생활스포츠지도사의 경우 자격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따라서 체육 전공자들은 물론 동호회 활동이나 취미로 운동을 시작한 일반인들이 많이 도전한다. 매년 7~9천명 정도의 합격자를 배출하는데 2018년의 경우 8925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생이 가장 많은 종목은 보디빌딩(5162명)>축구(610명)>수영(515명) 순이었다. 일반인의 경우 2급 자격증 취득 후 다른 진로를 찾기도 한다.

 

 

 

시험은
필기, 실기, 현장실습

 

 

2급 생활체육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1차 필기시험, 2차 실기 및 구술면접, 3차 연수와 현장실습까지 약 8개월의 기간을 투자해야 한다. 따라서 꼼꼼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시험은 매년 1회만 실시하고 접수는 체육지도자연수원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 시험 일정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지도자연수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일정은 내년 2월 말 공지 예정. 2019년의 경우 필기시험 접수는 4월 11~19일, 시험은 5월 11일, 합격자 발표는 5월 30일이었다. 응시료는 필기 1만8000원, 실기 및 구술 3만원, 연수 20만원.
먼저 1차 필기시험의 경우 스포츠심리학, 운동생리학, 스포츠사회학, 운동역학, 스포츠교육학, 스포츠윤리, 한국체육사 등 총 7과목 중 5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합격 기준은 모든 과목에서 40점 이상의 점수를 받고,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단, 자격증 취득 후 다른 실기 종목의 자격증을 취득할 때 필기시험은 면제다. 응시생들은 스포츠지도사 수험서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지도자연수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기출문제를 활용해 공부하거나 관련 전문학원을 다니기도 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2차로 실기 및 구술검정을 치른다. 실기종목은 총 57개. 검도, 게이트볼, 골프, 복싱, 농구, 당구, 라켓볼, 럭비, 레슬링, 레크리에이션, 리듬체조, 배구, 배드민턴, 보디빌딩, 볼링, 빙상, 자전거, 등산, 세팍타크로, 수상스키, 수영, 스킨스쿠버, 스쿼시, 스키, 승마, 씨름, 야구, 에어로빅, 오리엔티어링, 요트, 우슈, 윈드서핑, 유도, 인라인스케이트, 정구, 조정, 축구, 카누, 탁구, 태권도, 테니스, 행글라이딩, 궁도, 댄스스포츠, 사격, 아이스하키, 육상, 족구, 철인3종경기, 패러글라이딩, 하키, 핸드볼, 풋살, 파크골프, 양궁, 펜싱, 합기도 등이다.
실기 및 구술면접은 57개 종목 중 한 종목에 대한 시험으로 진행되며, 합격 기준은 구술과 실기 각각 70점 이상이다. 실기 및 구술검정기관은 비장애인의 경우 대한체육회가, 장애인의 경우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담당한다. 태권도는 국기원이 단일 자격검정기관으로 지정되었으며, 태권도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각 종목 경기단체에서 자격검정을 주관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파크 골프 종목의 경우 50+의 지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2차 합격자는 마지막 관문인 연수 및 현장실습을 받게 된다. 연수는 전국에 위치한 총 20개의 생활체육지도사연수원에서 진행된다. 연수시간은 일반수업 66시간, 현장실습 24시간 등 총 90시간이다. 수업내용은 스포츠 윤리, 건강 및 안전관리, 지도역량, 프로그램 운영 및 관리 등이다. 일반수업, 현장실습 각각 90% 이상 출석한 사람은 최종적으로 자격증을 취득한다.

 

응시료 필기 1만8000원, 실기 및 구술 3만원, 연수 20만원.

 

 

 


취업은
체육시설, 보건소, 병원 등

 

 

체육지도자 자격은 체육시설법률에 정해진 11개 업종(골프연습장업, 체력단련장업, 체육도장업, 골프장업, 수영장업 등)에 종사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자격이다. 2급 생활스포츠지도사는 보통 공공 및 사설 체육시설, 직장, 학교, 동호회 단체 등에서 생활체육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 수집 및 지도하고 체육시설을 관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간한 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 공공체육시설은 2만4303개, 민간체육시설은 5만8884개소. 생활체육 최전방에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생활스포츠지도사의 취업 전망은 밝은 편이다. 체육지도자 자격을 취득하면 스포츠클럽, 체력인증센터, 보건소, 근로자건강센터, 병원, 피트니스 센터 등에서 근무할 수 있다. 또 노인 시설이나 복지관, 생활체육 등에서 스포츠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다.

 

 

기획 김남희

참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지도자연수원 홈페이지 http://www.insport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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