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존중 시대, 살롱의 부활

기사 요약글

2019년 새로운 사교 모임 공간이 주목받고 있다.

기사 내용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지적인 대화를 나누며 관계를 맺는 공간, 살롱이다. 18세기 프랑스 살롱 문화가 부활해 4050세대를 사로잡으며 새로운 커뮤니티 문화를 이끌고 있다.

 

What is salon?: 진화된 새로운 커뮤니티

살롱(Salon)은 프랑스어로 ‘응접실’, ‘사교 모임’을 뜻한다. 17~18세기 상류층 귀족 부인들이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집으로 초대해 자유롭게 대화하고 토론하며 어울리던 공간이 바로 응접실, 살롱이었다. 엄연히 신분제도가 존재했지만 당시 살롱에서는 남녀노소, 신분, 직위와 상관없이 평등하게 대화하고 토론했다.

이 자리가 관대했던 이유는 취향 때문이었다. 살롱에서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누가 지위가 높은지 누가 돈이 많은지 관계없이 누구 취향이 더 세련되고 멋진지, 누가 더 매력적인 사고를 하는지를 중요하게 여겼다. 덕분에 살롱은 단순한 사교 공간을 넘어 프랑스 문화예술의 산실이었다.

워라밸이 중요해진 요즘, 취향을 나누고 가꾸는 교류의 장으로 살롱이 부활하고 있다. 21세기 살롱은 취향을 공통분모로 오프라인에서 모임을 갖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책이나 음악 등이 주요 콘텐츠로 떠오르지만 요리, 인문학, 글쓰기, 영화 등 모임의 주제도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다. 참석자들은 살롱에서 관련 주제로 대화를 하고 생각과 경험을 나누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취향이 같은 사람들과 교류한다. 즉 새로운 관계 맺기를 통해 탄생한 취향의 공동체인 셈이다.
 

느슨한 관계가 매력

이런 살롱 문화는 4050세대를 비롯해 20대까지 사로잡고 있다. 사람들이 살롱 문화에 빠져드는 이유는 뭘까?

첫째, 살롱 문화만의 관계 거리 설정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살롱은 혈연, 학연, 지연으로 얽힌 우리 사회의 전통적 관계망에 의존하지 않는다. 태생적으로 끈끈함이 없는 것이다. 또한 살롱 모임에서 이름, 나이, 학력, 직장 등 인적 사항을 반드시 말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인적 사항을 아예 밝히지 않는 곳도 꽤 있다. 그러다 보니 더 공정하게 더 쿨하게 서로를 대한다. 다시 말해 지나치게 친밀하지도, 그렇다고 아예 모르는 사람도 아닌 그 중간쯤에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둘째, 수평적 소통 문화에 있다. 18세기 프랑스 살롱에서 평등한 소통의 문화를 이어받아 21세기 살롱에서도 나이나 사회적 지위를 기준으로 서열을 매기지 않는다. 당연히 민주적이고 수평적으로 소통이 이루어진다.

셋째, 강제성도 없다. 취향이 비슷하다 보니 대화가 잘 통하고 만나면 즐겁지만, 내키지 않으면 가지 않아도 된다. 얼굴을 마주하는 사이지만 익명성을 보장받는다. 한편으로는 살롱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어디에서도 말할 수 없는 고민을 털어놓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솔직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넷째, 모임의 개방성이다. 18세기 살롱 문화를 주도했던 마담처럼 모임을 이끄는 호스트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모임 공지를 올리면 원하는 모임에 아는 사람이 없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을 만큼 개방적이고 자유롭다.

누군가와 취향을 공유하고 나눈다는 것은 결국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적 탐닉과 취향에 대한 적극적인 공유만 있으면 모든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지금의 살롱은 이상적으로 진화한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다.

 

salons in the world: 해외의 살롱들

외국에서도 커뮤니티에 살롱 문화를 결합한 취향 공동체 모임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들은 어떤 활동을 통해 서로의 취향을 공유할까? 나라별 대표적인 살롱을 통해 확인해본다.

아침형 인간의 영화 감상 살롱
아일랜드 The Cinema Breakfast Club

한없이 게을러지는 일요일이 싫은 아침형 인간들이 의기투합한 영화 감상 살롱이다. 영화 마니아인 운영자가 일요일 아침을 침대가 아닌 영화관에서 시작해보자는 취지로 2014년 결성했다. 현재 회원 수는 4390여 명으로 격주 일요일 아침, 더블린 북부에 있는 파넬스트리트의 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다. 보통 오전 10시 또는 11시 30분에 시작하는 영화를 보고 오후 1시쯤 헤어진다. 여기까지는 일반 영화 동호회와 다름없지만, 진짜배기는 소모임에 있다. 매월 세 번째 금요일에‘아주아주 늦은 아침’이라는 소모임을 열어 저녁 6시 30분에 영화를 관람하고 회원들끼리 영화에 대해 깊이 있게 토론한다. 이때 관람 장소는 랜덤이며 다섯 명의 호스트가 영화 리스트와 극장을 사전에 공지하고 신청을 받는 방식이다.
 

