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 농업분야 전문 자격

'농산물품질관리사'

농산물품질관리사는 매년 늘고 있는 농산물의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인한 소비자 및 생산자의 피해를 막고 투명한 유통망의 확보와 질서 확립 등의 취지로 지난 2004년 도입된 국가자격증이다.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농산물품질관리사의 필요성과 전망이 밝아 4050세대 중장년에게 인기 자격증 중 하나이며 주로 산지 생산자조직에 소속되어 농산물의 품질 관리, 상품개발 및 브랜드개발, 물류효율화, 판촉 및 바이어 관리 등을 종합 조정·관리하는 전문가이다.

농산물품질관리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총 2차의 시험을 거쳐야 한다.

농산물 품질관리사 자격증의 경우 경력이나 학력, 성별 등의 제한도 없으니 평소 농업에 관심이 있었거나 귀농을 생각해 봤다면 한 번쯤 도전해보기 좋다.

공동주택 관리하는 지킴이

'주택관리사'

주택관리사(보)는 공인중개사 못지않게 조명되며 은퇴 이후 노후대비를 위한 희망 자격증 시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규모 공동 주택(아파트, 공공시설, 상가 등)의 각종 시설 및 환경을 유지 관리하는 전문직으로 공동시설의 유지 및 보수와 관련된 각종 회계 업무 즉, 공과금 납부대행, 관리비 징수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주택관리사(보) 자격증 시험은 연 1회(총 2차) 진행되므로 일정을 미리 확인해두고 준비해야 한다.

  

주택관리사(보) 시험에 합격해 자격증을 취득한 후 3~5년 이상 근무 경력을 쌓고 조건을 달성하면 주택관리사로 활동할 수 있다. 주택관리사 인정 경력으로는 500세대 미만의 공동주택의 관리소장으로 근무 경력이 3년 이상 또는 공동주택관리기구의 직원(경비원, 청소원, 소독원은 제외함) 또는 주택관리업자의 직원으로서 주택관리업무의 종사 경력 5년 이상 등이 있다.

오랜 시간 쌓아온 연륜과 역사를 전하는

'문화관광해설사'

문화관광해설사는 관광지를 방문한 방문객의 이해와 감상 및 체험 기회를 높이기 위해 역사, 문화, 예술, 자연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하는 직업이다. 단순히 관광지나 유적지를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야 하는 것은 물론,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대를 재해석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임금 면에서 보면 가계에 큰 도움이 될 정도는 아니지만 은퇴 후에 오랜 시간 쌓아온 연륜과 역사의 이야기들을 후손들에게 전해 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기도 하다.

모집공고는 지자체 별로 나오는데 지원서를 제출하고 서류전형과 문화재 기초상식에 대한 면접을 통과하면 양성전문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게 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다.

해설사로서의 기본소양을 비롯해 지역의 문화, 역사, 관광, 산업 전반에 관한 교육과 해설안내 기법은 물론 안전관리 및 응급처치까지 포함해 총 100시간 이상의 이론과 실기수업을 받은 후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문화관광해설사의 자격을 갖출 수 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산림교육전문가

'숲 해설가'

숲 해설가는 산림문화와 휴양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 수목원, 휴양림, 자연생태공원 등 자연을 찾는 관광, 탐방객들에게 자연생태를 해설해주는 전문가이자 산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이 확립될 수 있게 자연을 지도하는 교육담당자이다.

방송인 김제동씨가 만약 방송 외에 새로 도전하는 일이 있다면 숲해설가가 되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름다운 숲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자신의 경험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숲 해설가는 중장년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제2의 직업으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숲 해설가가 되려면 입문과정 30시간, 전문과정 160시간을 수료해야 하며 심화과정은 분야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평균 30시간 교육을 받게 된다. 숲 해설가 초급 자격증을 받으려면 전문 과정까지 마쳐야 한다. 교육과정은 숲 연구소, 충북숲해설가협회, 한국숲해설가협회, 전북생명의 숲, 숲환경교육센터, 경상남도산림환경연구원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직업상담사’

직업상담사는 국가경쟁력과 잠재성장률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여하는 직업에 관련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제정된 자격제도이다. 내담자의 개인적 특성을 평가하고 적합한 직업의 종류, 준비 전략 등을 조언해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상담활동을 한다.

평생직장, 평생직업을 선택하고자 하는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직업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직업상담사의 역할 역시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수요는 계속해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자격증 취득 역시 붐이 될 것이라 전망된다.

직업상담사 자격증 시험은 1급, 2급으로 급수에 따라 나뉜다. 1급 시험은 해당 실무에 3년 이상(2급 자격증 취득 필수) 또는 5년 이상 종사한 사람에 한 해서만 1,2차로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우리나라의 언어를 알리는

'한국어교원'

한국어교원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직업을 말한다. 주로 대학교 부설 어학원, 평생교육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가정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거나 해외의 한국어 교육기관이나 외국 학교에 파견되어 한국어를 가르치기도 한다.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고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삶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중장년들이 도전할 만한 직업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어교원이 되려면 국가자격증인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자격증은 1, 2, 3급으로 구분되며 학위과정(대학, 학점은행제)과 비학위과정(양성 과정)이 있다.

학위과정은 1, 2급, 비학위과정은 2, 3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국어국문과 등 한국어 전공자에게는 영역별 필수 학점을 이수할 경우 별도의 시험 없이 한국어교원 2급 자격이 주어진다. 비전공자는 국립국어원에서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120시간의 한국어교원 양성 과정을 수료한 뒤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3급 자격을 취득한 뒤 한국어 교육 경력 5년 이상, 강의 시간 2,000시간 이상의 경력을 쌓으면 2급 자격을 신청할 수 있다.

소개한 자격증 외에도 분야별로 유망한 자격증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점차 전문성을 요하는 직업군이 많아지면서 자격증 취득이 단순한 노후대비 재취업용이 아닌 자기계발 및 새로운 직업 탐색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은퇴 후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직업이 있다면 미리 자격증을 알아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사진 프리픽(freepik.com),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