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하긴 찝찝해요! 2018년 삼재띠와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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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하긴 찝찝해요! 2018년 삼재띠와 예방법은?

기사 내용

“혹시, 올해 삼재아냐?”
일이 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사람들은 종종 이런 말을 합니다. ‘삼재(三災)’는 인간에게 9년 주기로 돌아온다는 세 가지 재난을 말합니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오랜시간 우리나라에서는 액운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삼재 때는 유독 조심스럽게 행동해 왔습니다. 그렇다면 2018년, 새해를 맞아‘전성기’와 함께 올해의 ‘삼재’ 띠와 예방법을 알아볼까요?


삼재는 각 띠별로 9년에 한 번 찾아와 3년 동안 머무릅니다. 삼재에 임하는 해마다 부르는 말이 다른데요. 삼재에 들어간 첫 해를 들삼재, 다음해를 묵삼재(또는 누울삼재), 마지막해를 날삼재라고 부릅니다. 보통 들삼재때 가장 불길하며 시간이 지날 수록 액운이 옅어진다고 합니다.

 


 

자축인묘…십이지로 결정되는 ‘삼재’

삼재의 기준은 십이지(十二支) 입니다. 우리가 쉽게 얘기하는 생년월일로 정해지는 열두가지 동물‘띠’인데요. 삼재는 사람에게 3년 동안 머무르기 때문에 3년에 해당하는 세 가지 띠가 같은 시기에 포함됩니다.

즉, 뱀(巳), 닭(酉), 소(丑)띠는 돼지(亥)·쥐(子)·소(丑)의 해에 삼재가 들고, 쥐(子), 용(辰), 원숭이(申)띠는 호랑이(寅)·토끼(卯)·용(辰)의 해에 삼재가 듭니다. 그리고 토끼(卯), 양(未), 돼지(亥)띠는 뱀(巳)·말(午)·양(未)의 해에 삼재가 들며, 호랑이(寅), 말(午), 개(戌)띠는 원숭이(申)·닭(酉)·개(戌)의 해에 삼재가 듭니다.

 


 

2018년, 날삼재인 호랑이띠·말띠·개띠

2018년은 황금개띠의 해라고 하죠.‘개의 해’인 2018년 삼재에 해당하는 띠는 호랑이띠, 말띠, 개띠가 됩니다. 동물띠로만 얘기해서는 잘 와닿지가 않는다고요? 태어난 생년별로 86년, 74년, 62년, 50년, 38년생에 해당하는 호랑이띠, 90년, 78년, 66년, 54년, 42년에 해당하는 말띠, 그리고 94년, 82년, 70년, 58년, 46년생에 해당하는 개띠가 2018년, 삼재에 해당합니다.

이들은 삼재 중에서도 액운이 가장 옅은 해라는 마지막 해, 날삼재에 해당하죠. 하지만 충청도에서 “들삼재는 몰라보더라도, 날삼재는 안다”는 옛말이 전해지고 있는 것처럼 경우에 따라서는 날삼재가 위험하다고도 합니다. 아마도 한 해만 지나면 삼재를 벗어나게 된다는 생각에 경거망동하지 말고, 더욱 조심하라는 뜻이 아닐까요?

 


 

‘삼재’에도 예방법이 있다? ‘삼재막이’

삼재는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믿음입니다. 다만, 고려속요인 ‘처용가’에 ‘삼재’라는 용어가 사용됐고, 고려시대에 지어진 용주사의 탑 속에서 삼재부적이 나온 것으로 고려시대 전부터 삼재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추정될 뿐이죠. 우리에게 익숙한 판소리 ‘흥보가’에서도 “삼재든데 혼인하기”라는 구절로 놀부의 심술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오랜 믿음만큼, 민간에서는 삼재를 막기 위한 액막이를 해왔습니다. 액막이는 보통 정월초, 정월 14일, 입춘 때 행해지는데요. 무당을 불러 굿을 하거나, 절을 찾아가 스님으로부터 부적을 받았습니다. 삼재 부적은 보통 머리가 셋, 발이 하나인 매를 붉은 물감으로 그린 것이라고 하는데요. 삼재인 사람이 몸에 지니고 다니거나, 출입문 위쪽에 붙여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민간에서는 주술적 의미를 지닌 행위를 통해 액막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삼재가 낀 사람의 속옷을 태우거나, 삼재가 걸린 사람의 이름·사주·약간의 돈을 넣은 허수아비를 거리에 버리거나, 혹은 삼재에 걸린 사람의 옷이나 손톱 등을 명태나 허수아비 등에 넣고 태워버리거나 땅에 묻으며 삼재인 사람의 액운을 보냈습니다.

 

 


 

“삼재에는 정말 결혼도 이사도 피해야하는 걸까요?”

여전히 포털사이트의 질문게시판에는 삼재와 관련된 질문이 줄을 잇습니다. 삼재인데 결혼을 해도 될지, 이사를 해도 괜찮을지 등을 묻는 질문인데요. 앞서 얘기했듯이, ‘삼재’에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또한, 삼재 기간 동안에 좋은 일이 생겼다면 ‘복삼재’라고 하고, 나쁜 일이 생기면 ‘악삼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는 말처럼, 매사에 심사숙고하고, 조심해서 행동하면, 당신의 삼재도 ‘복삼재’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삼재와 더불어 새해가 되면 늘 궁금해지는 것이 올해의 토정비결이죠. ‘전성기’에서는 이름과 생년월일시를 입력하면 누구나 2018년 운세를 무료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전성기’에서 자신의 토정비결을 확인하시고, 만사형통하는 2018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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