여행하는 신사들의 사교 클럽
영국 The Travellers Club

1819년에 설립된 런던의 유명 사교 살롱이다.‘최고의 신사는 최고의 여행가’라는 모토로 상류층 남성들의 비공개 사교 모임으로 출발했다. 역대 영국 총리 중 대다수가 이 살롱 출신이며 영국 왕실을 비롯해 수많은 정재계 인사, 작가, 여행가들도 회원으로 활동했다. 가입 자격은 까다롭다. 초창기에는 영국에서 직선거리로 500마일 떨어진 곳까지 여행한 남성만 받아들였지만 현재는 기존 회원 2명의 추천을 받되 그들과 3년 이상 친분을 유지한 사람에 한해 신규 회원으로 받아들인다. 클럽의 명성만큼 클럽하우스가 유명하다. 폴 몰(Pall Mall)가에 위치한 클럽하우스는 영국 국회의사당을 설계한 유명 건축가 찰스 배리 경이 설계했다. 클럽 하우스 내 도서관에는 여행 관련 책들이 주로 소장되어 있는데 사료가치가 높은 책들이 대부분이다.
 

배고픈 탐독가들의 살롱
싱가포르 The Hungry Hundred Book Club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미국인 여성이 만든 독서 살롱으로 2010년 시작해 현재 회원 수는 4950여 명이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독서 살롱의 모토는 좋은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 와인을 즐기듯 좋은 책을 깊이 읽고 즐겁게 토론하기, 함께 읽고 지식과 생각을 공유하기다. 독서에 살롱 문화를 결합한 것이다. 정기 살롱은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저녁 7시~9시, 싱가포르 시내에 있는 이들의 아지트에서 열린다. 회원이 먼저 책을 추천하면 호스트 2명이 최종적으로 그달의 책을 선정한 뒤 참가자를 모집하는 방식이다.
 

아마추어 뮤지션들의 연주 살롱
미국 Portland Casual Jams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와 캐나다 밴쿠버 지역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뮤지션들의 살롱이다. 함께 연주하고 음악을 만들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살롱의 취지로 2007년 한 음악 코치가 결성했다. 현재 회원 수는 3420여 명. 지역 내 음악 스튜디오가 이들의 아지트로 이곳에서 잼 워크숍, 밴드 수업, 협주, 즉흥연주, 레코딩 등을 수시로 진행하며 교류한다. 또한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 스튜디오에서 대규모 즉흥연주 공연을 펼친다. 소모임 활동도 활발해 요일별로 다양한 공연 이벤트를 기획하는데 회원 중 누구나 호스트가 돼 공연을 기획할 수 있다.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사교 살롱
일본 Welcome Tokyo

도쿄의 국제 사교 살롱이다. 이벤트 또는 파티를 통해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그들과 새로운 경험을 쌓아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회원들은 외국인에게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소개하고, 일본인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친구들에게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배운다. 2015년에 결성돼 현재 회원 수는 1만1370여 명. 도쿄 시내 곳곳에서 매일매일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데 모임 일정과 장소는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주중에는 언어 교류를 위한 살롱이, 주말에는 가벼운 피크닉부터 섬 여행, 문화예술 체험 등의 행사가 주로 열린다.

 

Interview: 살롱 문화 즐기기

어떤 사람들이 모여 어떻게 놀까? 성수동에서 신촌살롱을 운영하는 김성우, 김선미 씨에게 물었다.

Q 신촌 살롱은 어떤 장소인가요?
문화와 사람이 모이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모인다는 것과 만난다는 것은 다르다고 봅니다. 모인다는 것에는 자의적인 느낌이 더 크지요. 관심사와 취향에 따라 사람들이 모여서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향유하는 공간입니다.

