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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청정한 바다로 가보자. 남태평양의 작은 섬 팔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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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상으로는 필리핀과 괌 중간 정도의 위치로, 필리핀에서도 한 시간 이상은 비행기를 타야 갈 수 있다. 섬들로 이루어진 이 국가는 1990년대가 되어서야 비로서 독립국가가 되었는데,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이 곳의 존재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 독립이 늦고 발전이 더디기 때문에,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팔라우. 이 곳은 어떤 곳일까?

아마 우리나라에 이 섬에 대해서 가장 관심이 있는 집단은 다이버들 일 것이다. 이곳은 유네스코의 강력한 규제에 의해 청정 바다가 보존되었으며, 다이버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지역 1위로 손 꼽히는 곳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이버들처럼 각종 장비가 있어야 팔라우의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을 좋아하고, 스노클링만 할 수 있다면 누구나 팔라우의 신비로운 바다 속을 즐길 수 있다.

팔라우는 어떻게 하면 갈 수 있을까? 한국에서 팔라우로 떠나기 위해서는 대한항공, 혹은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야 한다. 보통 일주일에 2편씩 운항하지만, 겨울철 성수기에는 증편하여 일주일에 4회 운항한다. 인천에서는 직항으로 4시간 50여분 정도 걸리는 팔라우는 시차가 우리나라와 같아 시차적응이 필요하지 않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팔라우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로는 위에서 이야기 한 스노클링, 수많은 별을 등불 삼아 즐기는 밤낚시, 독이 없는 100만 마리의 해파리들이 눈송이 흩날리듯 살고 있는 ‘젤리피시 레이크’. 천상의 물빛이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밀키웨이’와 그곳에서의 산호 머드 팩, 썰물 때 드러나는 숨겨진 바닷길 ‘롱비치’에서의 달콤한 산책 등 팔라우에서의 체험은 모든 이에게 자연의 특별함과 경이로움을 전달해준다.

스노클링

팔라우에서 즐기는 스노클링 중에서 가족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일정으로는 용궁 투어라는 스노클링 포인트 투어가 있다. 용궁투어는 자이언트 크램, 판타지, 세멘터리, 난파선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4곳의 스노클링 포인트와 백사장이 아름다운 샤크 아일랜드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각각을 설명하자면, ‘자이언트 크램’은 최대 1미터가 넘는 대왕조개를 볼 수 있는 포인트이며, 팔라우 고유 어종을 비롯한 다양한 물고기를 볼 수 있는 ‘판타지’, 각기 다양한 모양의 산호가 살고 있는 ‘세멘터리 포인트’, 그리고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한 배 위로 산호가 꽃피어 있는 ‘난파선 포인트’이다. ‘샤크 아일랜드’에서는 아름다운 백사장을 바라보면서 BBQ 중식을 즐길 수 있다. 이제 중급 난이도로 가보자. 팔라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유네스코 락(樂) 아일랜드 코스는 말 그대로 즐거움을 동반한 액티비티가 주를 이룬다. 수만 년 동안 가라앉은 산호가루를 이용해 천연 머드 팩을 할 수 있는 밀키웨이. 시중에서는 그 비싸다는 흰 산호가루 머드를 공짜로 온몸에 바르고 우유빛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추억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빅 드롭 오프는 매우 얕은 수심으로부터 200미터 높이의 해저 절벽이 시작되는 곳으로 가히 팔라우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중 절벽이라 칭할 만하다. 바로 옆에 해저 절벽을 두고 스노클링을 즐기다보면 그야말로 아찔하면서도 짜릿하다. 빅 드롭 오프 이후 방문하는 롱비치는 썰물 때 바닷물이 빠지면서 바닷길이 열리는 장소로 현지인들에게도 베스트 포토 스팟으로 불리며, 바다 한가운데 길게 띠를 이룬 해변의 모습에 절로 탄성이 나오는 팔라우 명소이다.

즐거운 체험

신기한 체험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젤리피쉬 레이크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호수지에 천적이 없어 자연적으로 독성이 없어진 100만 마리의 해파리가 눈송이처럼 물속을 헤엄치며 유유히 살고 있는 이 호수는 약 30분간 걸어가는 여정이 있지만, 전 세계 유일하게 해파리를 직접 만져보고 함께 수영을 할 수 있어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아이들과 함께 다녀온 뒤에는 일반적인 해파리는 위험하다는 사실을 꼭 알려주자.

돌고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만, 돌고래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경험은 흔하지 않다. 돌고래를 사육사와 같이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돌핀 워칭, 그리고 돌고래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직접 만져보고 악수할 수 있는 돌핀 터칭도 팔라우에서 경험 할 수 있는 즐거운 액티비티이다.

밤낚시라고 하면 낚시대를 걸치고 지루하게 앉아 오랫동안 기다리는 우리나라의 낚시를 생각할지도 모른다. 팔라우의 밤낚시는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나가 잔잔한 바다에서 줄로 즐기는 낚시이다. 물고기가 굉장히 잘 잡히며, 초심자도 쉽게 배울 수 있어 낚시에 문외한인 사람도 웃으면서 즐길 수 있다. 잡은 물고기는 선장님이 즉석에서 회를 쳐주는데, 초고추장과 소주가 배 위에 준비되어 있어, 잡은 물고기 회를 안주삼고, 밤 하늘에 쏟아지는 별빛을 벗 삼아 소주를 마시며 즐길 수 있다.

팔라우는 휴양지이지만, 유네스코의 강력한 규제로 인해 시설이 훌륭한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단점보다는 청정한 자연과 바다, 그 아래 있는 수많은 놀라운 광경들을 보고 싶으시다면, 남태평양에 숨어있는 보석, 팔라우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 본 컨텐츠는 전성기 제휴파트너 하나투어에서 제공합니다. 하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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