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받고 귀농하는 농사 크라우드 펀딩을 아시나요?

기사 요약글

남의 돈으로 농사 짓는다고? 크라우드펀딩으로 귀농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기사 내용

 

 

3년 전 전남 담양으로 귀농한 김상훈(50) 씨는 매년 초마다 농사 계획서를 작성한다. 2월에는 감자, 6월에는 미니호박, 7월에는 옥수수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을 농사펀드 홈페이지 올리면 이를 본 소비자는 원하는 농작물에 대한 금액을 김 씨에게 미리 지급한다.

김 씨는 미리 확보된 자금으로 자신이 생산할 농산물의 양을 가늠하고, 정해진 양만큼만 농산물을 생산한다. 덕분에 최상급 품질의 작물을 수확할 수 있고, 이를 자신에게 미리 투자해 준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만족한 고객들은 다음 해에도 믿고 또 구매한다. 게다가 고객들이 주변 지인들에게 홍보까지 톡톡히 해주어 김 씨의 작물을 원하는 고객이 매년 늘어나는 중이다.

농사에 크라우드펀딩을 적용한 사례다. 일반적으로 농사는 ‘선투자 후소득’이다. 농부는 농사를 짓기 위해 초기 영농자금을 투자하고, 공들여 수확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함으로써 소득을 얻는다.

그런데 이러한 농사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람들이 있다.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수익이 나고, 그 금액을 영농자금으로 사용한다. 

 

 

소비자는 왜 김 씨에게 미리 투자했을까?

 

김 씨는 농사와 크라우드펀딩을 연결했다. 크라우드펀딩이란 온라인 플랫폼에서 일반 개인들로부터 투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김 씨는 자신의 1년 농사 계획을 소비자들에게 공유했고, 소비자들은 그의 농사 계획을 보고 미리 투자해, 그 대가로 높은 품질의 작물을 얻게 된다. 이처럼 요즘 발 빠른 농부들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먼저 투자를 받아 농사를 짓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농사와 크라우드펀딩이 만났을 때

 

농부들이 농사로 수익을 내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힘든 일이다. 귀농인은 더욱 힘들다. 무엇보다 소비자에게 수확한 농산물을 판매할 판로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크라우드펀딩은 바로 농부들의 판로 고민을 덜어주는 해결사 역할을 해준다. 농부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인 것. 농부는 농산물 판로가 확보되고, 원하는 가격대에 작물을 판매하고, 초기 영농자금까지 마련되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소비자는 발품 파는 수고를 덜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편리하게 품질 좋은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게다가 자신의 투자금과 농부의 노력과 정성이 더해져 만들어진 수확물들을 직접 받음으로써 함께 농사를 지었다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 받게 된다.

귀농을 준비 중이거나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귀농인이라면 크라우드펀딩은 적극 활용할 만한 방법이다. 

 

 

다양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들

 

도시 소비자와 농부를 크라우드펀딩으로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소개한다.

 

1 농사펀드

이름 그대로 농사에 대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는 곳이다. 2014년 농사펀드 설립 이후 약 600여 농가가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알리고, 이에 호응하는 소비자 또한 2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대신 농사펀드에 참여하는 농부들은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 한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흙에서 농사지어야 하는 등 친환경 농사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2 오마이컴퍼니

이곳에선 농식품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 이슈, 문화 예술, 뷰티 패션 등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중요한 사실은 2016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농식품 전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 구축되었다는 점이다.

오마이컴퍼니에서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농부에게 맞춤형 컨설팅(사진, 영상 제작 등)과 수수료를 지원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3 와디즈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중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곳으로, 참여 고객이 가장 많은 것이 장점이다. 처음에 설정한 투자 금액 이상으로 투자금을 모을 수 있다. 전성기 매거진에서 소개한 귤 구독 서비스 펀딩 상품은 3200%의 펀딩률을 달성해 1억4000만원의 누적 펀딩액을 모은 바 있다.

 

 

기획 우성민 사진 언스플래쉬, 셔터스톡 도움 농사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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