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까지! 귀농귀촌박람회에서 꼭 물어봐야 할 질문들

기사 요약글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박람회도 자주 열리고 있다. 귀농귀촌 정보가 총망라된 이곳에서 무엇을 알아봐야 할까?

기사 내용

 

‘2019 A Farm Show(에이팜쇼)-창농·귀농 박람회’가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귀농·귀촌 정책을 소개하고 농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예비 농부와 귀농인들을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팜 관련 트렌드와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혁신 농업기술도 소개한다. 또한 전국 우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파는 ‘에이팜마켓’도 열린다. 

 

기간 2019년 8월 30일~9월 1일

장소 aT센터(양재동) 제1,2 전시장

주최 동아일보, 채널A

 

이처럼 귀농박람회에 갔을 때 우리는 어떤 정보를 골라 선택해야 할까? 귀농닥터들의 꿀팁을 소개한다. 귀농닥터는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운영하는 제도로, 5년 차 이상의 귀농 선배 또는 분야별 현장 전문 활동가들로 구성됐다.

 

 

박람회 가기 전 할 일 

 

1 관심 지역 선택하기

현장에서 우왕좌왕 하지 않으려면 박람회에 가기 전 할일이 있다. 사전에 관심 지역을 정하는 것이다. 귀농 10년차로 충주에서 아로니아와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박공숙 귀농닥터는 “가급적 군 단위까지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어렵다면 최소한 경남, 전남 등 도 단위까지라도 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발품을 줄이는, 내가 원하는 지역의 정보를 깊이있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2 농사 품목 정하기 

만약 귀농을 준비 중이라면 내려가서 무엇을 재배할 것인지, 즉 관심 품목을 정한다. 귀농 13년차로 논산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전영식 귀농닥터는 “품종을 미리 선택하면 그 품종이 잘 재배되는 지역으로 가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지역 선택이 조금 수월해진다”고 설명한다. 즉 해당 품종이 잘 재배되는 지자체의 부스를 선택적으로 찾아 정보를 얻는 것이다.

 

 

 

박람회 현장에서 꼭 해야될 질문

 

1 예비 귀농귀촌인 프로그램이 있나요?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현지에서 적응을 못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지자체별로 예비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공숙 귀농닥터는 “지자체별로 다르긴 하지만 1~2년 정도 살 수 있는 마을을 운영한다”며 “농지까지 제공하므로 농사도 지어볼 수 있고, 마을 주민들과의 호흡도 맞춰볼 수 있어 귀농하기 전 현지 적응 훈련을 하는 데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자체마다 운영 방식이 다르므로 상담을 받을 때 제공되는 혜택을 상세히 묻는 것이 좋다. 

 

 

2 지역에 빈집이 많나요?

귀농이든 귀촌이든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주거 문제다. 방법은 두 가지다. ‘집을 지어서 살 것인가?’ 아니면 ‘빈집을 수리해 살 것인가?’ 박 귀농닥터는 “처음부터 집을 지으려고 하는데 내려올 때의 마음은 평생 살 집이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2~3년 안에 도시로 돌아간다”며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집을 새로 짓기보다 빈집을 수리해 살면서 현지에 적응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때문에 박람회에서 빈집 여부를 묻는 것은 필수. 빈집을 활용하면 초기 정착 비용을 줄일 수 있으므로 상담할 때 그 지역에 내가 살만한 빈집들이 어느 정도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정착 지원금은 얼마나 되나요?

