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비행기를 타도 피곤하지 않다는 여행고수들의 기내 준비물

기사 요약글

기사 내용

 

해외여행의 첫 관문인 비행기 탑승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지만, 좁은 좌석과 건조한 공기 탓에 몸과 마음이 스트레스 상태에 놓이게 된다. 1년에 최소 3~4번 여행 짐을 꾸리는 여행 고수들은 이런 비행 스트레스를 무엇으로 이겨낼까? 

 

 

“수면 양말이 당신을 숙면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10시간 이상 이코노미 클래스에 앉아 있으면 다리와 발이 퉁퉁 붓는 경험을 한다. 최대한 하체를 편하게 해줘야 하기 때문에, 꽉 끼는 바지보다는 고무줄로 된 롱스커트를 추천한다. 

그리고 기내용 슬리퍼를 준비하는 이들도 많지만, 슬리퍼보다 수면 양말이 훨씬 낫다. 발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감싸주어 숙면을 유도하며, 양말보다 두꺼워 카펫이 깔린 기내 안을 돌아다니기(심지어 화장실까지) 좋은 것. 비행을 마친 뒤 잘 세탁하면 끝!

_ 여행작가 두경아

 

 

ANOTHER ITEM 휴대용 발해먹

기내 앞좌석에 달린 보조 발 거치대가 영 불편했다면 휴대용 발해먹은 어떨까. 넓은 천 양옆에 긴 끈이 달린 발해먹은 이 끈을 테이블 사이로 넣어 버클을 끼운 다음 내게 맞게 위치를 조정하면 된다.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도 편리하며,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학생이나 직장인 등도 독서실이나 사무실에서 활용 가능하다.

 

 

“빛과 소음에서 해방될 수 있는 안대를 추천해요”

 

6~7시간 거리의 동남아 취재를 다니다 보면 밤비행기를 자주 타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수면의 질인데, 얼마나 빛과 소음을 차단해주는가가 관건이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듭한 결과 찾은 메모리폼 수면안대를 추천한다.

이 제품은 눈을 덮는 천을 고무줄로 지지하는 형태가 아니라, 라텍스 밴드가 완전히 머리를 감싸, 눈뿐 아니라 귀까지 완벽히 커버해준다. 게다가 잘 벗겨지지도 않아서 아무리 긴 밤 비행이라도 두렵지 않다.

_ 여행작가 전상현

 

 

ANOTHER ITEM USB 온열 안대

스팀 온열 안대는 피곤한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좋은 아이템으로 사랑받아왔다. 그러나 1회용이라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제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온열 수면 안대가 나왔다. USB로 충전한 뒤 온도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시중에는 유선과 무선이 나와 있으나, 여행용이라면 반드시 무선을 고를 것!

 

 

“소형 안마기로 피로를 풉니다”

 

장거리 비행을 할 때면 저주파 안마기 들고 탄다. 아무래도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다 보면 몸 여기저기가 결리는데, 작고 휴대하기 좋은 저주파 안마기는 좋은 선택이었다. 가격도 3만~6만원 정도라 부담 없고, 여행 내내 여행의 피로를 푸는 데도 요긴하게 쓰인다.

그런데 그보다 중요한 건 해탈한 마음이다. 아무리 열두 시간 이상 긴 비행이라도 마음을 내려놓으면 언젠가 도착해 있더라.

_ 여행작가 정숙영 

 

 

ANOTHER ITEM 목베개 안마기

목베개와 안마기 모두를 챙길 수 없다면, 안마기 내장 목베개를 추천한다. 목에 걸치기만 하면 피곤한 부위인 목과 어깨를 주물러 주는 기능과 눌러주는 기능으로 안마해준다. 최근 출시한 제품은 소음도 적고 무게도 가벼우며, 공기주입 방식이라 작게 접혀 휴대하기도 간편하다.  

 

 

“기내에서 릴렉싱을 위한 코스메틱 아이템은 필수죠”

 

기내에 장시간 앉아 있으면 다리는 붓고, 목과 어깨는 뻐근하며, 허리는 아파온다. 이를 위해 기내에 꼭 들고 타는 나만의 특별 아이템이 있다. 건조한 피부를 달래기 위한 시트 마스크팩은 필수고, 발바닥에 붙여서 부기와 피곤함을 달려주는 패치도 챙긴다.

