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한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떤 유형인가요? _ 전성기 리서치 ②

기사 요약글

2016년 킨제이보고서, 2017년 실시간 행복보고서, 2018년 라이프스타일 키워드 보고서 등 매년 5060세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규정해온 ‘전성기 리서치’. 2019년 주제는 ‘퇴직한 다음 날’입니다.

기사 내용

 

대한민국 중년에게 퇴직은 어떤 의미일까요?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공동으로 2019년 오늘을 사는 중년들의 퇴직 후 삶을 조사해 의미 있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1편에서는 퇴직한 다음 날 중년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전체적으로 짚어봤다면 2편에서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 유형을 나눠봤습니다.

 

 

Q. 퇴직 후 라이프스타일 유형

 
 

 

대한민국 퇴직자는 ‘워커홀릭형’이 가장 많다

→ 각 유형을 퇴직 전 직업군으로 분석하면 워커홀릭형은 영업· 판매·서비스직, 꽃보다집형은 교사 등 공무원직, 재학생형은 사무직과 기술기능직, 핵인싸형은 경영 전문직, 청산별곡형은 기술기능직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Q. 유형별 남녀 비율은?

 
 
 
 
→ 성별로 분석하면 핵인싸와 재학생은 남성의 비율이, 꽃보다집은 여성의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핵인싸형

 

“월, 수는 운동, 화요일은 골프, 금요일은 당구, 이런 식으로 일주일 취미생활이 나눠져요.” _강○○, 55년생 남성일만 빼고 뭐든 열심히 하는 유형으로 각종 모임 참석을 중요한 활동으로 여긴다. 대기업 임원 출신, 강남권 거주 퇴직자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 퇴직의 의미 오랜 직장생활로부터 해방, 제2의 인생 시작이다.
  • 관심사 #다음모임은? #악기 #봉사활동 #운동 #여행 #가족 #인맥
  • 라이프스타일 일주일이 취미생활, 운동, 모임 스케줄로 바쁘다. 집에서 가만히 쉬지 못한다. 어딜 가든 모임을 만들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교류하는 것을 좋아한다. 부부가 함께 여행이나 동반 모임을 다니길 좋아한다.
  • 행복에 대한 생각 남은 인생 동안 즐기고 싶은 일이 많다.

 

 

#꽃보다집형

 

“꽃꽂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하고 싶던 일을 해보니까 굉장히 만족해요.” _윤○○, 57년생 여성퇴직해서 마냥 행복한 유형으로 꽃꽂이 배우기 등 새로운 취미를 배우는 걸 중요하게 여긴다. 교사 등 전문직 여성 퇴직자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유형이다.
 
  • 퇴직의 의미 엄마, 며느리, 아내로서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내 시간을 가지게 되어 행복하다.
  • 관심사 #휴식 #집안일 #손자녀 #새로운경험 #취미 #집
  • 라이프스타일 가사일과 손자녀 양육을 하며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다. 문화센터에 다니며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일주일의 낙이다.
  • 행복에 대한 생각 직장생활의 끝, 자녀의 독립, 부모 부양의 짐이 끝나는 시점부터가 행복이다.

 

 

#청산별곡형

 

“시골 가서 나무를 키우고 싶은 로망이 있지요. 전원생활을 하고 싶은데 서울을 못 떠나고 있어요.” _황○○, 58년생 남성‘청산에 살어리랏다’라고 마음먹은 유형으로 <나는 자연인이다>를 즐겨 보며 등산과 낚시를 중요한 활동으로 여긴다. 중소기업 출신 60대 남성이 상대적으로 많다.
 
  • 퇴직의 의미 퇴직 전 제2의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상실감이 크다.
  • 관심사 #소득 #건강이최고 #안빈낙도 #은퇴 #운동 #귀농
  • 라이프스타일 경제적 여건만 된다면 은퇴하고 싶다. 소일거리하며 노년을 보낼 생각으로 시골에서 조용히 살고 싶다.
  • 행복에 대한 생각 건강이 최고다. 욕심도, 하고 싶은 것도 없지만, 건강이 없으면 불행하다.

 

 

#워커홀릭형

 

“소득이 있어야죠. 실업 상태에서 뭘 즐기겠어요.” _강○○, 55년생 남성‘내 인생에 은퇴란 없다’는 유형으로 중요한 활동 역시 일로 본다. 영업 출신 50대 중반 퇴직자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 퇴직의 의미 일밖에 모르고 살아온 가장에게 퇴직이란 인생이 끝나는 기분이다.
  • 관심사 #일이필요해 #은퇴준비 #정보수집 #돈 #주말농장할까 #일
  • 라이프스타일 평생 직장생활에만 충실해왔다. 퇴직하고 집에 있으면 배우자의 잔소리만 들을 뿐이다.
  • 행복에 대한 생각 사람은 소득이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일을 해야 한다. 은퇴 후 경제적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이 행복이다.

 

 

#재(再)학생형

 

“어학을 배우고 싶어 사이버대학에 입학해 중국어를 전공했어요.” _황○○, 58년생, 남성배움을 계속하는 유형으로 학위과정이나 교육과정을 중요한 활동으로 여긴다. 60대 초반 금융권 임원 출신에게서 상대적으로 많이 보인다.
 
  • 퇴직의 의미 퇴직을 했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일이 사라지는 것은 막막하긴 하지만, 다음 일을 찾아 나서면 된다.
  • 관심사 #일 #자격증 #새로운학위 #자기관리 #기회 #취미찾기
  • 라이프스타일 성장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나이가 들어도 자신이 쓸모 있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이든 배워두면 쓸 데가 있다. 배우는 일, 새로운 경험에는 과감히 투자한다.
  • 행복에 대한 생각 바쁘게 움직이지 않으면 늙어갈 뿐이다.
 
 
 
사진 셔터스톡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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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실
지난번 기사에서 퇴직 후 느끼는 상실감이나 불안감 못지 않게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갖고 있는 퇴직자들의 비율이 높아서 깜짝 놀랬는데, 퇴직 후 라이프스타일 역시도 이런 부분이 보이네요. 그래도 여전히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한 워커홀릭형이 많네요.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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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눈동자
수명이 늘다보니 아무래도 수입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인것 같아요.여윳돈이 있어야 취미도 즐길 수 있는거니까요.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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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
아 나는 퇴직한 다음날 어떤생각을 하며 무엇을 하고 하고있을런지 ...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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