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밀러 커플 룩 시대. 우리도 이렇게 입어볼까요?

기사 요약글

똑같은 옷을 입는 시대는 갔다.‘비슷하게 느낌만 공유하는’ 시밀러 커플 룩 시대.

기사 내용


01_딸 부잣집의 시밀러 룩

모두 다른 색, 다른 디자인이지만 갈색 계열이라는 공통분모로 시밀러 룩 완성.

지난여름,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떠나면서 특별한 사진을 남기고 싶었던 첫째 딸 김연정 씨의 권유로 가족 시밀러 룩에 도전한 김지섭·조수현 부부. 연정 씨가 부부의 옷장을 뒤져가며 자신들의 옷을 스타일링해줄 때만 해도 이렇게 입는 것이 정말 예쁜지 아리송했지만, 딸이 SNS에 가족사진을 올린 뒤 주변에서 예쁘다, 부럽다, 그렇게 입고 싶다는 반응이 쏟아지면서 최근 시밀러 룩을 즐기고 있다.

 


 

좌 : 연말 모임 룩 제안. 톤 다운된 버건디 컬러로 통일하면 세련돼 보인다.
우 : 화려한 패턴의 옷일수록 비슷한 컬러로 맞추면 멋스럽다.

 

 

같은 소재로 다른 느낌
 

소재만 같아도 느낌이 비슷해진다. 특히 여름보다 가을, 겨울 옷들이 그러한데 스웨이드나 울, 트위드처럼 조직감이 눈에 보이는 소재를 맞춰 입으면 디자인이나 색이 달라도 잘 어울린다.

명도와 채도를 고려할 것

같은 색, 같은 디자인으로 맞춰 입는 건 오히려 촌스럽다. 한 가지 색을 정하면 그보다 진하거나 옅어도 된다. 예를 들어 브라운색 옷을 입기로 결정했다면 짙은 브라운, 옅은 베이지의 옷으로 분위기를 맞추면 된다는 의미.

액세서리만 똑같이 매치해도 OK

액세서리를 통일해보자. 가을과 겨울에 이용하기 쉬운 액세서리는 머플러다. 패턴이 달라도 소재가 같으면 비슷해 보인다. 만약 같은 소재, 비슷한 느낌의 패턴이 없다면 매는 방법을 동일하게 한다.

 

“옷을 비슷하게 맞춰 입으면 외출이 더욱 즐거워져요. 미술관, 영화관 데이트를 젊을 때보다 더 자주 하는 것 같아요.”

 

 

 

 

 

02_일본 패셔니스타 부부

디자인과 색이 달라도 같은 소재의 옷을 입으면 멋스럽다. 그레이나 네이비 컬러로 옷을 맞췄다면 양말 등에 포인트를 주자.

일본에 사는 어느 60대 부부는 SNS상에서 인기 있는 패셔니스타다.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이후 부부의 시밀러 룩 사진을 올리면서 인기를 끌었고 현재 57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다. 그들이 시밀러 룩을 즐기게 된 것은 둘 다 염색하지 않은 짧은 백발에 안경을 쓴 모습이 비슷해서 옷도 맞춰 입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였다고.
 


좌 : 흰 티에 같은 모양의 배낭만 메도 예쁘다.
우 : 클래식한 체크 패턴 셔츠는 부부가 함께 입기 가장 좋은 아이템.


클래식한 디자인과 기본 컬러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은 우리 나이에 잘 어울리지도 않을뿐더러 부부가 함께 맞춰 입기도 어렵다. 유행에 좌우되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검정, 남색, 흰색, 회색 등 기본 색상으로 옷을 맞춰 입으면 오히려 세련돼 보인다.


깅엄체크와 줄무늬 패턴

우리 나이에도 잘 어울리는 패턴은 깅엄체크와 줄무늬이다. 같은 패턴을 입을 필요 없이 깅엄체크와 체크무늬를 각각 입어도 어울린다. 줄무늬의 경우 색이나 굵기가 달라도 멋스럽다.


양말에 컬러 포인트

기본 스타일의 옷이 많아서 주로 단색의 커플 룩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붉은색 양말로 포인트를 준다. 아내인 내가 붉은 양말을 신는 날에는 남편이 같은 색 카디건을 입고, 남편이 붉은색 양말을 신는 경우 내가 같은 색 가방이나 원피스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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