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은 기회는 두 번! 10월 7일 접수 시작하는 ‘한양도성 달빛기행’

기사 요약글

1년에 단 네 번만 야간 개장을 하는 한양도성. 올해는 이 투어에 참여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기사 내용

 

한양도성은 조선을 세운 태조가 한양으로 수도를 옮긴 후, 이를 방위하기 위해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네 개의 산(백악산, 인왕산, 낙산, 남산)을 따라 쌓은 총 길이 18.6㎞의 성곽이다. 이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600여 년 조선의 역사를 직접 느낄 수 있다고 해서 최근 한양도성 순성을 하는 이들이 넘쳐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이 길은 해가 진 이후에는 들어갈 수 없다는 것.

 

 

그러나 1년에 단 네 번, 총 140명만 해가 진 야간에 이 길을 걸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름하여 한양도성 특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한양도성 달빛기행’. 올해는 9월 24일과 26일, 10월 15일과 17일 총 4회 진행되는데, 9월은 이미 마감되었으며, 10월 참가 접수는 10월 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예약 서비스 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모집한다.

1인이 1회 최대 2명까지만 신청 가능하며, 1회당 35명씩만 모집하므로 경쟁률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9월 프로그램의 경우 모집 당일 빠르게 예약이 마감된 만큼, 10월 참가자 접수 또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도성 달빛기행은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무료로 진행되며, 옛 도성 안팎을 넘나들면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10월 15일은 백악(북정마을) 코스, 17일에는 목멱(다산 성곽 마을) 코스로 운영되고, 서울 KYC 도성길라잡이의 해설을 통해 성곽 마을 이야기까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다.  

 

 

10월 15일 : 백악 코스

난이도 ★★★★★

 

백악 코스는 와룡공원에서 출발해 성 밖 마을인 북정마을의 야경을 둘러보는 코스다. 서울시 우수 조망명소로 뽑힐 만큼 도성 야경 중에서도 손꼽는 말바위 전망대에서 예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실제 방문자들이 말바위 전망대에서 보이는 남산과 종로의 빌딩 야경에 매료돼 사진을 담아 가기 바빴다고 한다. 다만 비교적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성곽을 쌓은 곳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별 5개로 힘들 수도 있다.

 

  

10월 17일 : 목멱 코스

난이도 ★★★☆☆

 

목멱 코스는 다산 성곽 마을과 남산 팔각정을 둘러보는 코스로, 조선 태조 때 쌓았던 성벽이 온전히 남아있는 소나무 길을 볼 수 있는 것이 포인트다. 도성 안과 밖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인 만큼 밖으로는 주택단지가 보여 성곽 안쪽과 다른 느낌을 경험해볼 수 있다. 이 코스는 가벼운 등산으로 걷기 좋은 정도의 경사를 갖고 있어 난이도가 별 3개. 백악 코스와 목멱 코스 모두 비교적 경사가 가파른 만큼 운동화를 착용하고 걷는 것을 권한다.

 

 

일시 10월 15일(화) / 10월 17일(목) 오후 7시 30분

인원 35명(선착순 마감)

참가비 무료

신청 기간 10월 7일(월) 오전 10시부터

문의 서울시 한양도성도감(02-2133-2657)

 

 

기획 최영선 사진 서울특별시 홈페이지, 셔터스톡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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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실
한양도성은 언제 걸어도 참 좋더라고요. 전 백악코스를 자주 걷는데 살짝 힘들기는 해도 자연과 성곽의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어 좋아요. 이번 한양도성 달빛기행은 가을의 정취와 야경을 같이 즐길 수 있어 더 좋을 것 같네요.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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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눈동자
아직 한번도 걸어보질 못했는데 밤에 걷는 도성투어 매력적이네요.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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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
도성걷기! 부부함께 동참하면 좋겠네요. 담기회에~~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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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안
우리나라도 이렇게 아름다운곳이 많은줄 뒤늦게 알게되네요 건강과 문화생활을ㅈ동시에 해결해주니 아주 좋아요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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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
한양도성 낮에는 몇 차례 방문해서 걷고는 했는데 밤에도 참여해 보고 싶어집니다~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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