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군항제를 당일치기로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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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꽃비를 맞으며 인생 사진을 남기고 싶은 그대여, 떠나라!

기사 내용

세계에서 가장 벚나무가 많다 하여 ‘벚꽃 1번지’로 손꼽히는 경남 진해. 매년 봄이면 무려 36만 그루, 그것도 꽃이 크고 탐스럽기로 소문난 왕벚꽃이 도시 전체에서 피어난다. 그 황홀한 풍경 덕분에 ‘대한민국 일등 벚꽃 명소’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지 오래. 여기에 흥을 더하는 건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리는 진해 군항제다. 매년 4월 초 열흘간 진해시 일원에서 열리는 군항제(2018년 4월 1일~10일)는 1952년 충무공 이순신의 추모제로 시작해 오늘날 세계 최대의 벚꽃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행사의 백미로 꼽히는 충무공 승전 행차를 재현한 화려한 퍼레이드는 물론 세계군악페스티벌, 팔도풍물시장 등 볼거리가 풍부해 매년 200만 명 이상이 방문한다.
 

문제는 명절 때보다 심각한 교통체증. 자동차나 버스를 탔다가는 열 시간 이상을 각오해야 하니 여의도 윤중로로 대리만족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SRT라면 당일치기 꽃 나들이가 가능하다는 사실! SRT 홈페이지 내 여행 상품을 이용할 경우 왕복 차비 정도로 서울과 동대구역 왕복은 물론 진해 시내까지 연계 차량을 제공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올봄, 빠르고 쾌적한 기차에 몸을 싣고 꽃을 향해 떠나보자. 휴대폰에는 인생 사진이, 마음에는 인생 추억이 아로새겨질 것이다.

 

진해 군항제 SRT 기차 여행

하행 SRT 307 : 수서역(07:00) ⇨ 동대구역(08:41)

상행 SRT 368 : 동대구역(21:05) ⇨ 수서역(22:45)

포함 사항 : SRT 왕복요금, 전용 차량비(동대구역 진해 시내 간 연결 전용 차량 제공)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해! 진해 벚꽃 명소 5

어딜 가나 벚꽃 천지인 이맘때에는 발길 닿는 대로 걷는 것도 좋은 방법. 그래도 명소는 따로 있다. 이왕 방문할 계획이라면 군항제 기간에만 개방하는 해군사관학교나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에 꼽힌 여좌천과 경화역 등은 놓치지 말자.

No. 1
제황산공원

진해탑 전망대에서 시내를 감상해보자. 오래된 근대식 건물과 벚꽃이 조화를 이룬 풍경이 평온하다. 진해탑까지는 ‘일년계단’이라 불리는 365계단을 이용해 올라가면 되는데, 양옆으로 벚꽃과 개나리가 어우러져 만개한 모습이 사랑스럽다

 

No. 2
해군사관학교

‘진해에서 가장 벚꽃이 아름다운 장소’라는 타이틀을 지닌 곳으로 군항제 기간에만 시민을 위해 개방한다. 벚꽃 구경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No. 3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거대한 습지를 가운데 두고 각종 수목이 자라고 있는 힐링 공원. 벚꽃은 물론 단풍이 물드는 가을철도 아름답다. 특히 물 위에 어른거리는 벚꽃의 반영이 한 폭의 그림 같다.

 

No. 4
여좌천 로망스다리

MBC 드라마 <로망스>에서 두 주인공이 첫 만남을 가진 곳으로, 좁은 실개천 사이로 나무 데크길이 1.5km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책로에는 연인이 손을 잡고 함께 걸으면 결혼을 한다는 혼례길이 있을 만큼 로맨틱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No. 5
경화역

CNN 선정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중 5위에 선정되었다. 작은 간이역 철길을 따라 터널을 이루듯 벚꽃이 만개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군항제 기간에만 특별히 벚꽃 셔틀열차를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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