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서비스가 필요한 분들 필독! 9월 시작한 종합재가센터 이용법

기사 요약글

집에서 누구나 공동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최근 개설된 서울시 종합재가센터를 이용해보자.

기사 내용

 

 

불편한 몸으로 혼자 사시는 80대 어머니 때문에 늘 걱정인 50대 김미경 씨. 요양원에 모실까도 생각했지만, 시설은 비용부담이 커서 망설여진다. 고민하던 중 국가나 지방지차단체에서 운영하는 공공요양원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A요양원에 입소를 문의했다.

그런데 150명이 정원인 이 공공요양원은 대기자만 1000명. 평균 대기 기간이 3년이란다. 일단 대기자에 이름을 올려뒀지만, 입소는 사실상 포기한 상태. 김 씨처럼 몸이 불편하거나 치매 등 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부모님을 둔 자식이라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최근 연로한 부모님의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사회돌봄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명 ‘커뮤니티케어’로 집에서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8월부터 돌봄 종사자를 직접 고용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원을 설립, 현재 노원, 성동, 은평, 강서구에 센터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또한 2020년에는 14개소, 2021년엔 전 자치구에 1개소씩 총 25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의 1호 종합재가지원센터인 성동구 종합재가센터를 통해 지역사회돌봄서비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지역사회돌봄서비스(커뮤니티케어)란?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지역사회 돌봄서비스로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돌봄이 필요한 국민이 시설·병원이 아닌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등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8월부터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사업이 시작돼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과 폭도 점점 넓힐 계획이다.

  


Q. 기존 민간 돌봄기관들과의 차이점은 뭔가요?

노령 인구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돌봄서비스 등 사회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소규모 민간돌봄 기관들이 많이 생겼어요. 그런데 민간 기관들의 과다경쟁으로 인해 일하는 분들의 임금이 낮아지면서 서비스질이 저하되는 등 여러 논란이 제기돼 왔습니다.

그래서 서울시가 종사자들을 직접 고용해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겁니다. 공공성과 전문성을 높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또한 민간 서비스기관과는 상생과 협력 모델을 만들려고 합니다. 민간 서비스 기관 종사자들에게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또한 인원이 부족하면 대체 인력을 지원해 돌봄 종사자들의 휴식을 보장해주게 됩니다. 

   

Q 어떤 돌봄서비스가 제공되나요?

서울형 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방문요양,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방문간호, 긴급돌봅서비스, 장애인활동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방문요양은 장기요양등급(1~5등급, 인지지원등급)을 받은 65세 이상, 또는 65세 미만 중 치매, 중풍,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병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이 대상으로 신체활동을 돕고 가사일과 목욕 등을 지원합니다.

노인돌봄종합서비스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가사 및 활동을 지원하고 방문간호는 질병관리, 투약관리, 욕창관리, 영양간호 등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Q. 종합재가센터에서 누릴 수 있는 서비스가 있나요?

제공되는 서비스는 민간 기관에서 지원하는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운영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저희는 한 명이 아니라 한 팀이 방문합니다. 예를 들어 노인돌돔종합서비스를 신청하면 요양보호사, 활동지원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가 한 팀이 돼 보호대상자를 살피는 것입니다. 한 사람을 종합적으로 체계적으로 돌보는 시스템입니다.

 

Q. 외부활동이 어려워 방문간호를 신청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일단 장기요양등급(1~5등급, 인지지원등급) 판정을 받은 분들에게 이뤄지는 서비스인데요. 장기요양등급 판정 시 간호처치 영역에 증상 유무 항목이 있습니다. 이 항목에서 ‘있다’란에 하나 이상 표시된 사람 중 ‘방문간호지시서’를 제출한 사람이 대상입니다.

지원되는 서비스는 식사, 세면, 구강 관리, 이동 도움 등 신체활동 지원과 인지자극활동, 사회훈련 등 인지활동 지원, 식사 준비, 청소, 세탁 등 가사 및 일상활동을 지원합니다.

 

Q. 긴급돌봄서비스는 어떤 사람이 신청할 수 있나요?

일단 돌봄SOS센터에서 긴급돌봄서비스를 신청해야 합니다.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층(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이 각 주민자치센터의 돌봄SOS센터에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돌봄매니저(사회복지, 간호직 공무원)가 대상자의 돌봄 욕구를 파악한 후 긴급 돌봅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이때 신청자에게 긴급돌봅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관 목록을 알려주는데, 신청자가 이중 한 곳을 선택해 지원서비스를 받게 됩니다. 서울시의 종합재가지원센터도 긴급돌봄서비스 기관 중 한 곳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Q. 저소득층이 아니어도 긴급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다만 비용이 발생합니다. 돌봄 비용은 저소득층으로 분류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겐 무료이지만 일반 시민에겐 소득에 따라 차등으로 부담합니다.

지원되는 서비스는 먼저 요양보호사와 활동보조인이 가사, 간병을 지원하는 일시재가서비스가 있습니다. 1년에 60시간 안에서 대상자가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돌봄이 필요한 경우엔 안부 확인과 건강지원서비스가 있습니다. 안부 확인은 안전 확인, 말벗 등 정서적인 지원이며 건강지원은 지역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과 협력을 통해 이뤄집니다.

 

Q. 종합재가센터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신청하나요?

종합재가지원센터를 센터를 직접 방문해도 되고 전화로 문의 후 신청해도 됩니다.

 

Q. 자치구별로 특화된 서비스가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자치구 재가센터마다 제공되는 서비스가 다르다는 점을 미리 아시는 게 좋습니다. 성동구는 간호특화형 센터로 방문요양+노인돌봄+장애인활동지원+방문간호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합니다.

은평과 강서는 기본형 센터로 방문요양과 노인돌봄 서비스를, 노원구는 방문요양과 노인돌봄,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개설 예정인 마포 종합재가지원센터는 통원형으로 방문요양, 노인돌봄, 주야간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Q. 내가 원하는 서비스가 사는 곳과 다를 경우, 거주지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나요?

서울시 거주자면 주거지에 상관없이 모든 구의 종합재가지원센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긴급돌봄서비스는 주거지 관할 구에서만 가능합니다.


 

 


성동구 종합재가센터


주소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33 삼일제지 본사 2층
문의  노인요양/돌봄서비스 02-2038-8343
장애인활동지원 02-2038-8286


은평구 종합재가센터


주소 서울 은평구 진흥로 77 와이쓰리 빌딩 3층
문의 02-2088-8539

사회서비스원 seoul.pass.or.kr

 


 
기획 이인철 사진 지다영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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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눈동자
부모님집 근처도 한번 찾아 봐야겠어요.
201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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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soon
요즘은 다양한 복지 서비스가 있는데 직접 발벗고 찾지 않으면 쉽게 정보를 알 수는 없는데 이렇게 전성기를 통해서 알게 되네요~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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