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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장맛이 가득한 곳
이천 서경들마을
서경들마을에서는 사시사철 구수한 콩 내음이 난다. 이곳은 질 좋은 메주콩이 나는 마을로, 메주가 특산품. 때문에 이 마을에 머문다면 메주 만들기를 비롯해 청국장 만들기까지 메주콩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연중 내내 두부나 떡메치기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콩 수확부터 장 만들기까지 경험해보고 싶다면 수확기인 가을이 제격이다. 땀 흘려 가꾼 콩을 수확해 그 자리에서 빚어 먹는 두부와 장맛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다. 콩 수확 체험은 일정에 따라 비용과 참여 인원이 다르니 전화로 문의하자.
추천 프로그램 청국장 · 꼬마 메주 만들기 각 7천원, 콩 수확 체험(전화 문의)
숙박 온돌방 5만~10만원대(1박, 4인)
주소 경기 이천시 모가면 진상미로1178번길 25
문의 031-634-1089
유유자적한 산촌 생활
삼척 너와마을
번잡한 도심에서 멀리 동떨어진 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고 싶은 이라면 삼척에 위치한 너와마을을 찾아가보는 것도 좋겠다. 두메산골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너와마을은 육백산과 사금산에 둘러싸인 산간 오지마을로, 화전민 전통 가옥인 너와집이 보존되어 있다. 물론 지금은 터널과 도로가 깔리면서 오지마을처럼 느껴지진 않지만 맑은 공기와 밤하늘에 가득 수놓인 별을 보면 깊은 산촌임을 실감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감자 캐기, 옥수수 수확, 송이 따기 체험을 비롯해 특산물인 머루를 원료로 한 와인을 만들며 산존 주민의 삶을 경험할 수 있다. 실제로 방문객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너와집을 빌려주기도 하니, 귀농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방문할 만하다.
추천 프로그램 머루 수확 체험 1만원
숙박 황토 너와집 펜션 7만~10만원(1박, 4인)
주소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문의재로 1113
맑은 강과 빛나는 별
괴산 둔율올갱이마을
어린 시절 맑은 강에서 다슬기를 잡으며 여름을 보냈던 추억, 괴산의 둔율올갱이마을에서 이 추억을 되살릴 수 있다. 올갱이는 다슬기의 충천도 방언으로, 괴산의 달천에서 잘 자란다. 이 달천을 끼고 있는 둔율올갱이마을은 오래 전부터 시골의 추억이 없어진 현대인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골의 따뜻한 정서와 삶을 나누어 왔다.
맑은 달천에 발을 담그고 올갱이를 잡으며 자연의 건강함을 느끼고, 옥수수 및 사과, 인삼 등을 수확하면서 땀 흘리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또 잡은 올갱이로 만든 해장국부터 전까지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은 덤이다.
이 모든 체험은 매년 8월에 열리는 괴산둔율올갱이축제에서 즐길 수 있다. 올해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열렸으며, 축제 기간 동안 시간대별로 체험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어 휴가를 즐기듯 참여하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추천 프로그램 둔율올갱이축제(올갱이 잡기, 올갱이 음식 만들기 등 체험비 별도)
숙박 펜션 7만~20만원대(1박, 4인)
주소 충북 괴산군 칠성면 둔율길 142
문의 043-830-3903
황토집에서 느끼는 힐링
경북 승곡체험휴양마을
상주에 위치하고 있는 승곡체험휴양마을은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마을 입구를 지키고 있는 장승과 전통 황토집은 옛 마을의 모습을 상상케 하면서 그 뒤로 지어진 현대식 건물과 카페 등은 변화를 수용하는 시골 마을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상주의 특산물인 감과 사과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맛있는 감과 사과를 고르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곶감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해보며 농민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 이 마을 체험의 특징 중 하나는 체험 프로그램 대부분 실제로 도시에서 이곳으로 귀농한 귀농민이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귀농귀촌에 대한 실질적인 팁을 들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마을의 매력. 하루 10만원대의 가격으로 황토집을 빌릴 수 있으니 부담없이 방문해보자.
추천 프로그램 계절별 프로그램이 상이하며 봄에는 농사 체험과 먹거리 체험이 주를 이루고, 여름에는 학생들을 위한 서당 및 견학 등이 많다. 9월 이후 가을에 방문하면 각종 수확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숙박 황토방 8만~20만원(1박)
주소 경북 상주시 낙동면 승곡1길 34
문의 054-531-0154
단감이 익어가는 풍경
창원 빗돌배기마을
빗돌로 이루어진 동산 아래에 있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빗돌배기마을은 모내기부터 수확까지 계절을 달력 삼아 지내는 농부의 삶을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창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단감이 재배된 곳으로 빗돌배기마을 역시 단감이 특산물이다. 때문에 이곳에서 가장 의미 있는 체험은 과수원에서 단감을 수확해 단감을 이용한 단감 파이, 단감 비빕밥, 단감 와인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만들어보는 일이다. 이밖에 여름에는 손모내기를, 가을에는 추수해 탈곡 도정까지 벼 수확 과정을 한번에 체험할 수 있다.
추천 프로그램
가을 _ 가을걷이 논농사 4종(벼베기, 탈곡, 도정, 새참/1만1000원), 단감 수확(5000~8000원)
겨울 _ 설향딸기 수확(1만2000~1만5000원)
숙박 황토방 15만~18만원(1박, 4인)
주소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진산대로505번길 51-17
문의 055-291-4641
※상기 일정 및 체험 프로그램, 가격 등은 지역 상황, 주최 측의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반드시 전화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기획 서희라 사진 및 자료 제공 농협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