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기사 요약글

추석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주의해야 할 것들을 정리했다.

기사 내용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도로는 경부고속도로 

 

 

경찰청이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사고의 대부분은 오전 8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일어났으며 노선별로는 경부고속도로가 3년 평균 17.3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는 각각 7.6건, 중부고속도로 5.3건 순. 올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예정이라면 특히 안전 운전에 주의하자.

 

 

오후 2시부터 졸음운전 주의보 발령

 

 

도로교통공단의 졸음운전 예방 문구는 ‘눈 감을 땐 차 안, 눈 뜨니 저승’이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2년부터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졸음운전 사고율을 조사한 결과 평소 주말 사고보다 27.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대까지 발생 건수가 가장 높고, 밤 10시부터 새벽 2시대에 사망자 수가 집중됐다. 최대한 이 시간대에는 쉬어 가거나 피해서 운전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음복 운전하면 ‘신과 함께’

 

 

2016년 음주 단속에 걸린 한 남성이 면허정지 수준의 0.058%의 혈중알코올농도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이 있다. ‘음복 때문에 의도하지 않게 음주 운전을 했다’고 선처를 호소했지만 법원은 ‘이미 2차례 음주 운전으로 징역형을 받은 바 있고 음주 운전의 처벌을 정함에 있어 음복은 참작할 사정이 아니다’며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15도의 정종을 4잔 정도 마시고 1시간이 지나면 혈중알코올농도가 0.05%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그렇다면 1~2잔 정도는 괜찮지 않냐고? 물론 괜찮을 수도 있다. 그러나 괜찮을 확률 0.001%에 기대는 우를 범하지는 말자.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사소한 말다툼이 주먹다짐으로 번지고 결국 경찰이 출동해 남보다 못한 사이로 마무리되는 것을 보면서‘차라리 말을 말지’라고 한숨을 쉰 적이 있다면 당신은 최소 솔로몬.

 

가족 간의 다툼은 앙금이 쉽게 가시질 않고 반복되다 보면 아예 발길을 끊는 경우가 허다하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예쁜 말이 아니라면 그냥 침묵하자. 가족 싸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말다툼으로 이어지는 전조 증상을 파악해야 한다.

 

 

자식 걱정은 그 자식의 부모만 할 수 있다

 

 

덕담을 가장한 언어폭력은 아물지 않는 상처가 된다. 특히 친척 동생, 조카 등의 취업과 결혼, 임신, 연봉 걱정은 마음속으로만 하시라. 너무나 걱정되어 꼭 한마디 하고 싶거든 사랑을 담은 용돈 봉투를 먼저 건네자.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모두가 만족할 것.

 

 

 

 

아내의 차례상 스트레스,

남편들이여 용돈을 모아라

 

 

명절 차례상 노동은 부부만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오랜 관습에 얽혀 있고, 남성은 여성보다 그 관습에서 좀 더 자유로운 것이 사실이다. 즉, 남편이 나서서 해결하는 방법밖에 없다. 세상에 없던 애교와 그간 몰래 모아놓은 비자금의 힘을 빌리길 추천한다.

 

2016년 법원이 인정한 주부의 연봉은 3646만원으로 TV조선의 <얼마예요>는 이를 기준으로 명절 가사 노동 비용을 계산했다. 휴일수당 등을 추가하고 명절 손님을 20명으로 가정했을 때, 여성의 하루 일당을 75만원으로 책정했다. 봉투에 얼마를 넣을지는 남편의 몫이다. 하지만 돈은 어마어마한 긍정의 힘을 발휘한다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아이와 노인에게서 눈을 떼지 말 것

 

 

명절에는 아이와 노인과 미인은 보호해야 한다고 말한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가 되어야 한다. 명절 연휴 기간에 발생하는 가슴 아픈 사건 사고 중 하나는 실종이다. 성묘를 가거나 가족 전체가 장거리 이동을 하면서 치매 부모나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실종 신고가 빈번하다. 아이와 노인에게는 반드시 주소와 전화번호, 이름을 확인할 수 있는 인식표를 달아주자.

 


  

 

 

화재의 위협, 가족 모두 요리하라

 

 

건조한 가을은 화재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계절이다. 추석 연휴도 마찬가지. 2018년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29건. 화재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주거지로 94건이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음식 조리 중에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불 앞에서 음식을 하는 것도 힘든데 부주의로 인한 화재라니, 상상만으로도 소름이 돋는다.

 

소방청 관계자는 조리 시 불에서 눈을 떼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불이 난 경우 물을 들이붓지 말고 소화기를 활용하거나 냄비 뚜껑 등을 덮어 공기를 차단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하는 사람만 하는 명절 음식을 가족 모두 적극 나서서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부주의가 화재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 

 

 

 

 

요즘 도둑은 SNS에서 타깃을 정한다

 

 

도둑도 SNS를 즐긴다는 것을 잊지 말자. 특히 추석 연휴에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SNS에 올리는 것은 ‘도둑에게 안심하고 가져가세요’라고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오랜 시간 집을 비운다면 우체국의 우편물 일괄 배송 서비스를 활용하거나 가까운 지구대와 파출소에‘빈집 사전 신고제’를 신청하면 특정 시간에 순찰해주고 이상 유무도 알 수 있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공공 예절 

 

 

1. 돈을 내면 당당해진다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게 행동하는 이들이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명절 기간 중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의 열차 부정승차가 2012년 1956건에서 2017년에는 1만128건으로 5년 동안 약 6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 떳떳하고 당당하게 돈을 내고 타자.
 
  

2. 대중교통 예절의 3요소는 무미, 무음, 무시

 

폐쇄된 공간에서 참을 수 없는 것은 불쾌한 냄새와 고성방가다. 이 두 가지만 하지 않으면 버스 안의 모두가 행복해진다. 한편으로는 불쾌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어느 정도는 모르는 척해주는 여유도 필요하다. 무시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자.

 

 

 

3. 심장을 때리는 층간소음


온 가족이 한 장소에 모이는 만큼 층간소음 문제가 발생한다. 서울시 층간소음 상담실에서 명절 연휴와 그 전과 후 20일을 비교한 결과 연휴 후 민원 전화가 30% 증가했다고 한다. 층간소음은 배려와 주의밖에는 방법이 없다. 미리 이웃집에 알려 양해를 구하고 바닥에 매트 등을 깔자. 층간소음이 심할 경우 직접 찾아가기보다는 관리사무소나 환경부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1661-2642)에 중재를 요청하자. 

 

4. 고성방가 예방법은 절주

 

가족 모두 모여 흥이 오르면 자연스레 웃음소리와 말소리가 커진다. 여기에 술이 술술 넘어가 취하게 되면 이성보다 목청이 앞서는 상황이 생긴다. 단순히 즐거워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라면 이해를 구하면 된다. 하지만 욕설과 싸움 등으로 생기는 고성은 신고를 당해도 할 말이 없다. 가족과 이웃의 평화를 바란다면 절주하고 일찍 잠들자. 반대로 참을 수 없는 고성방가가 들려온다면 112에 신고하면 된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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