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원하는 무료 정신건강검진 받아볼까?

기사 요약글

서울시가 50대를 위해 무료로 정신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아프거나 우울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기사 내용

56세 회사원 A씨는 요즘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퇴직이 머지않았는데,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막막해서다. 큰아들은 아직 취업 준비 중이고 대학생인 둘째의 학자금도 버거워 밤이면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

A씨의 고민은 50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하지만 쉽게 넘길 사항은 아니다.

지난해 우울증 환자 66만7천374명 중에서 12만4천639명이 50대였기 때문. 지난해부터 서울시가 50대를 대상으로 무료로 정신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문의 02-3444-9934

 

Q&A

 

Q. 우울증 같은 병이 없어도 상담을 받을 수 있나?

정신건강검진은 기본적으로 건강할 때 받는 것이다. 스트레스, 불면, 불안, 음주 등 여러 분야에서 궁금한 점이 있는 50대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Q. 어느 병원에서 받을 수 있나?

서울시 정신건강증진 사업에 참여하는 140여 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받을 수 있다. 서울시(02-2133-7548), 각 보건소 등에서 가까운 병원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블루터치 홈페이지(blutouch.net:6001)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Q.  검진 과정은 어떻게 되나?

첫 방문에서는 일대일 상담과 설문을 통한 검진을 실시하고 2~3회 차에서는 약물치료 전 단계인 심층 정신과 상담을 받는다.

 

Q. 정신과 상담 기록이 남아 사회생활에 불이익을 받진 않을까?

정신과 의료기관에서 약 처방을 받지 않고 상담, 설문지 작성 등의 검진만으로는 정신과 진료기록이 남지 않는다. 또 진료기록은 비밀문서로 의료법에 의해 보호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 검진 후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나?

3회까지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약물치료 등 기타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일반 진료로 전환해야 한다.

 

우울증 자가 진단

□ 먹고 싶지 않고 식욕이 없었다.

□ 무슨 일을 하든 정신을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 비교적 잘 지냈다.

□ 상당히 우울했다.

□ 모든 일이 힘들게 느껴졌다.

□ 앞일이 암담하게 느껴졌다.

□ 지금까지의 내 인생은 실패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적어도 보통 사람들만큼의 능력은 있었다고 생각한다.

□ 잠을 설쳤다(잠을 이루지 못했다).

□ 두려움을 느꼈다.

□ 평소에 비해 말이 적어졌다.

□ 세상에 홀로 있는 듯한 외로움을 느낀다.

□ 큰 불만 없이 생활했다.

□ 사람들이 나를 차갑게 대하는 것 같다.

□ 갑자기 울음이 나왔다.

□ 어느 누가 도와준다 해도 나의 울적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 마음이 슬펐다.

□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

□ 도무지 뭘 해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들이 괴롭고 귀찮게 느껴졌다.

 

출처 블루터치

각 증상에 대해 극히 드문 경우(1일 이하)부터 빈번한 경우(5일 이상) 까지를 0점부터 3점까지로 점수를 매긴다. 1~20점은 정상 범위, 21점 이상은 우울증 위험군으로, 회복과 예방을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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