Q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나요?
월간 프로그램으로‘오늘살롱’과‘재즈살롱’‘셀텝살롱’ 세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고 앞으로‘키친살롱’을 개설할 예정입니다. 오늘살롱은‘저기요, 우리 얘기 좀 할까요’라는 콘셉트로 각각의 주제에 맞는 사람들이 모이고, 재즈살롱은 영화와 재즈의 만남을 통해 재즈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임입니다. 셀텝살롱은 기회가 없어 아직 단역도 못 맡고 있는 신인배우들과 영화제작자나 드라마 PD가 만나는 자리입니다. 이벤트로 리딩 파티도 열고 있습니다. 리딩 파티는 희곡 읽기인데, 파티에 모인 사람들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역할을 맡아 실제 녹음을 합니다. 그 순간만큼은 진짜 배우가 되는 것이지요. 그 녹음을 팟캐스트에 송출하고요. 굉장히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Q 살롱은 모임의 주최자, 호스트의 역할이 중요한데 어떤 사람들이 하나요?
그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호스트를 초빙하기도 했지만 오늘살롱 같은 경우 오픈 호스트 제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호스트가 되어 오늘을 사는 각자의 이야기를 담아보는 프로젝트이지요. 4월에는‘술집 사장님들은 낮에 무슨 일을 할까?’가 모임 주제였는데 실제 술집 사장님들이 호스트였습니다.

Q 호스트에 지원하거나 모임에 참석하려면?
살롱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모임 공지를 하고 참가 신청을 받습니다. 참가비는 1만5000원입니다. 매월 다음 달 호스트 지원도 받고 있고요. 호스트에 지원하고 싶다면‘이게 과연 이야깃거리가 될까?'‘내 이야기를 하기엔 부끄럽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내가 살아온 이야기, 내 취향, 내 관심사는 얼마든지 살롱의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Q 어느 연령대가 많나요?
SNS로 홍보하니 기본적으로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옵니다. 세대별로 보면 오늘살롱 같은 경우 20~40대가 가장 많은데, 주제가 궁금해서 오는 분이 대부분이지요. 재즈살롱의 경우 재즈를 좋아하는 4050세대가 많습니다. 이곳에서는 나이와 지위는 벗어놓은 채 취향으로 모인 사람들이라 모두 친구가 됩니다.

Q 모임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처음엔 호스트가 자기가 준비해온 이야기를 참석자들에게 이야기하며 분위기를 이끌어요. 참가 신청을 받을 때 미리 서너 가지 질문을 드리기에 호스트가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어느 정도 취합한 상태이기도 하죠. 호스트의 발표 시간이 끝나면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나중엔 누가 호스트랄 것도 없이 참석자들끼리 서로 궁금한 걸 주고받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Q 초면인 사람끼리 불편함은 없나요?
한번은 게으름연구소가‘우리 모두는 게으를 권리가 있다’를 주제로 살롱을 열었는데 너무 친구하고 자기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하기에 참석자들끼리 아는 사람들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다들 초면이더군요. 판을 깔아놓으니 자기들끼리 알아서 고민을 나누고 즐기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살롱이란 게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었어요. 제가 아는 지인이 오늘살롱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자기는 듣기만 하고 질문을 하지도 받지도 않을 거라며 구석에 앉더니 나중엔 제일 열심히 질문하고 있더라고요. 부끄럽고, 쑥스러운 것도 잠시이고 참석자들은 금세 살롱의 수평적 문화에 적응하게 됩니다.

Q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일종의 플랫폼이네요?
나이 들수록 노는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의 관심사와 취향이 내 놀이에 함께해야 하지 않을까요? 살롱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이야기도 하면서 놀 수 있는 공간이지요. 취향으로도 얼마든지 훌륭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요. 또,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영감을 얻을 수도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살롱은 아주 훌륭한 휴먼 네트워킹 공간입니다.

 

살롱을 즐기는 방법

1. 오픈 마인드로 참석하라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모였다지만 나이가 들수록 남을 의식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아무도 나에게 신경 쓰지 않는다. 살롱은 다른 사람과 교류할 마음이 있는 분들이 와야 한다. 마음을 열고 참석하면 훨씬 더 재밌게 살롱 문화를 즐길 수 있다.

2. 뭔가를 얻으려는 생각을 버려라

세미나나 강연에 참석한 사람처럼 굴지 말자. 지적인 충족감을 얻어야지 하는 생각은 옛날 방식이다. 살롱은‘참여’에 의의를 둔다. 참여란 적극적으로 모임에 끼는 행위다.

3. 내가 뭘 좋아하는지 관심사를 찾아라

종종 어느 살롱에 가봤는데 나랑 안 맞더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개 내 관심사를 못 찾은 사람들이다.‘어느 살롱이 좋대?’라는 질문에 앞서‘내가 뭘 좋아하지?’라고 자문해보자.

4. 질문을 두려워하지 마라

미국의 한 유명 코미디언이“무식한 것은 괜찮다. 호기심만 있다면”이라고 말한 적 있다. 살롱의 매력은 어떤 질문도 허용된다는 것. 호기심, 궁금증이 나는 것은 참지 말고 질문하자.

