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가계부 종류가 정말 많아졌다. 수기 가계부, 엑셀 가계부, 각종 가계부 앱까지…. 가계부 쓰기를 생활화하는 데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어떤 가계부를 선택해서 쓸 것인가’이다. 디자인이 예쁘다거나 기능이 다양하다고 과연 좋은 가계부일까?

가계부는 본인이 가장 편하고 오랫동안 쓰기에 불편함이 없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50대라면 입출금 내역 등이 자동으로 등록되고 분류되는 손쉬운 가계부 앱이 가장 무난하다.

다만 가계부를 쓰면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반드시 생활비를 절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려야 한다. 강박관념을 가지면 돈을 헛되게 쓰는 순간 자괴감이 들고 의기소침해지고 ‘가계부 써서 뭐하나? 그냥 마음 편하게 살자’ 하는 생각에 가계부 쓰기를 포기하게 된다.

가계부를 오로지 생활비 절약의 수단으로만 여기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재테크 놀이’라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분명 가계부 쓰기가 훨씬 더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생활비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과 PC에서 동시 확인 가능

<네이버 가계부>

지출과 수입을 항목별로 분류하고 현금과 카드의 사용 비율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승인 문자, 은행 거래 내역이 자동으로 등록되며 식비인지 교통비인지 분류도 자동으로 관리된다.

통계를 통해 자산 흐름이 파악되고 예산 설정과 잔액 관리 기능도 제공되기 때문에 가계부를 쓰기 귀찮아하는 사람들도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스마트폰뿐 아니라 PC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가계부 앱이다.

편리하면서 심플한 기능

<똑똑 가계부>

사용이 편리하면서 심플한 것이 장점이다. 크게 지출내역, 수입내역, 예산관리, 자료통계, 자료차트 총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되었다. 카드 결제일에 맞춰 한 달의 시작 날짜 지정이 가능해서 월별 비용 정산이 용이하다.

만약 카드 할부를 이용했다면 할부 금액을 분할해 입력할 수도 있다. 특히 이미 결제한 카드 승인 내역 취소 시 카드사에서 발송된 승인 취소 문자를 인식해서 자동으로 기록이 삭제된다. 이름처럼 똑똑하게 가계부를 쓸 수 있는 가계부 앱이다.

은행 통합 조회, 맞춤형 카드 제안

<뱅크샐러드 가계부>

주요 은행 및 카드사 계좌와 연동하면 한 번에 은행 정보 통합 조회가 가능하다. 수입, 지출, 계좌이체 등 모든 내역을 자동으로 불러와서 입출금 내역을 따로 정리할 필요가 없는 가계부 앱이다.

특히 본인의 소비 패턴 정보를 분석하여 3600여 개의 카드 중 내게 가장 큰 혜택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카드도 추천받을 수 있다. 또 신용등급을 무료로 조회할 수 있고 부동산, 자동차 시세 조회도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획 이인철 글 맘마미아(<맘마미아 월급재테크 실천법> 저자) 사진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