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로 살펴보는 그때 그 시절 추억의 과자

기사 요약글

어릴 적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던 과자들, 그 시절 추억의 과자를 기억하는가?

기사 내용

 

 

 

우리나라 최초의 과자 탄생! 40년대

 

 

광복을 전후로 우리나라 과자의 역사가 싹트기 시작했다. 하지만 광복 직후였기에 각종 먹거리와 식재료가 충분하지 않아 과자의 종류는 그렇게 다양하지 않았다.

 

 

 

 

1945 연양갱, 1946 해태 캬라멜

 

 

우리나라 최초의 과자는 1946년 해태의 '캬라멜'과 '연양갱'. 지금까지 꾸준히 사람들에게 사랑 받으며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장수 과자이다. 단 것이 귀하던 시절 캬라멜과 영양갱은 소중한 과자였다.

 

1945년에 출시된 해태 연양갱은 당시 극장에서 팔던 양갱을 광복 직후 해태제과에서 공산품으로 만들어낸 것인데, 고급스럽고 비싼 과자로 인기가 참 대단했다. 이런 연양갱은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중장년층이 즐겨 먹는 대표 간식이 되었다.

 

 


 

 

샌드형 과자의 시초! 60년대

 

 

1960년, 당시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79달러의 최빈국이었다. 극도로 가난했던 당시 혜성처럼 등장한 과자가 바로 '크라운산도'.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든 샌드형 과자의 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힘든 시기에 나타난 뼈대 있는 국내 최초 대표 샌드형 과자이다. 이어 등장한 크라운제과의 '긴구하스' 역시 1960년대에 출시된 과자인데, 지금은 '웨하스'라는 이름으로 재탄생 했다.

 

 

 

 

1961 크라운산도

 

 

1961년에 출시되어 엄청난 인기를 누린 크라운산도. 당시 이 과자의 인기는 실로 굉장해서 국민 1인당 연간 50개씩 소비할 정도였다고 한다.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뿌리 깊은 과자이다.

 

예전 크라운 산도 클래식 버전이 한정된 물량으로 출시되었을 당시 매출이 20% 가량 늘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장수 과자의 시작! 70년대

 

 

본격적인 과자 시장의 붐을 알리던 시기가 바로 1970년대였다. 이 시기 해태 아이스크림 '브라보콘'을 시작으로 새우깡과 뽀빠이, 죠리퐁, 꿀 꽈배기, 고구마 깡 등이 차례로 등장했다. 이렇게 한층 더 풍요로워진 과자 시장 속에서 우리의 입은 더욱 즐거워졌다. 1960년대를 기점으로 1970년대엔 본격적으로 바삭한 식감의 과자가 대거 등장하기 시작한다. 

 

 

 

 

1971 새우깡

 

 

지금도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새우깡은 1971년에 처음 출시되었다. 새우 맛이 나는 과자로, 70년대 당시에는 획기적인 공법인 파칭 공법으로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과자가 기름에 튀기는 방식을 쓰던 이때, 가열된 소금 위에서 굽는 방식을 적용한 것. 이름의 유래가 재미있는데, 새우깡 개발 당시 회장의 딸이 아리랑을 “아리깡~ 아리깡~ 아라리요~”라고 잘못 부른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1974 초코파이

 

 

초코파이는 1974년 동양제과에서 출시된 과자이다. 빵•과자에 마시멜로를 넣고 초콜릿을 바른 이 과자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당시 새로운 형태의 과자로 차와 곁들일 수 있는 주식 대용의 고단백, 고열량을 가진 영양식으로 개발된 초코파이는 상류층을 주 타깃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현재는 국내뿐만 아니라 러시아나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무엇보다 남성들에게는 군대 시절을 절로 떠올리게 하는 과자이기도 하다.

 

 


 

 

과자의 고급화, 80년대

 

 

1970년대가 '과자의 붐'이라고 한다면, 1980년대부터는 '과자의 고급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1970년대 중반에 텔레비전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과자의 맛뿐 아니라, 포장과 CM송까지 모두 신경 썼던 시절이었다. 그래야만 대중의 기호를 만족할 수 있었기 때문.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는 포테토칩 뿐 아니라, 부드러운 식감으로 고급화의 신호탄을 알렸던 버터링, 계란과자, 그리고 홈런볼까지 모두 이 시기에 출시된 과자들이다.

 

 

 

 

 1984 버터링

 

 

고급과자의 대명사라 할 수 있던 해태의 샤브레를 이후로 등장한 버터링. 모양부터 고급을 추구했던 버터링은 쿠키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더불어 맛 또한 고급스러움을 추구했던 과자였다.

 

 

 

 

1981 홈런볼

 

 

퍼석퍼석한 슈 안에 초콜릿을 넣으리란 생각을 대체 누가 한 걸까? 흔히 말하는 슈크림빵을 작게 모양내고, 그 안에 초콜릿을 넣어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함을 모두 담아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홈런볼 역시 지금까지도 사랑 받고 있는 장수과자 대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과자의 전성기, 90년대

 

 

과자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1990년대. 단순히 단맛, 짠맛 이 아닌, '불고기 맛', '바비큐 맛' 등 다양하고 독특한 맛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종합선물세트'라고 해서 많은 인기를 누리는 여러 과자를 한 데 모아 판매한 적도 있었다. 당시 어린이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던, 그야말로 만능 선물박스라고 불릴 정도였다.

 

 

 

 

 1994 제크

 

  

크래커 종류의 과자가 등장하면서 스낵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과자를 많이 찾기 시작했다. 1994년 롯데제과에서 출시한 제크는 응답하라 드라마 시리즈에도 종종 등장한 과자 중 하나. 가나초콜릿, 카스타드, 마가렛트, 제크 등이 90년대 주를 이루었다.

 

 

 

 

치토스

 

 

엄밀히 따지면 1988년생이지만, 1990년대가 임박해서 등장해 인기를 끌었던 과자다. 과자 맛은 물론, 당시 치토스 과자 안에 있는 따조를 모으는 데 재미 좀 본 세대들도 있을 것. 따조로 엄청난 히트를 친 치토스는 2000년대에 '치토스 다이나믹' 시리즈가 출시됐을 정도로 승승장구 했던 과자이다.

 

먹거리가 다양해진 시절이지만, 과자는 아직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과자에 담긴 추억과 역사, 꽤 흥미롭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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