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해! 늘 새로워! 인생은 모험이야

기사 요약글

남편과 커플룩을 입고, 같이 나이 들어가는 반려견에게 비싼 선물도 해주고, 익스트림스포츠에도 도전한다. 그래, 인생은 모험이야!

기사 내용

 

IN UNITED KINGDOM
개를 위한 윈저성


지난 5월 19일, 영국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의 결혼식이 윈저성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하지만 더 눈길을 끈 건 요크셔주 어느 집 마당에 설치된‘짝퉁 윈저성’이었다. 집주인은 올해 53세인 수잔 크로스랜드로, 그녀는 10년 전 약 120만 파운드(18억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 이번 왕실 혼사를 축하하기 위해 수잔은 자신의 반려견‘아치’에게 윈저궁을 본뜬 개집을 지어줬다. 2m 높이의 귀여운 성을 짓기 위해 들인 비용은 5000파운드(약 720만원)로, 건축 팀이 무려 240시간을 들여 완성했다고. 성은 윈저궁 조지 4세 정문 모양을 그대로 본떴고, 내부에 붉은 카펫을 깐 것은 물론 욕조까지 설치했다. 결혼식 당일 아치는 유니언잭이 그려진 모자와 턱받이를 착용하고 왕실 웨딩을 축하했으며, 성대한 바비큐 파티도 열었다.

 

 

IN JAPAN
패션계 스타가 된 커플룩


 

일본 북부 아키타현에 사는 남편 본과 아내 폰은‘60대 부부의 커플룩’ 콘셉트로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려 75만 명 이상의 팔로우를 보유한 인터넷 스타. 결혼 37주년을 맞은 2016년, 딸의 권유로 커플룩을 입고 사진을 찍은 이후‘bonpon511’이라는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부부는 이후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유명해졌다. 그 결과 일본 유수의 백화점에서 이들 부부를 캐릭터로 한‘bonpon’ 라인을 출시해 의상과 인형, 액세서리 등을 선보였다. 2018 S/S 시즌 신상은 6월 13일부터 이세탄 미츠코시 백화점에서 한정판으로 만날 수 있다. 똑같은 옷은 아니지만 컬러와 프린트, 소재 등을 센스 있게 맞춰 누구나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는 스타일로 뒤늦게 패션 브랜드까지 진출한 셈.

 

 

IN U.S.A
고무장갑 50만원에 사실 분?


‘안티럭셔리’ 열풍을 타고 별별 일회용품을 제품화해서 팔고 있는 최근 패션계. 캘빈클라인도 2018 S/S 컬렉션‘신상 액세서리’로 분홍색 고무장갑을 선보였다. 가격은 무려 50만원대다.‘비싼 만큼 뭔가 다르겠지’라는 기대는 금물. 사실 100% 합성고무 소재로 캘빈클라인이라는 로고가 없다면, 1500원 주면 살 수 있는 기존 제품과 크게 다를 건 없다.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에 따르면, 이번 컬렉션은 미국 자본주의에 대한 두려움과 희망의 혼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IN GLOBAL
날아라, 최고령 스케이터


할머니들로 구성된 스케이트보더 그룹 ‘베리 올드 스케이트보드(Very Old Skateboards)’. 이들의 시작은 2013년, 유럽 각국에 흩어져서 살던 엘리자베스 스튜어트(66세), 사비나 에드워즈(56세), 레나 살미(64세)가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의 취미가 같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면서부터다. 평소 이웃과 가족들로부터 “그 나이에 즐기기에는 너무 위험한 스포츠”라는 말을 지겹게 들어온 탓일까. 세 사람은 곧 자매처럼 친해졌고 나이 든 스케이터들이 편견 없이 온라인으로 교류하는 건 물론 직접 만나 함께 스케이트보드를 즐길 수 있는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었다. 반응은 예상외로 폭발적이었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회원이 이미 1천 명을 넘었으며 이들은 주기적으로 세계 곳곳의 공원에서 대회를 열어 보드 타기를 즐긴다. 여전히 활기찬 모습으로 젊은 보더들 못지않게 멋진 활강을 선보이는 그녀들의 모습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만날 수 있다.

 

 

 

이색 디자인 호텔 4

 

인텔 호텔


 

전통가옥을 여러 채 쌓아놓은 듯한 외관이 인상적.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디자인 덕분에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이다.

 

도그 바크 파크 인


개 두 마리가 나란히 선 듯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해진 미국 아이다호주의 호텔. 비글처럼 생긴 작은 건물은 아침 식사용 식당으로 이용된다.

 

코스타 베르데 호텔


 

코스타리카 마누엘안토니오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이색 호텔. 1965년형 보잉727 앞부분을 개조한 스위트룸 아래로 계곡이 펼쳐져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호텔 마르케스 데 리샤


스페인 와인 산지로 유명한 엘시에고에 위치한 고급 호텔. 마치 티타늄 소재로 만든 대형 리본을 전체에 두른 듯한 디자인이 언뜻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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