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 방지 시니어 강사 재교육 현장

기사 요약글

나날이 진화하는 금융사기에 대처하기 위해 시니어 금융 전문 강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기사 내용

 

“나날이 금융사기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라이나생명 본사에서 진행된‘시니어 금융전문강사 보수교육’. 강연을 듣는 이들의 눈빛이 사뭇 진지하다. 이들은 2012년 라이나생명에서 진행한‘시니어 인턴십-금융사기 방지 시니어 강사 양성 과정’을 이수한 시니어 금융 교육 강사들이다. 각 지역의 어르신 금융사기 방지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 강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새로운 금융사기 기법을 토대로 강의 콘텐츠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금융 교육은 행복한 노년의 삶을 위한 필수 조건

 

이날 교육은 시니어 금융 교육 강사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한 강연으로 시작했다. 시니어 금융 교육 초대 자문위원이자 소프트전략경영연구원 박동준 원장은 금융사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령사회에 접어든 지금, 노인 사회문제는 앞으로 더 크고 중요한 화두가 될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경제력, 즉 재산은 노년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지요. 금융사기 방지 시니어 강사 육성은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노인 대상 금융범죄 예방과 노인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프로젝트입니다. 라이나전성기재단 소속 시니어 강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사회문제에 목소리를 내주시길 바랍니다.”
이어서 점점 교묘해지고 있는 금융사기 수법에 대한 철저한 대비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금융사기는 몇 가지 특징과 허점만 알고 있으면 의외로 쉽게 피할 수 있습니다. 대비를 통해 피해를 줄이는 것이 최선입니다. 라이나생명 시니어 금융 교육 강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하는 이유이지요.”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시니어와 관련된 다양한 금융 지식에 대해 설명했다.
“여가, 건강식품, 로봇과 인공지능, 요양 등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겁니다. 그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이‘금융 교육’입니다. 시니어의 눈높이에 맞춘 금융 정보를 제공하고 합리적이고 건전한 금융거래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시니어 금융 강사들의 역할은 더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는 이를 위해 사기 예방 교육뿐 아니라 전반적인 금융 정보도 함께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바일뱅킹이나 인터넷뱅킹 같은 금융거래 방법뿐 아니라 금융거래에 필요한 계약 지식, 금융상품 서비스 비교, 개인정보 관리 노하우 등 다양한 금융 상식을 제공해야 합니다.”

▼라이나생명은 2012년에 실시한‘라이나생명 시니어 인턴십- 금융사기 방지 시니어 강사 양성 과정’을 통해 총 48명의 강사를 육성했다. 이는 고령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시니어 인턴십 사업의 일환으로, 프로그램을 이수한 이들은 각 지역에서 어르신 금융사기 방지 교육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

 

마지막으로 시니어 금융 전문 강사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의 대표 강사이자 금융소비자연맹 전문위원, 한국퇴직연금개발원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유재 강사가 직접 겪은 금융사기 피해 사례와 예방법, 그리고 효과적인 강의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재산 피해액은 서울에서만 무려 937억원이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가해자들이 단순히 전화번호만 아는 것이 아니라 개인정보, SNS까지 해킹해 피해자의 거의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피해자들도 깜빡 속는 것이죠. 상대적으로 금융 정보에 취약한 시니어들은 타깃이 되기 더 쉽습니다. 게다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 때문에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어요. 저도 주거래 카드사에 유출 현황을 조회해보니 카드번호는 물론 유효기간과 카드 뒷면에 있는 CVV 번호까지 유출된 것으로 나오더군요. 조회해보지 않았다면 저도 몰랐을 겁니다. 이처럼 정보를 알아야 예방도, 대처도 가능합니다.”
실제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서는 강사들이 더 많은 사례를 공부하고 이를 시니어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마무리된 이날 교육은 시니어 금융 교육 강사들에게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심어준 시간이었다.
한편 라이나생명 홍봉성 대표는“어르신들이 금융사기 위험에 노출돼 소중한 자산을 잃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전문 강사 양성과 시니어 교육 확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유재 강사가 알려주는‘금융사기 피하는 요령’

 

1 주거래은행 또는 카드사를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가 없는지 확인하라. 유출된 금융거래 정보가 있다면 해당 계좌 또는 상품을 신속히 해지한다.
2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 시 개인정보 제공 동의에 유의하라.‘모두 동의’에 체크하는 것은 금물!‘필수’ 항목에만 체크하고‘선택’ 항목은 체크하지 않는다.
3 개인정보와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모든 전화와 문자는 100% 전화 금융사기라는 사실을 명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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