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트레스 아웃! 온 가족 명절증후군 극복하기

기사 요약글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불안하고 초조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남들은 연휴가 길면 좋다고 하지만 장보기부터 음식 장만, 집 청소와 설거지까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가슴이 답답하다. 설 연휴를 앞두고 김 씨처럼 불안감과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명절보다 앞서 찾아온 불청객 ‘명절 증후군’ 때문이다.

기사 내용

 

명절 연휴에는 음식 준비와 상차림, 설거지 등 집안일 등으로 정신적, 육체적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평소와 달리 괜히 짜증이 나거나 무력감이 느껴진다면 한 번쯤 명절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지금부터 명절 증후군의 증상과 극복 방법을 알아보자.

 

 


 

 

명절 증후군, 진짜 병일까?

 

 

명절 증후군이란 대한민국에서 명절을 보내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육체적인 현상을 말한다. 특히 명절 기간 내내 과도한 가사 노동을 소화해야 하는 주부들에게 명절증후군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실제 병은 아니지만 적당한 휴식과 기분전환을 하지 않으면 명절 증후군 증상이 누적된 상태로 면역력 저하와 기타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명절증후군의 증상으로는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감기, 우울증, 불면증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근육통, 손목터널 증후군, 정신적 스트레스가 대표적이다.

 

 

 

 

아래의 명절 증후군 자가 진단을 통해 혹시 나도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보자. 이중 5개 이상이 해당된다면 명절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명절 증후군 증상 자가진단 테스트

 

□ 밤에 잠을 잘 못 자거나 자고 나도 개운하지 않다

□ 예민하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난다

□ 기분이 자꾸 가라앉고 우울하다

□ 소화가 잘 안돼서 온종일 소화불량에 시달린다

□ 숨찬 기운이 올라오거나 숨이 차다

□ 화가 나면 얼굴에 열이 오르거나 온 몸에 열이 나면서 발끝까지 뜨겁기도 하다

□ 가슴이 두근거리고 벌렁거린다

□ 만사가 귀찮고 의욕이 없다

□ 어깨, 허리, 손목 등 근육통을 호소한다

□ 목 안에 뭔가가 꽉 차있거나 걸려 있는 것 같다

 

 


 

 

어깨, 허리 등 근육통…스트레칭으로 풀어주기

 

 

주부들은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 대체로 바닥에 앉아 구부리고 하기 때문에 허리와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다. 특히 등을 구부리고 바닥에 앉은 자세는 자기 체중의 2~3배 이상의 하중을 허리에 가중시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식탁이나 탁자에 앉아 일하는 것이다. 만일 식탁에 앉아 일하기 어렵다면 벽에 기대어 앉는 것이 허리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폐경기에 접어든 40~50대 주부들은 뼈와 척추 주변조직 약화로 인해 통증을 쉽게 느끼고 이로 인해 명절 후 요통이 허리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으니 더욱 조심해야 한다.

 

남성들의 경우에는 귀성길과 귀경길의 장거리 운전 시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기 때문에 근육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운전할 때 운전석 등받이는 110도 정도로 유지하고 엉덩이를 좌석 깊숙이 넣고 등을 등받이에 붙이고 앉아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손이 심하게 저리다면 “손목터널증후군 의심을”

 

 

손목터널증후군은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제사 요리를 만들어야 하는 주부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일종의 신경질환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동작이 주된 원인이다. 손가락 통증, 저림, 감각 저하로 시작되어 심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 예방이 중요하다.

 

손목을 뒤로 젖히고 손목과 손바닥이 만나는 부위를 톡톡 쳤을 때 엄지, 검지, 중지 끝에 짜릿한 통증이 있는 지 확인한다. 손등을 마주대고 90도로 손목을 꺾어서 손가락이 저린지 확인한다. 손목 터널에 이상이 있으면 엄지, 검지, 중지에 심하게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이 자세를 1분간 지속했을 때 증상이 있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손목 스트레칭하는 방법은 먼저 양팔의 손목을 안쪽으로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며 돌려준다. 각각 10회씩 3~5회 반복한다. 다음으로 손등을 위로 팔꿈치를 편 채로 팔을 앞으로 쭉 펴고 손등을 안쪽으로 당겨준다. 손등을 아래로 팔꿈치를 편 채로 앞으로 쭉 펴고 손바닥을 안쪽으로 당겨준다. 10초간 유지하고 반대쪽도 동일하게 각각 3~5회 반복한다. 손깍지를 끼고 물결 모양으로 흔들어주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에너지 넘치는 손주’ 허리 부상 유의해야

 

 

뼈와 근육이 약해진 시니어들은 손주, 손녀와 놀다가 잠깐만 방심해도 허리에 무리가 가고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중년이 어린아이를 안아 올리는 순간 허리에는 아이 몸무게의 4배에 이르는 압력이 가해진다. 즉 10kg의 손주를 안는 순간 허리는 40kg의 압력을 받는 것이다.

 

아이를 안을 때는 최대한 몸에 붙여 안아 주고, 가급적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아이를 안고 일어날 때도 무릎을 이용해야 허리에 받는 압력이 줄어든다. 또 가슴과 가슴이 맞닿게 안기보단 손주의 등을 가슴으로 끌어안는 것이 허리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기름진 명절 음식, 조리법으로 소화불량 예방하기

 

 

명절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바로 소화기 증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명절에 과식으로 인해 소화불량을 겪는다. 음식물은 위의 수축 작용에 의해 잘게 분쇄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과식을 하게 되면 위가 비정상적으로 팽창해 제대로 음식을 분쇄할 수 없게 돼 소화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갈비찜·각종 전·잡채 등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의 소화 능력을 떨어뜨려 소화불량을 야기하기 쉽기 때문에 조리 시부터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물 등은 볶는 대신 삶아서 무치는 조리법으로 바꾸고, 튀김의 경우 최대한 튀김옷을 얇게 입혀 기름의 흡수를 줄이도록 한다.

 

 


 

 

명절 스트레스, “고마워” 따뜻한 말 한마디

 

 

음식 장만, 고부 사이 걱정, 조카들 용돈 걱정에 지칠 대로 지친 당신. 그때 그때 오는 증상에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족 간에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각종 음식과 제사 준비로 힘들었을 아내에게, 운전하느라 피곤했을 남편에게, 자식들을 두루 챙기느라 고생하였을 부모님께 “고생했어”, “고마워” 등 진심이 담긴 한 마디는 서운하고 섭섭했던 마음을 사르르 녹여줄 수 있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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