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축제, 즐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기사 요약글

환희와 감동의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미리 알아둬야 할 모든 것.

기사 내용

88 서울 올림픽 이후 정확히 30년,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드디어 열린다. 

PART 1. 금 노다지 일정을 알려주마

지구촌 최대 동계 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2월 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92개국 5천여 명의 선수가 출전, 15개 종목에서 금메달 102개를 두고 뜨거운 경쟁을 벌일 예정. 한국은 개최국의 자존심을 걸고 종합 10위 이내의 성적을 거둔다는 목표다. 새로운 역사가 쓰일 날은 과연 언제일까.

소치를 설욕하겠어 쇼트트랙

쇼트트랙 강국으로 꼽히는 우리나라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전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금 2, 은 1, 동 2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으나 올 시즌 네 번의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15개 따내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확인했다. 여자 부문에서는 ‘분노의 질주’라는 별명을 얻은 심석희와 전관왕까지 노리는 최민정 등 투톱의 활약이 기대된다.

골든데이 ▶ 2월 10일/13일/17일/20일/22일

 
진짜 빙신(氷神)은 누구?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에 이어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떠오른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는 현재 여자 단거리 최강자인 고다이라 나오와 맞붙는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결합한 매스스타트는 올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는데, ‘매스스타트의 여제’라 물리는 김보름 또한 일본의 다카기 나나, 미호 자매와 격전을 벌일 예정.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2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이승훈은 스피드스케이팅과 매스스타트 두 분야에 모두 출전, ‘아시아의 빙신(氷神)’으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하는 것이 목표다.

골든데이 ▶ 2월 10~16일/ 18~19일/21일/23~24일

 

세계 랭킹 1위의 위엄 스켈레톤

썰매를 타고 엎드린 채로 얼음 트랙을 짜릿하게 질주하는 경기. 속도가 무려 평균 시속 130km, 체감 속도 200km에 이르며 1000분의 1초를 두고 결과가 달라질 만큼 짜릿한 스릴이 넘친다. ‘스켈레톤의 신성’으로 불리는 윤성빈은 최근 IBSF(국제 봅슬레이 스켈레톤 연맹) 스켈레톤 월드컵 대회에서 2연속 우승하며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했다. 과연 우리나라 썰매 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골든데이 ▶ 2월 16~17일

 
올림픽 첫 출전 아이스하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놓칠 수 없는 종목. A조에 속한 남자팀이 세계 랭킹 1위 캐나다와 체코, 핀란드 등 아이스하키 최강국과 맞붙는다. ‘백딩크’라 불리는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최근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 개막전에서 만난 캐나다를 상대로 선전한 바 있다. 비록 올림픽 첫 출전이지만, 한창 상승세인 만큼 기대감을 더하는 중.

골든데이 ▶ 2월 21~22일/24~25일

 

피겨 드림팀의 탄생 피겨스케이팅

피겨 여왕 김연아는 없지만, 남녀 싱글에 이어 아이스댄스까지 자력으로 출전권을 확보하며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에 진출한다.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김연아 이후 11년 만에 메달을 딴 차준환은 16년 만에 남자 싱글 선수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최다빈의 경기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스댄스 분야의 민유라-알렉산더 게멀린 조의 경우 출전을 위해 게멀린이 한국으로 특별 귀화를 감행할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골든데이 ▶ 2월 12일/15일/17일/20일/23일

 

PART 2. 가장 몸값 비싼 스타는 누구?

눈 위의 마이클 조던
숀 화이트(32세) _ USA

미국 스노보드의 간판스타. 공중에서 네 바퀴 이상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을 보이며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키는 주인공이다. 스포츠를 넘어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 그의 연기는 스노보드뿐 아니라 땅 위의 스케이트보드에서도 세계 최강임을 인정받으며 동계와 하계를 넘나드는 스타플레이어로 대활약하고 있다. 일곱 살 때부터 후원사가 있어서 연간 스폰서 수입만 1,000만 달러(106억원), 기타 수입을 합하면 일 년에 2,000만 달러(21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최고의 몸값을 자랑한다. 본인의 이름을 딴 비디오게임 ‘숀 화이트 스노보딩’ 역시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력도, 외모도 톱! 스키여제
린지 본(34세) _ USA

동계올림픽 종목 중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단연 알파인스키다. 따라서 이 분야를 평정하는 ‘스키 여제’ 린지 본 또한 최고의 동계 스포츠 스타로 군림 중.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는 그녀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통산 77회 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여자 선수로서는 최다다. 실력만큼이나 아름다운 외모가 스타성을 한층 드높이는 덕분에 스키용품은 물론 음료, 의류 등의 스폰서십을 통해 연간 250만 달러 이상(27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한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연인이었는데 당시 두 사람은 ‘가장 비싼 커플’로 불렸다고.

 

피겨 괴물
하뉴 유주르(24세) _ JAPAN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은퇴한 뒤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비싼 몸값의 주인공은? 바로 일본 남자 피겨의 간판스타 하뉴 유주르다. 뛰어난 점프 기술은 물론 표현력까지 겸비한 그는 현재 싱글 쇼트프로그램(112.72점), 프리스케이팅(223.20점), 총점(330.43점)까지 모든 세계기록을 보유 중. 덕분에 ‘피겨 괴물’이라는 별명과 함께 일본 내 최고의 피겨 스타로 사랑받고 있다. 소년 같은 외모는 물론 ‘곰돌이 푸’를 가장 좋아한다는 천진난만한 성격까지 수많은 여성 팬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며 광고 모델 1순위로 섭외 경쟁이 치열하다.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또한 올림픽이 주는 큰 즐거움이다. ‘황제’ 혹은 ‘여제’ ‘요정’ 등으로 불리는 이들은 뛰어난 경기 실력뿐 아니라 빼어난 외모와 화제성으로 톱스타가 되기도 한다. 그야말로 ‘억’ 소리 나는 몸값의 별들, 그중 최고는 누구?
 

