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간병보험이 좋은 보험일까?

기사 요약글

긴 병에 효자 없다. 효자도 먹고살아야 하니까. 하지만 누군가 간병을 대신해준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효자인 에디터 C, 긴 병을 대비한 간병보험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기사 내용

 

 

현재 우리나라 평균 간병비는 24시간 기준 10만원. 단순히 계산해도 월 간병비가 300만원이다. 정부에서 장기요양 1등급을 받는다 해도 보조금이 145만원 정도(재가급여기준, 시설 급여의 경우 약 200만~210만원)이니 남은 150만원은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게 현실.

그러니 나머지 비용은 간병보험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방법이다. 간병보험은 치매 또는 각종 상해, 질병에 의해 일상생활이 어려워 병간호를 필요로 할 때 간병 자금을 지원해주는 보험이다.

2002년 판매가 시작된 치매보험이 그 시작으로, 이후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간병보험 상품이 나오면서 정부의 장기요양보험을 보완하는 역할로 간병보험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 정도면 ‘어떤 간병보험이 좋은 간병보험일까’란 궁금증이 드는 게 인지상정. 시중에 판매되는 여러 간병보험 중 ‘효자’인 에디터가 부모님께 가입해 드리고 싶은 상품으로 3가지를 골라보았다.

 

 

간병보험 Q&A

 

1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상태에서도 가입할 수 있을까?

당연히 가입이 안 된다. 보험사는 자선단체가 아니니까. 보험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라는 걸 기억하자.

 

2 가입할 때 혈압약 복용 사실을 알려야 할까?

당연하다. 혈압약 복용 사실은 물론, 과거 병력에 대해서는 전부 사실대로 말하는 게 좋다. 간병보험은 중년 이후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으니 병력이 없을 수가 없다. 이를 ‘설계사가 알아서 해주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대충 넘기면 보험사가 보험을 강제로 해지하거나, 보험금을 주지 않을 빌미가 된다. 그러니 꼼꼼하게 자신의 현재 건강 상태를 보험사에 알린다. 혹시 치매 검사를 받았거나 휠체어, 산소호흡기 등을 사용한 적이 있다면 반드시 이야기하자.

 

3 간병 연금 특약을 포함해야 할까?

간병보험은 기본적으로 간병인이 필요해지면 일시급으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간병 연금 특약을 통해 5~10년 동안 매달 일정 금액을 추가로 받을 수도 있다. 치매나 뇌졸중처럼 장기적으로 환자의 간병이 필요하다면 당연히 간병 연금 특약이 필요하다.

그러나 암이나 심혈관질환처럼 환자의 간병 기간이 짧고, 사망에 이르기까지 단기간에 목돈이 드는 질병이라면 간병 연금 특약보다 다른 질병에 관한 특약을 선택하는 게 좋다. 물론 둘 다 병이 발생하기 전 미리 예상해서 선택하는 것이니 잘 고민해보자. 

 

4 보험 가입자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나?

실비보험은 자신(피보험자)이 아프면 자신(보험 수익자)이 돈을 받는다. 사망보험은 남편(피보험자)이 사망하면 아내(보험 수익자)가 돈을 받는다. 즉, 보험에 따라 피보험자와 보험 수익자를 다르게 지정할 수 있다.

간병보험은 대개 피보험자가 보험 수익자다. 그런데 치매 환자의 경우 보험금 혜택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문제가 됐다. 판단력을 잃은 치매 환자인 피보험자가 직접 보험금을 청구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정신을 챙길 수 있을 때, ‘지정 대리 청구 서비스 제도’를 통해 보험 수익자를 대신해 다른 누군가가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지정해둘 필요가 있다.

 

5 등급 판정을 받고 혜택을 받은 뒤 상태가 악화되면 추가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나?

대부분의 보험이 장기요양등급 진단을 받은 최초 1회에 한해서만 보험금을 지급한다. 그래서 보험 회사들은 1등급 특약, 1~2등급 특약, 1~4등급 특약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4등급 판정을 받은 뒤 나중에 1등급으로 상태가 악화되면 특약에서 추가 보험금이 지급된다. 