 

Salon Guide: 입문자를 위한 추천 살롱

일상에서 쉽게 살롱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취향 공간을 소개한다.

01. 문토

소셜 살롱 ‘문토’는 ‘취향이 통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표방한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좋아하는 것을 깊이 있게 나눌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는 플랫폼이다. 영화, 요리, 음악 감상, 독서 토론, 글쓰기 등 분야가 다양해 관심 있는 모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반 취미 동호회와 달리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모임을 이끌어 전문성도 갖췄다. 클래식 음악 전문 공연 기획자가 클래식 음악을 이해하고 감상하기 위한 모임을 열거나, 셰프가 새롭고 실험적인 미식을 경험해보는 모임을 이끄는 등 취향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준다.

Salon Guide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7안길 6 문의 070-4793-4793
홈페이지 : munto.kr 이용 방법 주제를 발제하는 리더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3개월 단위 정기 모임에 가입하면 격주로 참여할 수 있다.

 

02. 트레바리

단순히 함께 책을 읽는 모임이 아니라 대화와 사교의 매개로서 독서를 선택한 사람들이 모이는 독서 살롱이다. 유료 멤버십으로 모임 내에 100여 개의 다양하고 세분화된 주제별 클럽을 두고 있다. 취향을 다루는‘취향있냥’, 현대미술을 다루는‘미술아냥’, 도시에 대해 다루는‘그래 도시!’ 등 취향이 반영된 주제로 클럽이 결성돼 있다. 이런 클럽을 회원들이 자유롭게 만들 수도 있다. 또 안국 아지트, 성수 아지트 등 주요 거점 지역에서 살롱을 열 수 있는 아지트를 지원한다. 클럽은 회원들이 기본적으로 1개월에 1회 지정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한 후 모임을 갖고 토론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Salon Guide
주소 :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68 문의 070-7799-9708
홈페이지 : Trevari.co.kr 이용 방법 시즌제로 운영된다. 4개월을 한 시즌으로 설정해두고 운영되는데 멤버십 가입비는 19만~29만원 선이다.

 

03. 남의 집 프로젝트

얼굴도 모르는 낯선 사람의 집을 구경하고, 취향이 같은 사람들과 합법적으로 거실을 공유하며 시간을 보내는 살롱이다.‘남의 집 프로젝트’의 매력은 집주인의 취향 등을 간접경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자신의 일상에 초대하는 소소한 일탈을 경험할 수 있다. 20개월 동안 60여 차례 남의 집에서 살롱이 열렸고, 수많은 사람이 거쳐 갔을 정도로 남의 집 모임은 순항 중이다.

Salon Guide
홈페이지 : naamezip.com
이용 방법 : 홈페이지에 올라온 남의 집 모임 공지 중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곳을 예약하면 된다.

 

04. 취향관

‘취향관’은 느슨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문화 살롱이자 소셜 클럽으로, 프랑스 살롱 문화를 재현하는 것이 이곳의 목표다. 2층짜리 단독주택을 멋스럽게 개조해 사교 공간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호텔처럼 콘시어지가 멤버를 맞이하고, 멤버만을 위한 프라이빗 바도 있다. 2층에는 세 개의 살롱 룸이 있어 다양한 주제로 모임이 열린다. 멤버라면 누구나 시즌 동안 자유롭게 머물며 처음 만난 사람과 몇 시간씩 대화를 나누어도 되고,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도 좋다. 3개월 시즌 멤버가 되면 음료 60잔 제공, 계간<취향관> 및 각종 전시와 멤버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alon Guide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5길 20
문의 : 02-332-3181
홈페이지 : project-chwihyang.com
이용 방법 : 멤버십 가입을 해야 이용 가능하다. 매 시즌 일정 인원만 멤버로 받고 있어 정원이 차면 가입할 수 없다.

 

05. 지금의 살롱

동작구에 있는 독립 서점‘지금의 세상’에서는 매달 한 번씩‘지금의 살롱’이라는 심야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가 신청곡과 함께 자신의 고민과 사연을 적은 쪽지를 서점 주인에게 주면 그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신청곡을 틀어주는 방식이다. 서점에서 진행하는 라디오방송과 흡사하다. 주로 동네 20~30대 주민이 참여한다. 대부분 그날 처음 본 사이인데도 자연스레 대화를 이어갈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는 후문이다.

Salon Guide
주소 : 서울시 동작구 동작대로3길 41
문의 : 010-7610-7121
홈페이지 : instagram.com/the_present_world
이용 방법 : 지금의 살롱 SNS에 공지가 올라오면 신청하면 된다. 단, 참여 가능한 인원이 10명에 불과해 틈틈이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