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ITE '딩동' 엄선된 물건이 정기 배달 됐습니다.

기사 요약글

백화점, 마트, 인터넷, 홈쇼핑 등 돈만 있다면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곳은 참 많다.

기사 내용

그러나 비슷비슷해 보이는 상품 중 뭐가 더 나은지 판단하기란 참 어려운 노릇. 그럴듯한 포장과 현란한 광고에 속아 이것저것 사들였다가 형편없는 퀄리티에 실망하기 일쑤다. 그런데 누군가‘물품의 홍수’ 속에서 좋은 것들만 쏙쏙 선별해준다면 어떨까? 더군다나 인터넷에서 클릭 한 번만으로, 잡지 구독하듯 정해진 날짜에 또박또박 물건을 받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쇼핑이 또 있을까? 이런 신세계가 서서히 열리고 있으니 바로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다. 정기 구독이란 뜻의 Subscription과 상업을 뜻하는 Commerce가 합쳐진 이 신종 서비스가 요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도대체 얼마나 편리하길래? 곧바로 폭풍 검색에 들어간 기자는 덤앤더머스라는 사이트를 발견한 뒤‘세상 참 좋아졌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다. 이곳은 먹거리, 생필품, 생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유일한(다른 사이트는 대개 과일, 빵, 화장품 등의 단일 품목만 취급한다.)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로 필요한 물품을 골라 결제하면 매번 주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주기에 맞춰 집 앞으로 배달한다. 예컨대 일주일에 한 번씩 제철 과일, 한 달에 한 번씩 500ml 삼다수 20병이 집 앞으로 배달되는 식이다. 이 사이트의 베스트셀러는 생수, 주스, 빵, 반찬 등의 식품인데 그중 요즘 잘나간다는 가정식 반찬을 주문해보기로 했다. 영양사의 꼼꼼한 검수 과정 아래 100% 수제로 조리된다는 국과 반찬은 한 달마다 식단이 바뀌는 식으로 총 5가지 메뉴를 보내주는데 1~2인용, 3~4인용으로 구분해 필요한 만큼 주문할 수 있어 좋았다. 주 1회 기준으로 한 달 비용은 79,200원 정도지만 체험판 1회 구매도 가능하다. 물론 장기 구매일수록 할인율이 크다. 깔끔한 포장용기에 담겨 배달된 미역국, 소고기 불고기, 류산슬덮밥 등의 반찬은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있었다. 1회 분량치고 양도 넉넉한 편이라 보관만 잘하면 몇 끼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 역시,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업체나 상품을 선별한다는 사업 이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과거 자취 시절 반찬 구입을 위해 이 사이트 저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후기를 찾아보다 지쳐 나가떨어졌던 경험을 생각하면 이건 엄청난 시간과 정성을 아낀 셈이다. 식료품 외에도 와이셔츠, 콘돔, 화장품, 심지어 가사 도우미나 출장 세차, 매트리스 청소 서비스까지 정기 구매가 가능하니‘한 번 결제해서 두고두고 누리기’에 이만한 서비스가 없을 듯. 늘 사던 것만 사느라‘상품의 다양성’을 못 누리던 분들, 어떤 상품이 좋은지 도통 감이 안 오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사이트다.

 

 

덤앤더머스의 BEST 3

  • 이런 것도 팔아요

    • 1. 덤덤 우렁각시 - 가사도우미

      그냥‘아줌마’ 말고 정기 교육까지 받은 신원 확실한 우렁각시가 온다. 걸레를 짜자니 손목이 시큰거리고, 바닥을 닦자니 무릎이 비명을 지른다면 병원비 절약 차원에서라도 가끔은‘도우미’의 손길을 느껴보자. 청소, 빨래는 기본 다림질에 구두까지 반짝반짝 닦아주는 토털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터.
      가격1일 4시간 기준 5만원대

