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버스 투어 맞지요?”
지난 10월 15일, 서른 명의 전성기 회원들이 라이나생명 본사에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들은 전성기닷컴의 ‘산악인 허영호와 포크송이 있는 트레킹’ 이벤트에 당첨된 회원들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활동 우수자로 선정돼 이번 투어에 함께 가게 된 것. 회원들은 오대산을 만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고, 형형색색의 등산복들이 벌써부터 가을 단풍을 연상시켰다.
상원사부터 월정사까지
서울에서 3시간 남짓.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오대산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평일인데도 주차장은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허영호 대장의 간단한 코스 소개 후 회원들은 바로 상원사에서 월정사까지 이어진 오대산 선재길 코스로 향했다.
회원들은 시작부터 계곡을 중심으로 양편으로 쭉쭉 뻗은 나무들과 그 사이를 붉게 수놓은 단풍을 보며 감탄을 자아냈다. 사계절 중 가을이 가장 좋다던 한 회원은 “어느새 알록달록한 단풍이 많이 피었네요. 역시 산에 와야 제대로 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라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포크송과 함께한 시간
상쾌한 물소리를 벗 삼아 2시간 정도 걸어서 도착한 곳은 오대산장. 이곳에서 30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 회원들은 챙겨 온 간식으로 힘을 재충전했고 이 시간을 이용해 이번 투어의 특별 게스트인 가수 김학민의 포크송 공연이 펼쳐졌다.
김학민은 지금 이 순간 현장 분위기를 바탕으로 즉석에서 만든 노래를 시작으로 김정호의 ‘하얀 나비’와 심수봉의 ‘봄날은 간다’를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열심히 노래를 따라 부르던 한 참가자는 “2시간 동안 걷느라 몸이 좀 힘들었는데, 공연을 보니 힘이 불끈불끈 솟네요. 숲속에 여행 온 기분이에요”라며 즐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선재길을 지나면서
그 후 월정사까지 1시간 30분을 걸었다. 중간중간 허 대장은 가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사진 찍기 좋은 포토 존을 소개했고, 배낭을 메는 법 등 간단한 등산 상식도 알려줬다.
한 참가자는 “전성기 투어에 또 오고 싶어요. 이제부터 매일 전성기닷컴에 접속해서 열심히 활동할 거예요. 다음에도 활동 우수자가 돼서 꼭 다시 올게요. 제 이름표는 그대로 두세요!”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총 4시간의 여정을 마치고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부일식당에서 산채정식과 더덕구이로 뒤풀이를 하며 전성기 투어는 마무리됐다. 열심히 활동해 다음에도 이 기회를 꼭 잡겠다면서.
전성기의 이벤트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다만 참여자가 많은 만큼 치열한 경쟁률을 뚫기 위해서는 이벤트 선정 기준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핵심은 전성기닷컴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 우선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는 것. 활동에는 매거진 기사에 댓글 달기, 벼룩시장 게시글 올리기 등이 있다. 다음 전성기 투어를 기대하며 전성기닷컴 공지 사항을 자주 들여다보자.
기획 우성민 사진 지다영(스튜디오 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