지자체의 귀농귀촌인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공하는 지원 혜택도 다양해졌다. 박 귀농닥터는 “귀농인에게는 농지 구입 자금, 주택 건축비는 물론 이사비까지 지원해준다”며 “지원 내역은 지역마다 달라 나에게 제공하는 혜택이 무엇인지 상세히 물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때 꼭 확인해야 할 것이 지원 한도다. 전영식 귀농닥터는 “가령 100명이라고 하면 현재 몇 명까지 받았는지 확인해 내가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지 알아봐야 한다”며 “선착순 지급이 많기 때문에 귀농귀촌 인기 지역은 상대적으로 받기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귀농의 경우 영농자금이 부족해 은행 대출을 받는 사례도 있는데, 사전에 해당 지역 은행의 대출 여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4 지역 농협의 조합원이 되려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지역 농협의 조합원이 되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다. 작물이나 비료 등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물품과 농기계는 물론 경유나 휘발유도 면세유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필요한 대출을 받는 데도 유리하므로 지차제 홍보관에서 지역 농협의 조합원 기준을 상세히 문의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조합원 기준은 농업인 기준과 동일하며 농업에 종사하는 것을 증명하는 농지원부를 갖고 있어야 한다. 농지원부란 농지의 소유나 실태를 파악하여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작성하는 장부다. 농지가 1000㎡ 이상이거나 농지에 330㎡ 이상의 고정식온실·비닐하우스·버섯재배사 등 농업용 시설을 설치하여 농작물을 경작하거나 다년생 식물을 재배하는 경우 발급이 가능하다.

전영식 귀농닥터는 “귀농인뿐 아니라 귀촌인들도 보통 텃밭을 일구기 위해 1000㎡ 이상의 농지를 구입한다”며 “가능하면 농지원부를 발급받아 조합원 자격을 갖추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농지원부가 있더라도 임대로 되어 있으면 조합원이 될 수 없다. 자경이나 임차 면적이 있어야 한다.

또한 지역마다 조합원 심사 기준이 다르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박공숙 귀농닥터는 “조합원 가입은 각 조합 이사회의 권한인데 각 조합별로 정하는 기준이 있으니 지자체에서 상담을 받을 때 이를 확인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조합원 자격 조건으로 ‘주소지에서 1년 이상 거주’를 명시한 곳도 있다”고 말했다. 

 

 

5 이 지역에선 어떤 작물이 잘 재배되나요?

어떤 농사를 지을 것인지 선택하지 못했다면 지자체 부스 앞에 놓인 농산품과 가공식품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박공숙 귀농닥터는 “보통 지자체들은 지역에서 잘 재배되는 작물 중 최고의 상품들을 전시한다”며 “관심이 있는 농산품을 봤다면 이 작물은 어떻게 재배하는지, 또 어떻게 판매되는지 그 과정을 꼼꼼히 물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통 지자체의 부스에는 해당 지역의 농업기술센터 팀장, 귀농인, 귀농협회 임원 등 7~8명의 선배 농업인들이 참석하므로 작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공순 귀농닥터는 “농업기술센터는 귀농인들에게 아주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라며 “멘토멘티제도를 운영하는데 가령 사과 농사를 짓고 싶다면 센터에서 멘토를 연결해줘 재배 기술부터 판매하는 방법까지 모두 가르쳐준다”고 설명했다.

전영식 귀농닥터는 “재배 품목을 결정한 상태라면, 상담할 때 광량(빛의 양)이 풍부한 곳이 어디인지도 문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멘토멘티제도는 지자체마다 운영 중이며 귀농 전에도 이용할 수 있고 일부 지자체는 멘티에게 80만원 정도를 교육비로 지원해준다.  

  

 

6 마을 주민들의 텃세는 없나요?

귀촌을 준비 중이라면 꼭 물어봐야 할 것이 마을 주민들이 외지인들을 대하는 태도다. 전원생활을 꿈꾸고 떠났다가 마을 주민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으며 도시로 돌아오는 귀촌인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박공숙 귀농닥터는 “마을 주민들은 같이 농사를 짓는 귀농인과 달리 전원생활을 즐기는 귀촌인은 곱지않은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며 “박람회에서 귀농귀촌 선배들에게 마을 주민들과의 관계, 잘 어울리는 방법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획 이인철 사진제공=A Farm Show 준비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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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
맞아요. 박람회 가도 뭐가 너무 많아 다리만 아프고, 팜픔릿만 잔뜩 받아오게 되던데....이런걸 준비해서 가고, 이런걸 물어봐야하는군요.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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