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화제 - 세계의 5060, 그들의 뷰티풀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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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젊음을 즐기세요

기사 내용

은퇴한 그들은 어떻게 살까? in LA

은퇴 이후의 삶이 고요하고 때론 지루하기까지 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이 사진들을 보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사진작가 켄드릭 브린슨(Kendrick Brinson)의 연작 <선 시티(Sun city : Life After Life)>는 은퇴자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애리조나의 은퇴촌 선 시티에서 장기 프로젝트로 촬영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손자들을 돌보고 애완동물과 함께 안락의자에서 잠자는’ 시니어 모습이란 찾아볼 수 없다. 여전히 야구와 골프를 즐기는 스포츠맨들과 밤새 춤을추는 파티 걸들이 있을 뿐이다. 삶의 환희로 넘치는 그들은 ‘아직도 살아야 할 이유가 많다’고 말한다. 켄드릭은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글 마지막 줄에 촬영 때 어느 시니어가 와서 건넨 한마디를 남겨 놓았다.


“지금의 젊음을 즐기세요. 당신은 인생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결코 알 수 없으니까요.”
 

 

시니어들을 위한 태블릿 in Global

이제 인터넷과 SNS는 시니어들에게도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이다. 하지만 컴퓨터 사용은 여전히 복잡하고 낯설다. 가장 편리한 도구는 뭐니 뭐니 해도 터치만으로도 사용 가능한 태블릿PC. 클라리스 컴패니언(Claris Companion)에서 새롭게 선보인 태블릿PC는 말 그대로 ‘시니어 친화적인’ 상품으로 주목을 끈다. 터치 한 번이면 바로 SNS 계정에 접속할 수 있고, 내부 메뉴는 어려운 설명서 없이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심플하게 구성했다. 메시지와 이메일 알림은 물론 약 복용 시간과 스케줄을 체크하는 등 시니어에게 특화된 도우미 서비스도 추가했다.

 

 

1주일, 짧은 크루즈가 뜨고 있다 in Global

크루즈 여행은 아직 국내에서는 익숙하지 않지만 해외 시니어들 사이에서는 최고로 꿈꾸는 여행 가운데 하나다. 은퇴 뒤 크루즈로 세상을 누비는 것은 그들이 가장 선망하는 삶의 방식이다. 하지만 적어도 3주에서 한 달 이상 걸리는 크루즈 일정은 시니어들에게 무리가 따르기 마련. 최근에는 일주일 정도로 일정을 단축한 짧은 크루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명 ‘파티 크루즈’라 불리는 이 서비스는 미국과 유럽 시니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특히 스파와 헬스케어 등을 곁들인 시니어 전용 프로그램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00,000 hours : 서양에서는 은퇴 후 10만 시간을 '황금시대(golden age)' 라고 부른다. '은퇴하기 위해 일한다' 고 할 정도로 평생을 기다려온 여유롭고 풍요로운 시간인 것.

 

할머니가 만든 손뜨개 니트 in UK

할머니가 손수 한 코 한 코 떠준 모자는 어찌 그리 따뜻했던지. 영국의 슈퍼 모델 릴리 콜이 2009년 설립한 사회적 패션 기업 노스서큘러(North Circular)에서는 제3세계 노동자가 아닌 진짜 할머니가 만든 니트 아이템을 판매한다. 최근 영국 <가디언> 지에 소개된 이 프로젝트는 사회 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환경 친화적인 100% 울 소재만 사용해 장인 부럽지 않은 솜씨를 지닌 할머니들이 정성껏 뜨개질한 모자와 장갑, 머플러 등을 선보인다. 할머니들은 경제활동은 물론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손자 손녀는 근사한 핸드메이드 아이템을 소장할 수 있어서 큰 인기.

 

 

초콜릿의 달콤한 추억 in UK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기억은 달콤함이 아닐까. 세계적으로 잘알려진 초콜릿 브랜드 네슬레에서는 알츠하이머 환자를 위한 ‘스위트 메모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른바 ‘메모리팩’이라고 명명된 파일을 홈페이지(www.nestle.com)에서 다운받으면 1950년대 네슬레 제품 포장지는 물론 광고와 포스터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포스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벌써 입에 침이 고이는 이 추억 세트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듯.

 

 

노인을 위한 나라 in France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고령화가 진행된 나라로, 은퇴 이후를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노후 잘 보내기’ 플랜을 진행하고 있다. 남부의 작은 도시 아그드는 프랑스 정부에서 선정한 시니어 친화 도시. 이곳에서는 ‘황금의 시대’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퇴직자를 대상으로 ‘미하벨 카드’를 발급한다.카드만 있으면 75개 이상의 스포츠와 수공예, 여가 활동을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외출과 산책을 도와주는 미니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시 홈페이지(www.ccas-agde.fr)를 방문하면 그 달에 진행되는 행사나 프로그램, 레저 시설과 레스토랑 등의 정보를 모두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