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속, 풍경이 있는 책방

기사 요약글

창가에 앉아 책 한 줄 읽고, 경치 한 번 감상하는 신선놀음이 가능한 곳.

기사 내용

 

 

 

창가 너머로 탁 트인 한강 풍경, 광진정보도서관

 

아차산 자락 한강 바로 앞에 자리한 광진정보도서관은 강이 보이는 모든 자리에 창을 내고 좌석을 배치했다.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곳에서는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면 강 건너 강동구가 한눈에 펼쳐진다. 책을 읽다 라이딩, 러닝하는 사람들과 강변북로 위를 달리는 차들, 일렁이는 물결을 바라보면 일상의 여유와 즐거움이 배가된다.

도서관동과 문화동으로 나뉜 도서관은 대체로 붐비지 않고 여유로운 것이 장점. 더불어 출입이 가능한 옥상에는 100여 평의 화단을 조성해‘농부사서’를 두고 농사법을 가르치거나 지렁이로 퇴비 만들기 등 생태 교육 프로그램을 연다. 탁 트인 한강 풍경도 감상하고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상추, 꽃을 심은 텃밭을 구경하는 것도 좋겠다.

주소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78길 90
전화 02-3437-5092
이용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 오전 9시~오후 5시(둘째, 넷째 화요일 휴관)

 

 

 

 

 

삼청동, 어느 과학자의 서재, 과학책방 갈다

 

삼청동 골목 끝자락 가게의 모퉁이를 돌면 반은 벽돌, 반은 하얗게 칠한 2층 주택과 만난다. 최근 문을 연 이곳은 과학 관련 서적을 모아둔 과학책방이다.

천문학자 이명현 박사가 어린 시절 살던 공간을 개조해 과학자, 과학에 관심 있는 작가 등 100명의 주주와 뜻을 모아 과학이 사람들과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

오래된 가택의 매력을 살린 원목 바닥과 앞마당의 나무가 정감 있는 분위기를 돋울 뿐 아니라 작가가 글을 쓰는 서재인‘작가의 방’ 같은 공간이 숨어 있어 재미를 더한다. 특이한 점은 작가별로 책을 큐레이션한 서가. 칼 세이건의 생애와 저서가 진열된‘칼 세이건 살롱’을 포함해 국내 작가 위주의 과학 입문 도서가 진열돼 있으니 지레 겁먹지 말고 끌리는 제목의 책부터 읽어보길 권한다.

주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10길 18
문의 02-723-1018
이용시간 수,목,금요일 오후 1시~7시/ 주말 오후 1시~6시(월·화요일 휴무)

 

 

 

 

산 위에서 마주하는 도시 풍경, 은평구립도서관

  

불광근린공원 안에 있는 은평구립도서관은 산을 올라야만 만날 수 있다. 이곳은 특유의 건축물로 유명한데, 산비탈을 따라 계단식으로 배치한 독특한 건물 구조와 중후한 멋의 노출콘크리트가 고대 신전을 연상시킨다.

구조적인 디자인과 아울러 곳곳에 식물이 더해져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과 서울시 건축상 등 국내 유수의 건축상을 받기도 했다. 지금도 건축가들이 연구차 자주 찾는다고. 건물 계단을 오르다 보면 좌우에 4개씩 석양을 응접하는 장소라는 뜻의‘응석대’라는 휴게 장소가 있다. 책을 읽다 지루할 즈음 책을 들고 바깥으로 나가보면 좋겠다. 프레임 너머로 보이는 오묘한 도시 풍경을 고스란히 두 눈에 담아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 은평구 통일로78가길 13-84
문의 02-385-1671
이용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9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북악산 숲속의 작은 집,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맑은 공기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숲속에 도서관이 있으니 더할 나위 없다. 푸르름이 한창인 삼청공원 초입에 자리한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은 도심에 이런 공간이 있나 싶을 정도로 자연과 맞닿아 있다. 건물 사면에 창이 나 있어 어느 곳으로 눈을 돌려도 신록과 함께 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종로구 관하의 작은 공립도서관으로 현재는 북촌 주민들로 구성된 북촌인심협동조합 주부들이 관리한다. 공원 안에 자리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숲 생태 프로그램을 열기도 하는데, 식물도감을 만들거나 꽃을 그리는 활동을 한다. 근처 텃밭에 나가 직접 풀과 꽃을 만지다 보면 자연스레 책과 자연에 가까워진다.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 134-3
문의 02-734-3900
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