쇼트트랙의 전설
빅토르 안 (32세, 한국명 안현수) _ RUSSIA

쇼트트랙의 전설이라 불리는 그의 기록은 종목 최다 올림픽 금메달(6개), 최다 올림픽 메달 수(8개), 세계 쇼트트랙 최다 메달(55개) 보유 등 전무후무하다.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3관왕을 달성하며 러시아 최고의 스포츠 영웅으로 떠올라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제4급 조국공헌 훈장’까지 수여받기도. 은퇴 무대로 평창 올림픽을 선택했으나 그마저도 순탄치는 않았다. 러시아팀이 도핑 의혹에 시달리며 IOC로부터 참가 제재를 받게 된 것. 결국 이번 평창에는 한국도 러시아도 아닌 ‘올림픽기’를 달고 출전한다. 우여곡절이 많은 선수 생활을 화려한 피날레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하늘을 나는 새
다카나시 사라(21세) _ JAPAN

피겨스케이터 아사다 마오의 전성기를 가볍게 제압하는 일본의 새로운 스포츠 영웅. 21세에 불과한 앳된 그녀는 이미 월드컵 개인 종목 5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재 여자 선수 중에서는 대적할 상대가 없으며, 1승만 더하면 남녀 통산 최다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다. 다만 아직까지 올림픽 금메달은 없기 때문에 이번 평창에서의 우승이 더욱 간절하다고. 현재 일본 내 인기는 ‘ 다카나시 열풍’이라고 할 만큼 뜨거운 상태로, 각종 광고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끊이질 않는다.

 
전설 중의 전설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43세) _ NORWAY

동계 스포츠 최고의 전설로 손꼽히는 ‘바이애슬론의 황제’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 운동선수로서는 전성기를 훌쩍 넘긴 43세의 나이지만 전설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는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부터 올해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올림픽에 출전하며 총 13개(금 8, 은 4, 동 1)의 메달을 따낸 역대 최다 기록 보유자. 바이애슬론이란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이 결합되어 엄청난 강인함을 필요로 하는 종목이기에 더욱 존경받을 만한 기록이다. 아내인 다리야 돔라체바(31세, 벨라루스) 역시 바이애슬론 선수로, 소치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바 있는 부부 메달리스트다.

 

PART 3. 평창 동계올림픽을 즐기는 꿀팁

이왕이면 알뜰하고 실속 있게 즐기는 평창 꿀팁을 소개한다.

Tip 1. 입장권 혜택만 잘 챙겨도 남는 장사

입장권 한 장으로 다양한 혜택을 즐길 수 있는 만큼 버리지 말고 꼭 챙겨야 한다. 입장권을 보여주면 경기장마다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평창 올림픽 플라자나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리는 문화 행사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종이 입장권 외에도 올림픽 역사 최초로 모바일 티켓을 발행하니 편리하게 이용해볼 것. 더불어 조기 예매 시 KTX 요금 할인, 영동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 면제, 주차장 무료 이용, 휴게소 할인 등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으니 혜택을 꼼꼼히 챙길 것. 인터넷 구매는 tickets.pyeongchang2018.com.

Tip 2. ‘가성비’ 숙박을 원한다면?

굳이 가까운 곳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인근 1시간 이내 거리에 4만6천여 개가 넘는 숙박 시설을 선택할 수 있다. 사이버강원관광(www.gangwon.to) 혹은 강릉숙박시설 공실정보안내시스템 (stay.gn.go.kr)에서 검색 후 예약이 가능하다. 고성이나 속초, 양양 등 주변 도시로 이동해 여행과 함께 올림픽을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핑거하트장갑
손가락만 모으면 저절로 하트가 만들어지는 장갑. 선수들에게 응원 하트를 보낼 때도 유용할 듯. 1만5천원.

2018 평창 블록
피겨 덕후에게 선물하면 인기 최고인 옥스퍼드 블록. 한정판인 만큼 이런 건 사두는 게 이익이다. 3만5천원.

Tip 3. 분위기만 내도 좋다면, 올림픽 플라자

‘올림픽 플라자’에서는 약간의 입장료만 내면 매일 오후 7시에 열리는 메달 수여식을 구경할 수 있는데, 앞뒤로 열리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쏠쏠한 볼거리다. 오후 6시부터 각국의 전통 공연을 볼 수 있으며, 수여식 이후에는 K-팝 공연과 화려한 불꽃 쇼 등이 10시까지 계속된다.

Tip 4. 올림픽 한정판 교통 패스로 저렴하게

만약 3일 이상 평창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관광과 교통 혜택이 결합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서울- 강릉 패스’ 구매를 고려해보자. 3일권(10만원), 5일권(16만8,000원) 두 종류로 서울-강릉 KTX와 영동·태백선 일반 열차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3일권은 6회까지, 5일권은 10회까지 좌석을 지정할 수 있다.

Tip 5. 모든 게 귀찮다면, 패키지

스켈레톤 당일 관람(교통 포함 4만5천원)부터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경기 관람이 포함된 1박 2일 프로그램(75만원)까지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사이트 (pyeongchang.kaltour.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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