 

 

 

에디터가 고르고 고른 간병보험 3

 

 

치매를 집중으로 관리하고 싶다면?
라이나생명 'THE든든한간병비치매보험’

 

매년 치매 환자가 늘어나면서 치매로 인한 간병비 부담도 심각해지고 있다. 치매 초기 단계인 경증 치매조차 치료비와 간병비 부담이 크다. 경증 치매부터 보장받고,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 부담금까지 지원받으려면 치매 특약과 간병비 보장 특약을 신청한다.

무해지환급형은 기본형보다 보험료가 월 30% 이상 저렴한 대신, 보험료를 납부하는 시기에 중도 해약을 하면 해지환금급을 전혀 받을 수 없다.

  

가입 나이 30~75세 

최대 보장 기간 90세 

보험료 월 3만7650원(주계약+보장특약, 30년납, 남자 50세 기준) 

보장 금액 치매 진단 확정 시 500만원 지급, 중증 치매 진단 시 매월 50만원씩 간병생활자금 지급, 중증 치매 특약 가입하고 치매 진단 시 최대 1500만원 지급

 

다른 보험으로 간병보험 혜택도 누리고 싶다면?
교보생명 ‘교보LTC변액종신보험’

 

간병보험만 들기엔 뭔가 아쉬울 수 있다. 그런데 마침 종신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다면? 교보LTC변액종신보험은 기존의 종신보험과 장기간병보험을 결합시켜 간병 자금과 간병 연금, 사망 보험금까지 제공한다.

또한 일반종신보험이 아닌 변액종신보험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물가상승을 반영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특약을 활용하면 암을 비롯한 중대 질병, 재해 치료비, 실손 의료비와 입원비까지 한번에 준비할 수도 있다.

 

가입 나이 만 15세~60세 

최대 보장 기간 종신 

보험료 월 34만4000원 (주계약, 20년납, 남자 50세 기준) 

보장 금액 주계약 1억원 기준 일상생활 장애 상태 또는 중증 치매 상태로 진단 확정 시 3000만원 지급, 이후 10회에 걸쳐 장기간병연금 1000만원 지급.

 

낮은 등급으로도 간병비를 받고 싶다면?
삼성화재 ‘새시대간병파트너보험’

 

장기요양등급을 적용해서 다른 간병보험에 비해 상품 내용이 비교적 쉽고 간단한 편이다. 보험료 인상도 없고, 장기요양지원금을 1~4급까지 폭넓게 보장한다. 대개의 보험이 그렇듯 특약 가입 시 최초 등급 판정 이후 상태가 악화돼 등급이 상향 조정되면 차액분의 보험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추가 특약을 통해 난치성질환 진단비, 무릎 손상 수술비, 입원일당까지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 나이 15~60세

최대 보장 기간 100세

보험료 월 5만3000원(기본계약, 20년납, 남자 50세 기준) 

보장 금액 장기요양등급(1~4) 진단 시 1000만원 지급, 일반상해 사망 시 3억원 지급

 

 

기획 최동석, 우성민 사진 셔터스톡 감수 김아람(더블유에셋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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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실
보험 가입을 할 때 보장내역과 특약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게 좋더라고요. 젊을 때는 보험가입이 손해인 느낌이었는데 병원갈 일이 있으면 조금은 경제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덜해서 좋더라고요. 진작 더 보장내용과 특약까지도 꼼꼼하게 살펴볼 것을 하고... 아쉬운 면도 생기고요. 치매인구가 갈수록 늘어나는 만큼 간병보험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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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눈동자
부모님 세대엔 보험을 선호 안해 안들어 자식들 부담이 커요.2~3집 건너 암환자 있을정도인 요즘 보험은 정말 필수입니다.건강하게 오래 산다면 문제 없지만 평균수명이 길어 경제적 도움이 절실해요.특약과 보장내용 꼼꼼히 따져 들어야 할것 같아요.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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