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어만 두면 소용없다? 공기청정기 효과 높이는 방법 7가지

기사 요약글

“수도권 전역 미세먼지 경보 발령, 마스크 착용 바랍니다.”

기사 내용


하루가 멀다 하고 미세먼지 안전 안내 문자가 울릴 정도로 그야말로 ‘미세먼지 대란’이다. ‘삼한사미(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호흡기를 위협하는 미세먼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공기청정기는 이제 집안의 필수 가전제품이 됐다. 하지만 공기청정기도 잘 못 사용하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사실!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집안 공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정화할 수 있다.

지금부터 최악의 미세먼지에 대처해 공기청정기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공기청정기 가동 중엔 창문 꼭 닫기

오염된 집 안 공기를 빠르게 환기하기 위해 창문을 열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오히려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실내로 가져오게 되는 격이다. 실제로 한 실험 결과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10분 사용했을 때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60㎍/m³에서 10㎍/m³으로 줄어든 반면, 같은 환경에서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며 사용했을 때는 미세먼지 농도가 60㎍/m³에서 44㎍/m³로 감소하는데 그쳤다.

공기청정기의 원리는 실내의 공기를 빨아들여 유해물질을 필터로 거른 다음, 공기를 배출하면서 공기의 품질을 조절하는 것이다. 창문을 열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실외의 오염된 공기까지 정화하려고 하기 때문에 공기청정기가 계속 세게 돌아 비효율적이게 된다.

 

 


 

2. 청소할 땐 공기청정기 잠시 꺼두기

청소를 하다 보면 숨어있던 먼지들이 집 안 공기에 부유하게 된다. 이때 집 안 먼지를 피하기 위해 공기청정기를 켜고 청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청소와 동시에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단시간에 과다한 이물질이 필터로 흡수돼 공기청정기의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
또한 청소할 때 창문을 열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면 신선한 공기의 자연스러운 순환을 방해하고 과다한 이물질을 흡입하게 돼 필터의 수명이 단축되는 지름길이 된다.

 

 


 

3. 흡입 방향은 전자제품을 향하기

미세먼지는 TV, 컴퓨터 등 전기가 흐르는 전자제품이나 그 주위에 가장 많다. 따라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땐 전면 흡입구를 전자제품을 향해 놓는 게 좋다. 놓는 방향만으로도 보다 효과적으로 집 안 공기를 정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컴퓨터의 경우, 본체 안 환풍 팬이 주변 먼지를 흡입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컴퓨터를 쓸 때 공기청정기도 같이 사용하면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냄새나 먼지를 제거해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4. 장애물과 간격을 두고 비치하기

공기청정기는 벽이나 가구 등의 장애물이 없도록 주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청정 방향 바로 옆에 장애물이 있다면 공기 청정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 공기청정기를 비치할 때는 벽이나 물건에서 최소 50cm 이상 떨어뜨려 놓아야 한다.
주변 공기를 빨아들였다가 다시 내보내는 대류작용이 이루어지다 보니 주변에 넉넉한 공간이 있어야 효율이 좋아진다. 또한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때는 햇빛을 피해 설치하는 것이 좋다.

 

 


 

5. 구이 요리 시엔 전원 끄기

생선이나 고기를 구울 때 냄새 제거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 건강에 좋지 않은 물질이 발생해 실내 오염 농도가 급격하게 올라간다. 이를 공기청정기로만 처리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특히 기름을 사용한 요리를 할 경우 작은 기름 입자들이 공기청정기 필터에 붙어 공기 정화 효과가 떨어지거나 필터의 수명이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
요리를 하는 동안에는 공기청정기를 끄고, 요리를 다 마친 후 창문을 열어 냄새와 연기 등이 어느 정도 빠진 후에 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게 효율적이다.

 

 


 

6. 여러 장소로 이동해 사용하기

집안 전체 공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공기청정기를 한자리에서 계속 작동시키는 것보다 여러 장소로 이동해가며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활동 시간대별로 사용 장소를 옮기면 1대로 3~4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침 청소 후 실내공기를 환기시킨 뒤 주로 가동하는 시간대별로 거실, 주방, 침실 등으로 옮겨가면서 가동하는 식이다.
최근에는 무게를 줄인 경량 공기청정기나 바퀴가 붙은 제품, 선이 없는 무선 공기청정기 등 이동이 용이한 제품들이 공기청정기 순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만일 이동이 힘들다면 가족의 활동량이 가장 많은 거실이 바람직하다. 천식이나 호흡기 계통의 환자가 있을 때는 침실에 별도의 공기청정기를 놓는 게 좋다.

 

 


 

7. 정기적으로 필터 교체와 청소하기

공기청정기의 핵심은 필터인 만큼 필터 교체와 청소를 게을리하면 공기 청정 기능이 떨어지므로 꾸준한 청소와 관리가 필수다. 공기청정기의 필터는 일반적으로 프리필터, 헤파필터, 항균필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리필터의 경우 2개월에 한 번 정도 청소를 해주어야 한다. 프리필터는 깨끗한 물로 물 세척을 하고, 심하게 더러워진 경우 중성세제를 사용해 세척한 후 그늘에서 건조해야 한다.
항균필터나 헤파필터 등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교체주기에 따라 필터를 교체해주어야 하는데, 헤파필터는 1년에 한 번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일일이 챙기는 것이 번거롭다면 공기청정기 렌탈 제품이나 필터가 없는 공기청정기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공기청정기, 쓰는 요령에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

공기청정기는 제품 자체의 성능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서도 효과에 많은 차이가 날 수 있다. 도시를 뒤덮은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은 물론이고 집안에서 창문 열고 환기 시키기도 망설여지는 요즘, 올바른 공기청정기 사용으로 청정 효과를 높이고 필터 수명도 늘릴 수 있다.

전성기멤버십에서는 미세먼지 대처법,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음식 등 중년의 삶을 똑똑하게 챙길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성기를 통해 생활 속 팁은 물론 미세먼지로부터 건강까지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