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이 자유로운 도시 생활을 꿈꾸는 자를 위한 따릉이

기사 요약글

차 없이 자유로운 도시 생활을 꿈꾸는 자여, 이제 따릉이의 페달을 밟아라.

기사 내용

따릉이, 직접 타보니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 자전거 ‘따릉이’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시내 450곳 대여소에서 대여, 반납할 수 있으며 대여한 곳에 반납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으로 이용객이 늘었다.

따릉이는 대여와 반납 등 전 과정을 PC와 스마트폰 앱으로 일원화한 것이 특징이다.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도 대여는 가능하지만 그 과정이 모두 웹상에서 진행되니 홈페이지(www.bikeseoul.com) 접속이나 스마트폰 앱 ‘따릉이’ 다운은 필수다. 비회원은 일일권(1시간, 2시간)만 구입해 사용할 수 있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일일권은 물론 7일, 30일, 180일, 365일 등 다양한 정기권을 구매할 수 있다. 365일 정기권 사용자는 따릉이를 이용하고 30분 이내 대중교통을 갈아타면 환승 시 100포인트(원)씩 적립되는 마일리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직접 타봤다]

홈페이지에 이용법이 상세히 나와 있지만 ‘설마 어렵겠어?’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따릉이 대여소로 갔다. 이용법은 자전거 거치대에도 있다. 거치대 앞에 서서 자전거 대여에 성공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0분 남짓. 두 번 실패하고 세 번째에 성공한 따릉이 대여기.

Step 1 따릉이 앱에서 회원 가입

그냥 대여소에 찾아간다고 자전거를 바로 빌릴 수 없다. 일단 따릉이 앱을 켜야 한다.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한 번 거치면 회원 가입이 끝난다. 이때 대여 비밀번호를 직접 정하는데, 대여와 이용 과정에서 여러 번 입력해야 하니 반드시 메모해두자.
Tip. 대여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 홈페이지 또는 앱을 켜고 ‘나의 공간-대여 비밀번호 변경’에서 해결하면 된다. 또는 콜센터(1599-0120)로 문의할 것.

Step 2 사용권 구매

앱 메인 화면에 보이는 일일권 1시간 사용을 구매했다. 금액은 1,000원. 2시간(프리미엄)은 2,000원이다. 정기권을 사고 싶다면 앱 오른쪽의 메뉴 아이콘을 눌러 ‘이용권 구매’ 페이지로 가야 한다. 결제는 신용카드 결제나 휴대전화 소액 결제 방식이다. 휴대전화 소액 결제를 택하면 매번 휴대전화 인증번호 발급을 거쳐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Tip. 더 편하게 결제하고 싶다면 카드를 등록해두자. 선불 교통카드는 홈페이지나 앱 모두 등록 가능한데, 메뉴 중 ‘나의 공간’에 들어가 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후불 교통카드는 앱을 켜고 대여소를 찾아가 자전거 대여를 신청할 때 하단에 작게 나오는 ‘대여카드 등록’ 항목에 체크한다. 그 후 해당 자전거를 빌릴 때 단말기에 카드를 한 번 갖다 대면 된다.

Step 3 자전거 대여소 찾기

회원 가입→ 이용권 구매→ 대여소를 찾아 자전거 대여. 이 순서대로 해야 사용 가능하다. 이용권을 구매하지 않으면 앱에서 대여소 검색을 할 수 없다. 지도를 켜니 현재 내 주변에 있는 대여소와 대여 가능한 자전거 수가 나온다. 이용 가능한 자전거 거치대 번호를 골라 ‘대여하기’를 누르면 완료. 이제 해당 대여소에 가서 자전거를 빌리면 된다.
Tip. 자전거 상태를 미리 살핀 뒤 번호를 택하자. 번호만 보고 골랐는데 망가진 자전거였다. 이럴 경우 이용권 구매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Step 4 자전거 대여 완료, 출발!

대여 신청한 자전거의 단말기 홈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켜지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안내 말이 나온다. 회원 가입 할 때 입력한 그 번호다. 2분 안에 번호 입력을 완료해야 하니 조금 서두를 것. 비밀번호가 기억 안 나 뭉그적거렸더니 가차 없이 대여가 취소됐다. 이렇게 한 번은 자전거 상태 이상으로, 한 번은 비밀번호 입력 시간을 놓쳐 두 번이나 실패했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대여가 시작되었습니다’는 멘트가 나온다. 자전거와 거치대를 연결하는 자전거 오른쪽의 민트색 잠금장치를 세게 눌러 빼면 끝. 반납은 아무 대여소에서나 해도 된다.
Tip. 대여 시간 엄수. 시간을 초과해 반납하면 이용권을 결제한 결제 수단으로 추가 요금이 자동 결제된다. 추가 요금은 30분당 1000원.

 

  1. 빌리려는 자전거 거치대 번호 확인
  2. 홈버튼 2초간 누른 후 미리 정한 대여 비밀번호 4자리 입력
  3. 거치대 오른쪽 잠금잠치 해제
  4. 자전거를 잠시 세워둘 때는 홈버튼 누른 후 대여 비밀번호를 누른다
  5. 반납 시에는 대여 시 뺐던 잠금장치를 다시 걸어주면 끝

 

[이런 점이 아쉽다]

- 앱 사용이 복잡해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헤맬 수 있다. 게다가 후불 교통카드 등록은 홈페이지와 앱 모두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 급해도 너무 급해 홈버튼을 누르고 2분 안에 대여를 완료하지 않으면 취소되는데, 생각보다 2분이 금방 지나간다.

- 고장 난 자전거도 있다 대여 전 자전거 상태 확인은 필수. 만약 상태가 좋지 않은 자전거를 발견했다면 앱에서 고장 신고를 할 수 있다.

 

[따릉이 앱 제대로 활용하기]

회원 특전! 나의 탄소 절감 지수 확인하기 얼마나 달렸고, 그로 인해 소모한 칼로리와 절감한 탄소 등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몇 번 이용하고 얻은 기록은 103분 이용, 이동 거리 11.74km, 소모 칼로리 251.05kcal, 그리고 2.73kg의 탄소 절감. 그렇게 힘들게 달렸는데 소모한 칼로리가 적어 적잖은 충격을 받았지만, 자전거를 통해 절감한 탄소 양을 보여주는 것은 좋은 전략인 듯하다. 지구 환경 보호에 일조한 느낌

앱의 ‘고객센터’를 클릭하면 ‘자전거 추천 하이킹’ 메뉴가 나온다. 지역별 따릉이 대여소 근처의 시장, 맛집, 공원 등 자전거 타다 들러보기 좋은 주요 장소를 정리했다. 또한 한강 자전거 코스, 한강 근처의 자전거 여행 코스도 알려준다. 이런 정보에 자신만의 노하우를 더해 ‘나만의 코스’를 만드는 것도 재미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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