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원더랜드

기사 요약글

한 방송에서 예순 살까지 춤추고 싶다는 박진영은 수년간 여러 종류의 영양제로 아침을 대신한다고 했다. 영양제 안 먹으면 원시인이 된 듯한 시대, 전문의들에게 영양제를 꼭 먹어야 하는지 물었다.

기사 내용

Q1. 영양제 꼭 먹어야 할까요?

Dr. 조애경(WE클리닉 대표원장, 이하 Dr. 조):현대인은 불규칙한 생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영양소 결핍은 부득이합니다. 따라서 부족한 영양소를 영양제로 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Dr. 안지현(유안비만항노화 클리닉 대표원장, 이하 Dr. 안):주로 실내 생활을 하면서 햇빛을 볼 일이 없는 현대인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 중 하나인 비타민 D 섭취는 필수입니다.

Dr. 김명신(더클리닉 대표원장, 이하 Dr. 김):인체의 모든 부위와 통하는 장은 신체 면역력 관장에 매우 큰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장 건강을 위해서는 장내 유익균을 키워주는 유산균과 프리바이오틱을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Q2. 각종 영양제를 한꺼번에 복용해도 괜찮나요?

Dr. 조:무엇이든 과유불급입니다. 특히 지용성인 비타민 A·D·E는 몸속에 남아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요. 따라서 영양제는 간단한 검사 후 전문가와 상의한 뒤 복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Dr. 안:칼슘을 스피루리나 같은 고단백 성분의 영양제와 함께 섭취하면 칼슘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양제의 궁합을 잘 살펴본 뒤 맞지 않는다면 시간 차를 두고 복용하거나 하나는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영양제에도 좋은 궁합이 있나요?

Dr. 조:칼슘은 일반적으로 25%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배출되는데 마그네슘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더불어 비타민 D와 칼슘을 함께 복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줍니다. 비타민 C와 콜라겐도 함께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Dr. 안:철분을 비타민 C나 E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오메가-3는 산화를 막아주는 비타민 E와 함께 섭취하면 좋습니다. 비오틴(비타민 B7)을 복용할 경우 아미노산 복합체를 함께 섭취하면 합성과 흡수에 도움을 줍니다.

Dr. 김:유산균은 먹이가 되는 프로바이오틱이나 프리바이오틱과 함께 섭취하면 오랜 시간 장내에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영양소들은 궁합을 따지기보다는 필요 영양제를 한번에 섭취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Q4. 영양제마다 복용하면 더 좋은 타이밍이 있나요?

Dr. 조:딱히 영양소마다 섭취하면 좋은 골든 타임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영양제는 식후 섭취를 권하지만 엽산이나 철분, 비타민 B12· C 등은 공복에 복용해야 더 잘 흡수됩니다.

Dr. 안:칼슘 중 구연산 칼슘은 식전, 식후 상관없이 잘 흡수되지만 탄산 칼슘의 경우 위 산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더 효과적이어서 식후 복용이 더 적절합니다.

Dr. 김:유산균은 장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아침,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비타민 C는 에너지 활성화를 돕기에 잠자리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오전 식후에 복용하거나, 늦어도 점심에 복용하기를 권합니다.

 

Q5. 피부 영양제인 히알루론산, 콜라겐 등도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까요?

Dr. 조:실제로 콜라겐은 바르는 것보다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특히 단백질이 부족하거나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급격히 피부 탄력이 떨어졌다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Dr. 안:콜라겐은 섭취 후 분해 과정을 거쳐 체내에서 재합성되어야 하므로 100% 피부에 흡수되는 것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히알루론산은 콜라겐보다는 효과를 조금 더 볼 수도 있습니다.

Dr. 김:우리 몸에 필요한 것은 섭취하지 않으면 스스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히알루론산이나 콜라겐도 섭취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Q6. 다이어트 영양제가 실제로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나요?

Dr. 조:보조 식품의 체중 조절 효과는 미미하지만, 식이요법이 힘든 이에게는 일정 부분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Dr. 안: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하는‘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는 열세 가지.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껍질 추출물, 공액리놀레산(유리지방산 및 트리글리세라이드), 히비스커스 등 복합 추출물, 녹차 추출물, 그린마테 추출물, 대두 배아 추출물 등 복합물, 레몬밤 추출물 혼합 분말, 중쇄지방산 함유 유지, 콜레우스포스콜리 추출물, 깻잎 추출물, L-카르니틴 타르트레이트, 식물성유지 디글리세라이드 등입니다.

Dr. 김:식이요법이 힘든 사람은 운동과 병행한다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Q7. 최근 인기인 ‘안티스트레스’ 영양제는 정말 스트레스를 없애주나요?

Dr. 조:어떤 영양제로도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스트레스가 많고 긴장이 높을 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것은 필요합니다.

Dr. 안:홍경천이나 테아닌은 스트레스호르몬을 줄여줍니다. 특히 테아닌은 수면 중 알파파 생성을 촉진해 불필요한 긴장을 줄이고 수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단 멜라토닌, 세로토닌 등의 호르몬 영양제는 신경전달물질로 치료 목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 아래 복용해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Dr. 김:일반적으로 안티스트레스 영양제들이 함유하고 있는 비타민 B 콤플렉스는 몸의 해독 작용을 돕습니다. 꽉 막혀 있는 부분을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몸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