      가사도우미
       
    • 2. 츄링츄링 - 해독주스

      해독주스 열풍이 한창인데 직접 갈아 먹기란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필요한 채소와 과일을 하나하나 사들이다 보면 그 비용 또한 무시할 순 없는 수준. 그래서 양배추, 당근, 토마토, 콜리플라워, 사과, 딸기, 바나나까지 몸에 좋은 재료는 죄다 갈아 넣고 만든 이 주스가 꽤 인기다. 암 병동에 납품될 정도인데 이거 먹고 배변 활동이 좋아졌다거나 피부가 맑아졌다는 사람 참 많다. 체내 독소 배출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족이나 성인병 환자 등에게 그만이라고. 용량은 200ml, 450ml 두 가지다.
      가격200ml기준 1주일에 10병 3만6천7백원

      해독주스
       
    • 3. 먼슬리더치 - 프리미엄 더치커피

      질 좋은 원두로 프리미엄 급 커피를 생산하는‘연두’에서 깊은 향과 깔끔한 맛이 일품인 더치커피를 출시했다. 신선한 원두에 찬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커피를 추출한 뒤 이를 다시 냉장 숙성해 만든 더치커피는 카페인 함량이 낮아 누구든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상품. 원액 수준의 진한 더치커피가 들어 있기 때문에 아메리카노, 라테, 온더록, 에이드, 맥주 등 다양한 음료를 만들어 먹기에도 좋다.
      가격500ml 1회 1만9천8백원

      프리미엄 더치커피
       

       

  • 이런 게 잘 팔려요

    • 1. 더 푸드 인 더 박스 - 가정식 반찬

      냉동식품은 가라, 수제 공법을 추구하는‘더푸드’ 제품으로 편하게‘엄마표 밥상’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장기 이용 고객이 70%가 넘는데다 아워홈, 프레시원 같은 기업에서 식재료를 공급받아 만든다니 신뢰 지수 팍팍. 싱글, 패밀리에 따라 양을 선택할 수 있으며 국을 포함한 5가지 반찬이 배달된다. 식단은 1개월마다 업데이트되며 덤앤더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격싱글 기준 1주일에 1회 2만4백원

      가사도우미

       
    • 2. 빵 터지는 아침 - 베이커리 빵 배달

      ‘퍼블리크’와‘뺑드빱바’, 아마‘빵 좀 안다’ 싶은 사람이라면 두 베이커리의 명성을 익히 들었을 것이다.‘줄 서서 사 먹는 빵’이내 집 앞으로 편하게 배달된다니 이거 심하게 구미가 당긴다. 동네 프랜차이즈 빵이 이제 지겹다면, 이영돈 PD도 인정한 웰메이드 빵을 먹고 싶다면 한 번쯤 구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터. 구운 지 12~18시간 내에 배송이 완료된다.
      가격싱글 기준 1주일에 1회 1만4천4백원
      (3~4종류의 빵이 배송됨)
       

      베이커리 빵 배달

       

    • 3. 과일이 딩동 - 과일박스

      자몽도 맛있어 보이고, 키위도 맛있어 보인다. 그렇다고 욕심부려 다 사들인다면 아마 냉장고 안에서 썩어버린 아까운 과일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만일 여러 종류의 과일을 조금씩, 싱싱하게 맛보고 싶다면 제철 과일, 열대 과일만을 모아 집 앞으로 배달하는 이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경매시장에서 특 등급으로 선별된 과일들이 입안에서 트로피컬 향연을 벌일 터. 싱글, 패밀리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싱글 기준 1주일에 1회 2만4천원

      과일박스

       

       

       

이런 사이트도 있어요

행복 보따리

어떻게 하면 상대방이 진짜 원하는 좋은 선물을 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선물 배송 사이트다. 부모님, 은사, 수험생 등에 최적화된 선물을 정기적으로 보낼 수 있다. 대표 상품은 견과류, 흑미차 등의 전통 간식이 포장된‘효도보따리’www.happyboddari.com

 

이마트몰 정장남

이마트몰이‘정기적으로 장 봐주는 남자’ 이른바‘정장남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형 마트 업계 최초로 운영하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서비스로 배송 주기, 주소, 결제 정보 등을 입력한 후 필요 물품을 리스트에 담기만 하면 원하는 날짜에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다. emart.ssg.com

2011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전문 업체가 100여 개로 불어났다. 하루 이용자 150만 명에 시장 규모는 600억원대로 추정된다니 옥션, G마켓 등의 1세대 온라인 쇼핑, 2세대 소셜커머스에 이어 3세대‘서브스크립션’ 시대가 도래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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