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언제로 돌아가고 싶나요?

기사 요약글

중년을 위한 놀이터, 전성기닷컴에서 물었다.

기사 내용

누구나 한 번쯤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하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과거의 행복했던 마음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 후회하는 일을 바로잡고 싶어서 등 저마다의 다양한 바람은 고된 현실을 잠시나마 잊고 추억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을 주기 때문이다. 지난해 방영했던 드라마 <고백부부>가 많은 공감을 얻은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 아닐까?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힘들게 살던 한 부부가 젊은 시절로 돌아가게 되면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는 이야기는 비현실적이지만 가족의 소중함과 삶의 가치를 일깨워줬다.

얼마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더 나은 삶의 지수 2017’에 따르면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9점으로 31개국 중 최하 수준이었다. 세대와 교육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를 차치하더라도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자신의 삶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느 시절로 돌아가고 싶을까? 전성기닷컴에서 ‘오늘의 전성기’ 코너를 통해 주제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나누어 보았다. 총 166명이 자신의 가장 행복했던 시절, 바로잡고 싶은 과거를 들려주었다.

※전성기(www.junsungki.com)에서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오늘의 전성記’를 운영합니다.
전성기에서 매일매일 생각을 공유하세요.
 

다 자란 아이들을 보니 어린 시절 화냈던 일이 후회스러워요. 다시 그때로 돌아가서 아주 많이 사랑해주고 싶어요.
김*숙(49세)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오래되었지만 못했던 것만 생각나 아직도 마음이 아픕니다. 돌아가시기 전으로 돌아가 후회 없이 효도하고 싶습니다.
봉*순(65세)

아이 넷을 키웠어요. 네 아이가 한창 많이 먹을 나이에 도시락을 쌀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때는 빨리 자라기만을 바랐는데, 나이가 들고 보니 그 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아요.
김*숙(66세)

가정 형편이 어려워 직장을 다니며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지 못한 게 많이 아쉬워서 중학교 졸업 후로 돌아가 다시 공부하고 싶어요.
이*환(52세)

건강에 걱정이 없었던 젊은 시절이 그립습니다. 돌아갈 수 있다면 건강, 가족, 사회생활 등에 더 세심하게 신경 쓰면서 살고 싶어요.
김*규(66세)

 

타임머신을 타고 언제로 돌아가고 싶나요?

50%학창시절 (초·중·고)
31%20대 젊은 시절
6%결혼 전
4%부모님 생전
4%자녀의 어린 시절
2%현재가 좋다
2%기타
1%미래
 

중학교 때 처음 영어를 배우면서 정말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은 어릴 때부터 영어를 배우지만 우리 때만 해도 그런 시절이 아니라 그때로 돌아가면 열심히 배우고 싶어요.
윤*희(60세)

철은 없었지만 완고하고 고집이 세지 않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지금 이렇게 후회하는 마음을 기억해 자 신을 잘 추스르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살고 싶네요.
김*수(62세)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요. 그때 공부를 안 한 게 이렇게 후회될 줄이야.
오*근(55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스물세 살 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시기 바로 전인데 한 마디만 전해드리고 싶어요. 아빠 사랑해요. 그리고 진심으로 죄송해요.
김*영(43세)

여고 시절로 돌아가고 싶네요. 그때로 돌아간다면 공부는 물론 자기계발에 노력할 거예요.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예(5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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