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국가 스웨덴의 요양원은 우리와 어떻게 다를까?

기사 요약글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이룬 스웨덴은 의료시스템은 물론 노인 케어 부문에서도 최상의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다. 선진 노인복지 체계를 자랑하는 스웨덴의 요양시설을 소개한다.

기사 내용

 

 

 

스웨덴은 1887년부터 2014년까지 100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서서히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는데, 이는 불과 30~40년만에 고령사회에 도달한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미 1980년대부터 본격적인 노인 케어 연구에 들어간 스웨덴은 괄목할 만한 여러 성과를 거두어왔는데, 1985년 스톡홀름 정신과 의사가 만든 세계 최초의 치매 노인 케어 시설(그룹 홈)이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그 영향을 받아 주간보호센터, 요양원 등의 노인 케어 시설이 지어지기도 했다.

 

또 노인 케어 대상의 연령대를 상향 조정하여 불필요한 재원 낭비를 막았고, 시설에서 집으로 노인 케어의 장을 전환해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스웨덴에서는 특히 노인 시설을 ‘시설’이 아닌 ‘주거’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는 첫째 사망 시까지 있을 수 있고, 둘째 주거지로 구분되어 임대료를 지불하며, 셋째 일반 주택과 마찬가지로 주택 수당 지급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집주인을 바라보듯 입소자의 자주성과 존엄성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이른바 ‘시설’에 입소하더라도 쓰던 가구를 그대로 가져가 친숙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 노인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➊ 직원과 입소자들이 함께 어울려 담소를 나누는 모습. 마치 가족처럼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를 대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➋ 유스칼란의 외관. ➌ 개인실의 모습. 정원으로 바로 연결돼 있다. ➍ 자신이 쓰던 가구를 가져다 놓은 모습. 개인실마다 간이 주방이 놓여 있다. ➎ 잘 꾸며져 있는 직원 휴게실. 입소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직원들 역시 편안한 환경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한 결과다.

 

 

직원이 행복해야 입소자도 행복하다, 유스칼란

 

 

위스타드에 위치한 유스칼란(Ljuskallan)은 직원들의 휴식과 복지를 강조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입소자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원이 행복하지 않으면 고객도 행복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진 그들은 일종의 티타임인 피카(FIKA)를 갖는데 이 시간은 법적으로 보장되었을 뿐 아니라 근무시간으로도 인정된다. 

 

원장과 말단직원이 함께 어울려 직원 간의 유대를 확인하고 업무에 관한 생산적인 대화도 나누는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이런 식으로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다 보니 여유 있는 태도로 입소자들을 돌본다는 분석이다.

 

입소자들 역시 아늑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자신의 손때가 묻은 가구들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는가 하면, 자체적으로 예배, 패션쇼, 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열어 기존의 생활 방식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

 

개인실에 설치된 간이 주방에서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점심은 인근 레스토랑에서 해결할 수도 있다. 월세 개념으로 한 달에 5천 크로나(약 62만원)를, 여기에 식사와 케어까지 더해 약 1만 크로나(약 124만원) 정도를 지불한다.

 

 

➊ 직원과 거주자의 건강을 위한 간이 수영장. ➋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된 중앙 거실. 복도는 간접조명으로 아늑한 느낌을 주었다. 곳곳에 의자를 배치해두기도 하는데 이는 스웨덴 문화의 특징이기도 하다. ➌ 오감을 자극하도록 설계된 옥외 정원. ➍ 위스타드의 자연 속에 위치한 빅스 앵알 전경.

 

 

인지학을 바탕으로 생활하다, 빅스 앵알

 

스웨덴 남부의 위스타드에 있으며, 국내외에서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할 정도로 외관이 멋진 빅스 앵알은 인지학을 바탕으로 기획·운영되고 있다. 인지학이란 오스트리아의 루돌프 슈타이너가 창시한 철학으로 육체의 건강뿐 아니라 인간의 오감 등 정신적, 영적인 건강까지 추구하는 학문이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빅스 앵알의 입소자들은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고, 땅의 지열을 이용해 난방을 하는 등 남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수영장, 사우나실, 마사지실 등의 시설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해 입소자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

 

입소자를 몇 명씩(이곳은 10명) 묶어 관리하는 유닛 케어를 제공하고 있는데 유닛당 일곱 명의 직원을 두어 전담 케어에 가까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유닛별로 옥외 정원이 마련돼 있어 원한다면 언제든 정원의 물과 흙, 그리고 바람을 즐길 수 있는 등 차용할 만한 시스템이 많다.

 

 

 

 

왕비의 손길로 탄생하다, 실비아 헤메트

 

 

스웨덴의 실비아 왕비는 어머니가 치매를 앓으면서 치매 환자를 비롯해 그 가족들의 고통이 어느 정도인지 체감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치매 환자의 케어를 지원하기 위해 왕립재단을 만들고 스웨덴 최고의 인력과 노하우를 동원했다. 그 결과가 바로 ‘실비아 헤메트’다. 

 

왕비는 ‘실비아 너스’라는 치매 전담간호사 제도를 시행하는 한편, 캐롤린스카 대학과 협조해 의사들을 대상으로 치매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을 마친 의사에게는 ‘실비아 닥터’라는 명예가 주어진다.

 

시설 직원들의 노력도 만만치 않다. 직원들에게 주기적으로 치매 노인을 위한 서비스와 교육을 실시하는데 특히 스웨덴식 마사지인 탁틸 케어(tactil care)을 배우게 한다. 탁틸 케어는 오랜 시간 손으로 전신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노인들의 심리적 안정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실비아 왕비는 우리나라에도 치매 관련 프로그램을 보급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다녀간 적이 있으며, 전 세계에 스웨덴의 선진 치매 관리 방법과 교육 콘텐츠를 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 밖의 시설

 

 

▶트렐레보리

곳곳에 환자들이 젊은 시절 사용했던 물건들을 전시해,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에 잠길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방식은 치매 노인 케어에 도움이 된다.

 

▶사르브트래스크 앨드레비엔데

아늑한 분위기와 거실에 놓인 가구는 이곳이 노인 시설이라는 사실을 잊게 한다. 마치 멋진 카페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돌봄에 지쳐 본인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린 가족 간병인, 케어기버를 위한 단 하나의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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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집 인원: 매회 최대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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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비: 전액 무료

- 모집 기간: 매주 출발하기 2주 전까지

- 신청 방법: 하단 링크 클릭 후 신청서 작성 후 [제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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