또 뻐근한 목과 어깨를 위해서는 롤러볼 오일인 아베다 블루오일(쿨링 밸런싱 컨센트레이트)을 챙기는데, 블루 캐모마일, 페퍼민트 등 에센셜 오일이 들어 있어서 긴장된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데 딱이다.

_ 여행작가 맹지나 

 

 

ANOTHER ITEM 휴대용 종이 폼클렌저

건조한 피부를 위해 기내에서 마스크팩이라도 하려면, 그 이전에 꼼꼼한 클렌징이 필요하다. 종이 형태로 돼 있는 가벼운 클렌징 폼을 주목하자. 기존 종이비누 형태지만 세정력을 강화해 메이크업을 완벽히 지워준다. 고체형이라 기내 반입도 쉬우며, 무엇보다 위생적이다.

 

 

“헤드뱅잉을 막아주는 목베개는 필수죠”

 

여행을 자주 가는 직업이라 목베개는 필수다. 그동안 이것저것 여러 재질로 돼 있는 목베개를 다 써봤지만, 최고는 라텍스 메모리폼 재질이었다. 그중에서도 제법 높이가 있고, 앞에 버클이 있어서 목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주는 제품을 추천한다.

아무리 해드뱅잉을 해도 어떤 각도에서든 목을 편안하게 지지해 숙면에 필수다. 게다가 여행 중 버스나 기차 이동시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여행 다녀와서는 운전하거나 집에서 소파에 앉아서 TV를 볼 때도 사용할 수 있어서 쓰임도 좋다.

_ 여행작가 조혜원

 

 

ANOTHER ITEM 비즈 투인원 목베개

기내에서 목베개는 필수품이지만, 여행 기간 동안에는 짐이 되기 쉽다. 그렇다면 목베개를 여행 중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까? 내장 소재로 비즈를 사용한 투인원 목베개는 목베개와 쿠션 두 가지로 변형 가능해, 기내에서는 목베개로, 여행 중에는 쿠션이나 베개로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쿠션으로 변형하면 가방에 넣기도 편하다.

 

 

“호텔 어메니티 1회용 칫솔과 슬리퍼는 요긴한 기내 필수품”

 

항공사에 따라 다르긴 하나, 이코노미 클래스에는 칫솔이나 슬리퍼가 제공되지 않는다. 칫솔은 기내식 먹은 뒤 상쾌한 마무리를 위해 필수고, 슬리퍼는 2~3시간 이상 비행 시 요긴하다.

이를 위해 호텔 어메니티 1회용 칫솔이나 1회용 슬리퍼를 기내에 들고 탈 파우치에 하나 정도 챙겨둔다. 칫솔과 치약, 슬리퍼는 따로 챙기긴 불편하지만, 가볍고 간편한 호텔 어메니티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_ 여행고수 김정연

 

ANOTHER ITEM 고체 치약 & 씹는 치약

구석구석 이를 닦는 게 가장 시원하나, 여의치 않을 경우 씹는 치약(씹는 구강청결제)을 추천한다. 마치 껌 통과 같은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 휴대하기 간편하고, 액체가 아니라 기내에 가지고 타는데도 문제가 없다.

 

 

  

“파스와 인공눈물이 당신의 고통을 사라지게 해줄 거예요”

 

장시간 기내에 앉아 있다 보면, 무엇보다 허리가 너무 아프다. 이를 위해서 붙이는 근육통용 파스를 꼭 가지고 탄다. 단,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냄새가 덜한 것으로 고르는 것이 센스!

또 기내가 건조해서 자고 일어나면 눈이 빡빡한 느낌을 받는데, 이를 위해서는 1회용 인공눈물을 꼭 챙긴다.

_여행 고수 김영언

 

ANOTHER ITEM 가습 마스크

기내 기내 습도는 10%밖에 되지 않아 피부, 눈, 심지어 목도 따가운 증상이 생긴다. 그렇다고 기내에 가습기를 돌릴 수는 없는 일. 대신 소중한 목은 가습 마스크로 달래보자. 마스크 내부에 물에 적신 필터를 넣게 돼 있어서 가습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기획 두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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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실
장거리 비행시 스판끼가 있는 롱스커트는 저도 추천하는 아이템이요. 정말 편하고 좋더라고요. 수면양말 팁은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따뜻하면서도 기내에서 왔다갔다 하기 불편하지 않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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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눈동자
휴대용 발해먹은 생각도 못해본 아이템이에요.기내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하나 구입하고 싶어집니다.
20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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